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물 고추를 수확하지 열흘만에 두번째 고추 수확을 했습니다.
그런데 양이 엄청 많아서 채반 13개에 수북하게 겨우 담았습니다.
깨끗이 세척을 해서 두어시간 동안 햇볕에 물기를 말린 다음 건조기에 넣습니다.
작년에 150만원 주고 건조기를 샀는데 고추농사에 없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온도를 65도로 맞추어서 5시간 정도 쪄주는데 그래야 나쁜 병균이 죽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온도를 52도로 낮추어 60시간 정도 건조하면 색깔이 곱게 아주 잘 마른답니다.
거의 다 마른 고추를 꺼내어 뜨거운 햇볕 아래 한나절 정도 더 말리면 태양초 못지 않은 건고추가 됩니다.
작년에 처음부터 태양초를 만들어보겠다고 시도했다가 거의 다 썩혀버렸는데
올해는 시행착오 없이 태양초처럼 색깔 곱고 품질 좋은 건고추를 만들고 있습니다.
첫댓글 아우! 석불표 태양초고추. 팔지 않나요!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
눈에 선합니다!
날로날로 전문농사꾼이 되어 가심에
축하드립니다!
원래 전문가 셨어요^^ 이제 감사님도 전문가 되시겠어요^^
작년에는 고추가루는 제때에 팔지 못해서 올봄에 싸게 처분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농협에 계약재배를 했는데 시중가격보다는 저렴해도 판로 걱정은 안합니다.
우리 아파트에 사시는 어르신도 40근을 달라고 하시니 올해는 고추가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저도 사야하는디요^^
교수님께서 키우시는 고춧가루를 맛 볼 수 있는 영광을 저에게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총수확량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으나 동문들께 우선 드리겠습니다.
필요한 양을 문자로 보내주시면 나중에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추농사 힘드는데..교수님 뿌듯하시겠어요. ㅎ
건조기도 장만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와우 교수님께 농사 지도 배우러 다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