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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지 않아도 가을은 옵니다 주말~오빠들 고향에 벌초하러 가신다기에 따라갔다 자손들 많아도 멀리 살기에 일년에 몇번 성묘하고 벌초하고...
아버지 계실때 논밭 부쳐먹던 산소 관리인 있었는데~모두 먹고 살만하니 점점 소홀해지고~그분들도 연세가 많으시니~ 그분들 자손들 또한, 부모뜻을 따르긴 무리고,,,얼마전 부터는 오빠들 모여서 도우미 사서 함께 벌초한다.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초라하고, 잡초가 무성한 산소를 보며 착잡하다
산소 가까이 농작물을 심어서 못마땅하나,,,속마음은 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저자세로 부탁만 하고 왔다~그나마 못해준다고 할까봐. 세상도 변했고, 우리도 편하게만 살다보니 많이 변했다~ 가당찮이~온고이지신이란 말이 생각난다ㅠ
극악스러우리 만치 쏟아지던 장마에도 태풍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식은 여물어가고 있다
모내기를 하던때가 며칠전 같은데,,,논둑이 넘치도록 소복이 벼가익어가고....
부모님들께선 현충원에 계시고....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부 고조부 산소는....
일찍 고향떠난 멀리사는 자손들은 잘 알지도 못하고 우리형제들이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서울 나까지 광주서 올라가서 옛날 아버지 흉보며 그리워 하며 푸근한 웃음을 추억한다
그시절 아버지 연세에 버금가는 오빠들 모습이 안타깝다
산소가에...칡덩굴과 아카시아 꽃씨가 날아와 ~ 침략자처럼 슬쩍 밀고 자리잡는다 해마다 쫓아내려는 사람과 붙어살려는 식물들의 싸움~올해는 화학전 시도...
~~ 예쁜 독버섯 ~~
우리 산에도 송이 나는데,,,계절을 맞춰주지 않는다 느타리같은데,,,잘 몰라서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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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상님 찾아뵙고 금초를 하셨군요. 조상님께서 많이 좋아하실거예요.
저야 뭐~뭘 했겠어요~그저 옛날에 꼼짝 못하던 오빠들한데~잔소리하고 설치고 웃고...
까불어도 관대한 오빠들의 ....모습에 쌓인 세월의 두께만 헤아리고 왔습니다
기특한 일를 하구오셨군 벌초에 여자가 장해요
다가오는 주말엔 진짜 우리집인 시댁 산소에 가야는데,,,,
친정만큼 가볍지 않고,,,,준비함에 책임감이~벌써 어깨에 잔득 들어가있습니다
해마다 더울때 땡볕에서 해야하는 벌초 넘 힘들어요..땀으로 범벅이된 아들들과 조카들이 안쓰러워요..
남들 다하는데,,,내새끼가 하면 웬지 불안하고 못미더워요 ㅋㅋ염려 지나쳐서 그런지~~~ㅋ
오가는 번거러움에 고생은 되지만 오랜만에 형제들 만나고 옛고향을 둘러보는 감회가 크셨으리라 믿습니다.
분주한 일상중에서 이런 시간을 갖는것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책임감 부담감=O제로....그래서 맘 즐겁고....
효심 道理 도리=O "그져 내놀던 옛동산~산천 의구한지~인걸은 간곳없고~확인하고 허탈하고 추억하고~그것뿐..."
요즘이 금초 철이지요 집집마다 다 그렇습니다
산위에서 도시락 먹는맛~괜찮데요
우리는 27일 날 였읍니다 처음 토요일로 정해서....벌초는 그 집안의 상징이고 내력이구요.
조상을 위하는 마음은 진정 그곳에 있읍니다. 집에서 차례.제례만으로는 조상을 위한다고는 부족한것 같네요.
출가 여식으로는 아주 잘하셨네요. 철이 들어갈수록 조상을 찾아 간다고들 하는데...
그러고보니 우리도 27일 였습니다. 먼데라서 하루다~ 끝내려고 2 파트식 나누어서 다녔습니다
올해는 봉화 송이가 아직 한개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