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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님은 누구인가?
요즘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혁신'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던데,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이 분은 원래 금수저셨습니다. 이건 명백해요. 애초에 설계 컨셉조차 우리 시대에선 부정되는 가치가 하나도 없을만큼 소중한 걸로 채워놨습니다.
예술의 후원자(문화) : 위신 쇠퇴 -1%
실용주의(문화? 공무?) : 용병 유지비 -15%
과학 혁명(교육) : 기술 비용 -10%/시대관 수용 비용 -10% (버프 먹었더군요)
역동적인 궁정(공무) : 조언자 가용 +1
탄력적 국가 운용(공무) : 인플레이션 감소 비용 -10%
낙관주의(공무) : 전쟁 피로도 -0.05/월
정규 장교단(공무) : 지휘관 한계 +1
완성 : 조언자 비용 -25%(교육?)
문화, 교육, 공무! 오늘날 우리들은 이 쪽과 관련된 업계 종사자가 되기를 누구나 희망합니다. 그리고 '혁신'은 각 아이디어의 내용과 부제에서 딱 그런 것들로만 채워넣었구요.
어디 사는 5... 읍읍!
죄송합니다. 그 분과는 달리 진짜 공주님이라고 봐도 무방할 테죠.
2.공주님의 실체
'예술의 후원자'는 대놓고 '예술'을 넣고 있는데, 이건 우리가 문명이란 게임에서 '문화'라고 하는 걸 유로파에선 '위신'이란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문명의 '문화'와 유로파의 '위신'은 내용물이 천차만별이긴 합니다.(문명의 '문화'는 차라리 유로파의 '아이디어'와 엮는 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1:1로 대응되는 내용은 아니죠.)
'실용주의'는 제가 알기론 '교육'과 관련되어서 미국에서 나온 이론입니다. 물론 소련이 인공위성을 쏘면서 매장된 교육 이론이 됐지만, 유로파 4 시대에서 실용주의는 혁신의 한 부분으로 소개됩니다. 그런데, 문화와 관련될 것 같은 내용이 '용병 유지비 -15%'가 됐더군요. 근데 제가 알기로 이건 원래 '종교 통합도'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인본' 나오기 전에 '혁신'이 어느 정도 지금의 '인본'이 갖고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던 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아니면 종교 통합도마저 '종교'가 갖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유로파 4에서 '종교 통합도'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감안하면 '실용주의'와 잘 어울리는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학 혁명'은 기술 비용 -5%였다가 버프를 먹었는데, 실제로 체감되는 양은 적은데도 실상 가만히 있어도 역량값을 줄여주는 비중이 상당히 높단 점에서 내정 플레이에 있어서 아주 좋은 기능입니다. 아이디어 비용 -10% 줄이는 게 아이디어 하나마다 역량값 320을 절약하는데, 기술 비용 -10%는 역량값 60을 기술 개발마다 줄여주는 효과입니다. 역량값 줄여주는 것만 보면 아주 효율적입니다. 문제는 아이디어는 한 시대에 팍 몰아서 찍고, 완성을 빨리 하는 게 중요한 데 비해서 기술은 문명이란 게임과 달리 유로파에선 남들 활 쏘는 데 총 쏘고 다니기 어려운 게임입니다.(물론 예전엔 그랬었지만, 지금은 글쎄요.)
'역동적인 궁정'은 '행정'에도 있는 '조언가 가용 +1'을 들고 있는데, 이건 공무인 동시에 교육과도 엮여있는 내용입니다. 좋은 교육을 받는 나라에선 그만큼 인재도 많을 테고, 조언자 가용도 많을 테죠. 하지만 유로파에서 조언자 가용 +1은 그냥저냥입니다. 개발도 올리면 +3도 많고, 계층에서 반값 조언자도 슴풍슴풍 튀어나오는데 굳이 조언자 가용 +1을 얻는 건 낭비죠. '행정'도 코어 비용 -25% 하나만 보고 가는 거라 봐도 무방한데요.
'탄력적 국가 운용'도 '역동적인 궁정'과 제목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리고 내용물은 그보다도 더 추하죠. 인플레이션 비용 감소 -10%가 있는데, 제가 이래서 내정 플레이할 때면 혁신이고 인본이고 간에 '경제'부터 찍으라고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경제는 아예 인플레이션을 년 단위로 자동으로 줄이는데, 혁신은 인플레이션 비용 -10% 줄여봤자 75 들던 게 68인가 67인가로 줄어드는 겁니다. 그것도 행정 포인트 쓰는 건데 말입니다. 애초에 인플레이션 비용 감소를 누른단 건 땅에 황금이 많아서 인플레가 치솟았단 건데, 문제는 황금땅을 갖고 있음 두캇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 인플레이션은 역량 소모에 해를 주는 게 아니라, 그저 두캇 관리를 방해하는 수준이란 겁니다. 한마디로 이건 구데깁니다. 지금 이 글에서 논의할 가치도 없는 그런 것인데, 저 수치 감소가 -50% 정도라도 되어야 논의할까 말까 할 겁니다.
'낙관주의'는 뭐라고 할까요. '외교' 아이디어에서 전쟁 피로도와 관련되어서 위 '탄력적 국가 운용'과 비슷한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전쟁 피로도 줄여주는 비용 줄여주는 건데, 낙관주의는 그걸 월마다 줄여주죠. 이건 아주 좋은 내용입니다. 지금 당장 전쟁통이라 힘들어도 나중에 희망이 있단 식인 문화인지, 교육을 그렇게 한다는 건진 몰라도 말이죠. 하기야 애초에 문명 5 이후의 '문화'는 유로파 4의 '아이디어' 전반과 관련된 것이긴 합니다. 여러모로 말이죠.
그리고...
그리고 '정규 장교단'.
제가 원래 '혁신'이 '금수저'였다고 한 것과 지금은 전혀 아니라고 하는 이유이자... 혁신에 대한 논란을 만들게 된 직접적인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원래 이 아이디어의 내용물은 지금은 귀족에 가버린 '육군 전통/해군 전통 쇠퇴 감소'였습니다.
지금은 옛날에 귀족 아이디어 완성하면 주던 '지휘관 한도 +1'이죠.
완성 보너스인 조언자 비용 -25%를 '두캇'과 관련된 아이디어로 보시던데, 이건 '두캇'이 아니라 '역량'값 증가나 '조언가 고유 효과'로 보셔야 됩니다. 기존 재정으론 +2 반값 조언가를 고용해야 됐던 게 이 효과 보면 반값 조언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자연 과학자' 고용해서 혜성에 맞서 싸울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아이디어입니다. 아니면 +2짜리 쓰다가 +3으로 갈아치우게 되거나 +4, +5를 허용하게 해주는 효과구요.
'혁신'이 '육군 전통/해군 전통 쇠퇴 감소'란 내용일 때만 하더라도 그 때의 유로파는 지금의 유로파와 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건물 지을 때 역량값이 들었고, 개발도란 건 없었으며, 인력이 넘쳐흐르던 때였죠. '양'은 불가촉천민, '귀족'은 천민이었습니다. 그 때의 '혁신'은 제가 금수저라고 소개한대로 대접 받았구요.
3.님이 금수저 물고 태어난 공주님에서 상업적 떡 동인의 피해자천민으로 전락하게 된 이유
우리 시대에 문화, 교육, 공무는 아주 존경받는 가치입니다. 하지만 유로파 4 시대에도 과연 그랬을까요?
유로파 4는 대항해시대~나폴레옹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문화, 교육, 공무는 모두 '귀족'과 '성직(종교)'를 비롯한 기득권층을 위한 것이었으며, 각 국은 식민지 확보를 위해서 '탐험'을 하고 그 선봉을 후원했습니다. 이 모든 건 경쟁자인 이웃나라보다 앞서나가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행정'망을 개편하여 관료제를 성립시켰고, '무역'을 비롯하여 자국의 산업을 국가가 나서서 운영하는 중상주의 정책이 성행했죠. 물론 자국의 안전을 위한 '외교' 역시 이전 시대에 비해서 뚜렷하게 발전한 시대였고, '외교'를 통한 국제적 '영향'이란 개념도 유럽에선 이 시대에 처음 나타납니다.(동아시아는 중국이 대놓고 위세를 떨쳤기에 오히려 둔감했던 개념이었죠) 이렇게 이룩한 '경제'를 토대로 '군대'를 건설하기 위한 시대였고, 이 기조는 제 1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혁신'과 경쟁하는 관계에 놓인 아이디어는 사실상 전부입니다. 모두 유로파 4 시대의 핵심인데 비해서 '혁신'은 핵심이라기보단 각 아이디어를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한 게 이 시대였습니다.
네, '혁신'은 이 시대의 기조에서 모두 조금씩 벗어난, 부수적인 요소였습니다. 왼손이 거드는 것일뿐인 것처럼, 혁신도 이 시대엔 거드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일종의 '조무사'였죠. 물론 나폴레옹 전쟁 이후 유럽에서의 전쟁이 소강되자, '혁신'의 내용이 점점 부각됐고 끝내 산업시대의 핵심 가치로서 그리고 평화를 맞은 오늘날 시기에도 주요한 가치로 살아남았지만, 유로파 시대의 가치들에 비하면 조무사에 불과한 내용이란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역설사는 고증을 하다보니 '혁신'이란 가치에 대해서 자신들 시대의 기준으로 생각하여 너무 과한 걸 물려다 줬다고 깨달은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역설사는 조교사로 전직하고 이 공주님을 천천히, 그리고 계획적으로 망가뜨렸습니다.
4.님에 대한 조교너프의 역사
'혁신'은 유난히 '귀족'과 악연이 많았습니다.
'귀족'은 타이틀만 귀족이지 실상은 천민 중의 천민이었습니다. 조교사역설사는 이 '귀족'을 귀족은 아니더라도 '졸부'라도 만들기 위해서 부던히 애를 썼습니다.
먼저 '혁신'에 있던 전통 쇠퇴 감소를 '귀족'으로 옮겼습니다. 애초에 혁신이 위신이나 전통 쇠퇴를 후대에 교육시키면서 유지시킨단 컨셉을 무너뜨려가면서까지, 역설사는 '혁신'의 핵심이었던 전통 쇠퇴를 '귀족'에게 넘겨줬습니다. 그리고 그걸로도 여전히 '귀족'은 천민이었고, '혁신'은 부자는 3대는 먹고 산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봅니다.
야만적이고 미개한 조교사'귀족'의 손길에 소중한 것을 빼았긴 '혁신'은 그래도 꿋꿋했습니다.
'개발도'가 처음 도입될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안 그래도 구데기였던 '귀족'과 '양'이 더 구데기로 변할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력을 아예 프로빈스 하나 개발해서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그 전엔 역량값에 두캇 들여서 프로빈스에 인력 건물 지어야 늘릴 수 있었지만, 발에 채였던 게 인력이었구요.
실상은 아니었죠. '인력'이란 자원은 유로파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넘쳐흐르던 걸, 유로파 시대에 맞게 역설사가 통제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인력'은 주요 자원으로 급부상했고, 이에 따라 '양'은 떡상했고, '귀족'도 인력 조무사로 활약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혁신'은 속 알맹이 비었는데, '귀족'은 아예 떡상에 떡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완성 보너스가 지휘관 공성 +1로 바뀌었던데, '혁신' 입장에선 배가 아플 노릇이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역설사는 고증을 위해서 과감히 오늘날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가치마저 유로파 시대엔 그렇지 않았단 걸 인정한 것에 불과한 걸요.
5.님이 갖고 있는 희망?
일단 해해첩을 보고 낄낄대면 됩니다만, 이건 뭐라고 할까요.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한 이유를 서술하라는 질문과도 비슷한 느낌이군요. 저는 그 질문에 대해서 '남이 못 사는 걸 보면서 행복해하는 건 좋지 않으니 저 애들도 행복해질 수 있게 해야 된다'는 답변을 보고 진심으로 감동 받았습니다.
조교사역설사는 기껏 '혁신도'란 개념을 추가해놓고선 '혁신'은 이미 망가뜨려놔도 부잣집 삼대는 먹고 산다는 마음가짐이었는진 모르겟지만, 지금의 '혁신'은 삼대가 지나서 이제 패가망신한 상태입니다. 아이디어 한계라도 많으면 모를까, 8칸 밖에 없는 아이디어 칸 중에서 혁신이 채용될 만한 여지는 없습니다. 유로파 시대에 추구됐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 다른 아이디어로 채워넣어도 여덟 칸은 부족한데, '혁신' 같은 조무사가 채용될 여지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물론 최근 패치에서 '혁신'의 조무사 역할을 부각시키던 '정책'이 크게 개편된다고 합니다만, 이조차도 '혁신도'와 비슷한 식이 될까 우려됩니다. 지금의 '혁신'이 해해첩 같은 불가촉천민, 구데기는 아닐지언정 '조무사'인 건 분명하니 말입니다. 아예 저 같은 경우엔 앞서 드립성으로나마 드립친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혁신'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히*미라구요.
이 공주님을 구해주고 싶으시거든, 지금 당장 유로파 4를 실행하여서 평화로운 '내정' 플레이를 하며, 첫 번째 아이디어로 '경제' 를 채택한 다음 아이디어로 아무거나 간 다음에 세 번째 아이디어로 '혁신'을 채택하여 주십시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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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화로운 내정 플레이를 위해서는 무역도 빠질 수 없죠. 경제-무역으로 상인공화국까지 된다면..!
바로 그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세 번째 아이디어는 혁신이 금권이랑 경쟁하게 됩니다
@광섬석 군포는 공화정 전통 올리는데 쓰면 되니까, 혁신부터 갔다와도 괜찮을 것 같긴합니다. 물론 저는 금권 찍을 것 같긴 하지만요 ㅎㅎ;
@페르이노 솔직히 '무역' 찍고 '금권' 안 찍으면 시너지 효과 나는 걸 뒤로 미룬다는 말밖에 안 되니깐요.(캐러밴 보너스에 상인에)
다른 행정아이디어(확장제외)는 논란조차 안나지만 혁신은 이곳도그렇고 다른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제법 있는편이죠
한마디로 논란의 여지도없는 타아이디어에비해 구리다는것은 대부분 공감할것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군사 전통 쇠퇴 날아간 게 크다고 봅니다. 군사 쇠퇴가 안 날아갔으면 저는 이 글 마지막 멘트를 결코 '평화로운 내정'이라고 수식하지 않았을 겁니다.
낙관주의도 그렇고, 정책 같은 것도 군사 아이디어와 결합되면 상당히 공격적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시한부일지언정 독일이 양차 대전 초반기에 보여준 강력함을 유로파 시대에 선사하는 그런 아이디어였을 겁니다.
지금처럼 낙관주의만 있는 건 전쟁할 때 국력 감소하지 말란 의미밖에 없다고 봅니다.
땅 먹는 데 최적화되지 않아서 여러모로 외면받고 있을 뿐이지, 지금도 전쟁 수행능력을 올려주는 것 자체는 중반 이후엔 행정, 경제보다도 더 강한 게 혁신입니다
@광섬석 ㄹㅇ루 그좋은정책들을 그냥 혁신이념에 집어넣고 정책을 좀 거시기한걸로 넣었으면.. 배보다 배꼽보고 찍는 이념
@호드매니아 역설사는 혁신이 조무사이길 바랐지만 실상은 해해첩을 간신히 제친 정도죠. 이것도 해해첩이 구데기라서 그런 거지, 혁신이 나아서 그런 건 아닙니다.(레알 정책+역량값 절약이란 특색은 있으니 해해첩보다 나을 뿐...)
경제 금권 혁신 무역 짱짱
캐피탈리즘, 호!
별로인 건 알고 있었지만 하나하나 파헤쳐 보니 더 별로네요 ㅠㅠ
지금 혁신은 맛이 좀 간 상태입니다
혁신 자체만봐도 글쎄?싶을정도의 아이디어인데 문제는 이게 행정에 있어서 경쟁자가 행정, 인본, 종교같이 S급 아이디어나 경제같은 A급 아이디어라는거죠.
외교나 군사에 있어도 외교/영향, 양/방/공 같은 아이디어 밀어내고 찍을수있을까 싶은데 3가지 군능 중 제일 중요하게 쓰이는 행포를 먹으며 찍어야하니...
혁신과 행정의 차이는 역량값 절약을 어디에서 할 거냔 점입니다.
혁신은 기술에서 행포 찍어서 외포나 군포 절약까지 하란 겁니다. 거기에 조언가 고용을 자유롭게 만드는 완성 보너스가 있어서, 외포랑 군포 관리면에선 행정보다 낫습니다. 이렇게 절약한 역량은 모두 개발도에 털어넣으라는 듯 설계됐어요.
행정은 정복으로 생기는 코어 비용, 행정 기술 비용 절약 등 행포 써서 행포 아끼는 데 특화된 아이디어 그룹입니다. 용병이나 주 관련 보너스 같은 건 혁신의 구데기 같은 내용물(낙관주의는 제외하구요)보다 훨씬 직접적인 내용입니다.
혁신 살리려면 정책과 이념을 바꾸면 될텐데. 위신이랑 인플 뻬고 보병전투력 20이랑 공성10 공성보너스 1 넣으면 떡상할텐데
그러면 군사 아이디어죠. ㅎㅎ
혁신은 행정과 비교하면 외포, 군포를 줄이는 데 우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와 비교하면 두캇을 포기하고 정책에서 오는 전투력에서 우위입니다.
그런데 정작 혁신의 핵심 컨셉인 '역량값 절약'이란 면에서 행정과 경제의 코어 비용 -25%, 개발 비용 -20%에 밀린단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두캇이나 인력이나 넘쳐나는 자원도 더 이상 아니게 됐구요.
위신 쇠퇴는 -1%가 아니라 -3% 정도면 얘기가 좀 달라질 겁니다.
아님 기술 비용을 아예 -20%로 할인시켜도 되고, 시대관을 비유럽권에서 자체적으로 증가하는 식으로 조정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아이디어 배리에이션 모드의 사회 아이디어처럼요.
혁신이 행정효율을 올려주면 참 좋을텐데말이죠 :/
혁신이 행정 효율 10% 가량 올려준다고 하면 혁신이 구리단 평은 쏙 들어갈 테지만, 컨셉과 어울릴지에 대해선 좀 그렇네요.
역설사가 생각한 '혁신'은 정책을 통한 '조무사' 역할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차라리 행정엔 아예 '행정 효율'이란 내용이 있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