정의당, 창원성산에서의 오만함이 민주당보다 심하다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우려한 바른미래당의 지적에 대해 정의당이 나서서 "끝까지 완주나 하라."며 조롱으로 답했다.
틈만 나면 거대정당의 기득권을 비판하던 정의당도 유독 창원성산에서는 기득권자의 오만함을 넘어비아냥까지 겸비했다. 한국당과 민주당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잠깐 숨을 돌려 스스로에게 자문해보라. 창원 성산에서 정의당의 당선이 홀로서기였던 적이 있던가?
어떤 명분과 이유를 갖다붙어도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통해 정의당의 기득권이 유지되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정의당이 민주노총에서 해방되어야 한다."는 손학규 대표의 발언도 새겨들어야 한다.
약자를 대변한다면서 귀족노조의 기득권만을 지키는 민주노총에 구애하는 정의당을 국민들과 창원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정의당에 당부드린다.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완주여부에 대한 걱정은 붙들어매시라. 정의당이 걱정할 일이 아니다.
다만 이번 선거만큼은 과거와 똑같은 방식의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통해서 기득권을 지켜보려는 구태는 반드시 극복하고 민심을 떠받드는 정의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2019. 3. 8.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김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