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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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고등학교.....현 내의 최고 학교다. 들어가기가 무척 힘드는 최강 고등학교. 나, 민수아는 그 고등학교에 2등으로 들어갔구(일등할 수 있었는데!)...내 친구 노미진이는..턱걸이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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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정말 능력있는 집이다. 아버지는 큰 회사 회장이시고, 어머니는 병원을 갖고 계신다. 우리 오빠는 도쿄 대학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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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치과 의사다. 우리 오빠는 의사가 꿈이었지만 계속 할 수는 없다.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빠는 지금도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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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아 너 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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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이가 핫바를 처먹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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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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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바하나 사주면 가르쳐 주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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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이 년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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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1등할 수 있었잖아...1등이랑 1, 2점 차이로 졌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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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런거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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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버스는 몇 십분 뒤 세일 고등학교 앞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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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수아야...내 옷차림,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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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이가 교문 앞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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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교복인데 뭐가 달라 보이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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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교복이었지...그럼, 나 예뻐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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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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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초등학교 때 썼던 편지를 잊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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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옛날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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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제의 편지는...바로바로...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미진이를 처음 만났을 때였다. 수줍음을 많이 탄(옛날에는)나는 미진이와 친해지고 싶어서 오래오래 말도 못하고 있다가-결국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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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편지 내용이다...;; 빌어먹을...말하면 X 팔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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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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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수아야...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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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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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랑 친구하고 싶은 이유는...너는 정말 예쁘고 착하고 재밌거든...나랑 친구가 되줬으면 해.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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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너를 정말정말 좋아하는 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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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이거다...(>////<) 아무리 어렸을 때 쓴 거라도 쪽 팔리구 쪽팔리구 또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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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진이 너는 왜 이 학교에 다니고 싶었어?(말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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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킹카 이진성이 여기 다닌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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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얼굴이면 걔 못 꼬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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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친구라는게! ㅡ0ㅡ+ 실은 그 이유도 있지만 니랑 같이 다닐라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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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래...이진성이랑 잘 되길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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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쥐...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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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이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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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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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에 벌레 붙었쪄- T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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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니가 떼어내(벌레 엄청 무서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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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너 내 친구 아녔어?! 웅?!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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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벌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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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뿔태)안경을 낀 한 녀석이 달려와서 미진이 다리에 있는 벌레를 떼어냈다. 그리고 미진이를 보고 싱긋 웃어보였다(실없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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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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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어! 얘 모야?! 남의 다리를 갑자기 만지구! 수아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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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이는 고맙다는 인사는 안 하구...화를 내면서 나를 끌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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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그래두 고맙다는 인사는 해야지(조그맣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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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기는 뭘! 남의 다리 만지고 있어 진짜! 그 뿔태 안경 보니까 공부벌레 같은데...아유! 재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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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이...너...진짜 재수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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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져만 가는 그 뿔태 안경은...어이 없어하면서 벌레를 자기 머리 뒤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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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태 안경...좀...불쌍하다...그 때, 달려오는 누군가! 반짝이는 금발 머리를 휘날리며 어떤 한 쪽은 눈이 파랗고 한 쪽은 초록색인(칼라렌즈 짝짝이로 꼈음)여자가 달려왔다. 아주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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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뭔데 희진이 괴롭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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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뻐라...눈부셔...하지만 미진이..지가 잘못하기는 했지만 결코 지지 않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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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가 뭔데 나랑 저 뿔태 안경 사이에 참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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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코 웃음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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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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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멀리서 들려오는 뿔태 안경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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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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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고 계속 얘기하는 미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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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너 보는 눈도 낮구나? 하긴...성격이 그러니...누가 상대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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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아..요즘 남자들은 예쁘고 골빈 여자애 좋아해...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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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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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이를 번쩍 올리는 발음이 쫌 이상한 사람은!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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