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로부치 겐이 맡은 애니 3개를 보았습니다.
페이트 제로, 사이코패스 1기, 사이코패스 2기(이건 감수지만요)
이 애니를 보셨다면 우로부치 겐의 특성이 무엇인지 아실 겁니다.
주인공을 고통받게 하고 비극적으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사이코패스 2기는 이게 너무 심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토가네 사쿠야가 주인공을 고통스럽게 하는 우로부치 겐의 대역으로 보였습니다.
시모츠키 미카가 그 보조구요.
근데 토가네 사쿠야가 주인공에게 고통을 준 이유가 너무나 단순해서 작품성을 크게 깎아먹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사람의 마음을 검게 물들이고 싶다니요!
시모츠키 미카도 정말 발암 캐릭터이지만 평범한 시민 중 한 명이라 시빌라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집행관으로 떨어지거나 배제될 줄 알았는데 멀쩡하게 감시관을 하고 있구요.
3기 때도 보아야 한다니 끔찍!
대립구도도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1기에서 마키시마와 코우가미라는 이레귤러의 대결이 너무나 임팩트가 컸습니다.
2기의 아카네와 카무이도 분명 이레귤러지만 생긴 것부터가 평범(...)하고 임팩트도 상대적으로 적었달까요.
2기(우로부치 겐 감수), 극장판(우로부치 겐 각본, 액션 위주, 철학 X)을 보면서 이들이 주는 메시지는 사이코패스 3기가 진짜다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2기는 여러 모로 아쉬운 애니였습니다. (안 봐도 극장판 이해가 가능하단 것부터가 이미..;;)
개인적으로 사회학과 자기철학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애니메이션(그런 게 몇 없지만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도 많이 좋아하는데 3기는 좀 제대로 터뜨려주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2기는 사실 1기가 잘 되서 어쩔 수 없이 뽑아낸 사족같네요. 이미 1기에서 깔끔하게 완결이 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2 1쿨 대박 이제 극장판으로 한건 벌어야 하겠는데...뭔가 부족하니 밑밥을 깔아야 겠지? ㅋㅋㅋㅋㅋ 2쿨은 뭔가 억지로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모츠키 미카란 캐릭터는 발암이 맞지만 우리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발암이죠. 원래 저런 캐릭터는
'치세의 인제, 난세의 둔제'인 경우가 많아서 뭔가 일낼거 같았는데. 오히려 큰 사고내지 않고 소시민처럼 묻혀가는가 버려서 식상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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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없습니다.
아 2기는 우로부치가 그냥 감수만 하고 주각본은 다른 사람입니다. 원래 2기에 우로부치는 정식으로 들어갈 계획도 아니었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