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혼전속에 매일같이 엎치락 뒤지락하더니 이번 3연전을 기점으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시즌 순위도 어느정도 예측가능 선으로 접어드는거 같습니다.
(특정팀에 가혹한 악재나 기적적인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1. SK- 독주는 올해도 계속될것 같습니다.
김광현이 빠진 선발진과 이진영.김강민 등의 부재로 뭔가 짜임새가 없어 보였던 타선과 수비였지만 이기는 게임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고 가토쿠라의 영입이 화룡정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역시 야신은 야신입니다. 보통의 팀이었다면 무너질수 있는 초반 팀 분위기였지만
속된말로 꾸역꾸역 이겨가는 모습이 정말 감탄스러웠고 어느덧 연승으로 이미 독주체제로 접어 들었습니다.
2.두산 - 역시 무서운 팀입니다.
작년 재작년 4월에 부진했던 두산 컬러를 봤을때 초반부터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은 상당히 희망적입니다.
단 그 속사정을 보면 총 9승중 기아가 5승을 반납했습니다. 약 60%를 헌납했죠.
하지만 그 짜임새는 어떤팀을 만나도 이정도 성적은 냈을거라 봅니다.
홍성흔이 빠진 자리야 타석 뿐이고 그 자리는 최준석이 두배의 활약을 하고 있으니 오히려 잘 나가준(?) 셈이죠.
이혜천의 공백 역시 두산의 에이스도 아니었고 그렇게 비싼돈을 받을 선수였나 지금도 의아합니다.
돌아온 손시헌,임재철로 인해 내외야는 철벽이 되었으니 작년보다 더 강한 전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팀은 아직 용병 2명을 쓰고 있지 않은 팀이라는 겁니다.
두산 SK와 마찬가지로 감독의 역량이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팀이라고 보기에 특정선수 한둘 이탈한다고 해서 팀성적이
급격히 하락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가장 희망적입니다.
(단,난세는 두산에 김경문을 주셨지만 SK에김성근을 주셨다는게 올해도 돌아올 가을이 두려울 뿐이죠.)
3.삼성 - 이길줄 아는 팀입니다.
무너진 선발진 불안한 마무리...오로지 정노예...
하지만 돌아온 4번타짜(?)채태인의 활약과 신예 김상수로 이어지는 강력한 타선의 리빌딩으로 3강을 유지할 수 있는 팀입니다.
선감독 재미있든 없든 선수가 나중에 어떻게되든 일단 이기는 야구는 할 줄 아는 감독이고 삼성이라는 팀 역시 1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답다고 하고 싶네요.
4.한화 - 그래도 4등이네요.
참 재밌는 팀이죠. 화끈하고 뽑고 화끈하게 주는...한화같은 팀이 있어야 보는 팬입장에서 야구 볼 맛좀 나죠.
분명 이팀 지난주에 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연승으로 원기회복
한화의 장점은 상위 강팀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힘이있는 팀이죠.
반면 단점은 하위 팀들에게도 두려운 대상이 아니라는 것.
이팀이 4강 플옵에 진출의 키는 류현진의 20승 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5할기준 약 30%의 승은 류현진이 책임져야 답이 나오는 투수진이죠.
5.히어로즈 - 점점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는 중
역시 이팀이 있어야 할 곳은 윗자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분명 최고의 투수출신 김시진,정민태가 버티는 팀의 방어율이 꼴등인지
이번 3연전은 최고의 좌완 트리오 1,2호가 모두 무너졌죠.
아마도 올 시즌 내내 이런 도깨비 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6. LG - 분명 이기고 있었던거 같은데 여전히 5할이 안되네요.
분명 지난주에 SK를 상대로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고 두산을 상대로 끝내기 승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전히 5할은 힘들어 보이는 군요.
하지만 fa잔혹사는 끝났다는게 가장 희망적입니다.
그리고 돌아올 박명환과 옥스프링만 과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하위 4팀중 가장 다크호스라 보여집니다.
현재 엘.롯.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도 위안이라면 위안이네요.
7.기아 - 살아났지만 죽었죠.
최희섭,서재응은 살아났지만 한기주가 죽었죠.
뿐만아니라 윤석민은 아직 미국의 설렘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이용규는 이탈하고
여전히 타팀의 정리대상 선수들은 데려다 뭐하자는 건지.
투수 분업이라는 현대 야구의 생리가 무색한 팀이죠.
모두 앞에서만 던지는 투수들만 있으니...자고로 투수는 중간과 마무리로 던질수도 있어야 하는것을....
타선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고 그렇다고 용병투수를 타자로 바꾸기에도 막상 로페즈-구톰슨이
빠지면 유일한 장점인 최고의 선발진이라는 칭호도 불투명하고 이래저래 진퇴양난의 팀입니다.
8.롯데 -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캡틴 조성환마저 실려나가고...
홍성흔을 얻은것보다 이렇게 되고보니 이원석을 내준게 더 커보이는 시즌이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미국에도 가지 않았다던(?) 손민한은 한국에도 있지 않고(?)
송승준은 이제 송꾸역마저 되지 못하고...장원준은 다시 재작년의 포텐샬놀이 중이고...
믿었던 선발진 마저 주르르....
로이스터의 2번째 시즌 한국 야구를 알았기에 기대를 했지만...
불행하게도 나머지 7개팀이 로이스터를 더 많이 알아버린것 같습니다.
P.S : SK.두산.삼성(삼성은 눈에보이는 전력보다 4강 진출이라는 징크스가 더 무서운 팀이죠.)은 큰 이변이 없는한 플옵 가시권이라 보여집니다. 단 역시 올해도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나머지 5개 팀의 숨막히는 접전이 될 듯하지만 기아와 특히 롯데가 과연 이 수렁을 빠져나올수 있을지가 올시즌 흥행 판도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첫댓글 님은 어떻게 133경기중에 15경기 했는데 플옵가시권이라고 단정하실수가 있는거죠?? 무릎팍이신가요??
그만큼 Sk.두산.삼성이 강하죠...항상은 아니지만 4월에 치고 나가는 팀이 그 시즌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끄는 경향도 있고요...뭐 굳이 따지신다면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죠...과학적 데이터는 없고요....근데 제가 님한테 이런 비꼼을 당할만한 글을 썼는지 모르겠네요...심지어 예측이라는것은 시즌 전에도 할 수 있는 겁니다...
두 분 진정하세요~아무래도 롯데 팬이신데 벌써부터 롯데가 8위로 자리잡아 간다 그러니 표현을 좀 거칠게 하신듯; 동갑내기짱~~님은 기아팬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만,두분다 불쾌해하지 마시고~즐겁게 시즌을 즐겨요!!스크와 두산과 삼성이 버티고 있지만..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아직 반도 안 지났어요.
근데 제가 롯데가 8위로 자리잡는다는 표현은 어디에도 안썼는데 어찌 그런 오해를 하셨는지 모르겠네요...(아~~제목이 그렇군요....^^;;;;;;;상하위 집단으로 제목 수정했습니다.)오히려 마지막 까지 롯데의 부활이 흥행판도를 좌우한다고 썼는데 말입니다....본의 아니게 의도와 다른 방향이네요...나름 공정하게 썼다고 썼는데...
이정도 진행되었으면 올시즌 판도 어느정도 예상은 가능하죠
되게 까칠하시네 ;;
솔직히 비꼬임을 받을만큼 글에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전 몇번 댓글에도 썻지만 롯데 올시즌 전력을 그렇게 높게 보지 않았는데(작년만큼 호재가 나올수가 없죠)... 많은 분들이 우승을 기대하시고 보셔서 더 답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동갑내미짱님께서 시간내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써주셨는데 이런 반응은 좀 보기 민망하네요. 아무리 팬심이라지만요;;;
전혀 문제될게 없는글인데 4번타자님 너무 심각하셨던듯..
이런 내용까지 비꼬임을 받을 필요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불과 3경기전쯤만 해도 엄청난 혼전이었고 선두와 꼴찌간의 격차도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분명하게 갈린것도 사실이고요 아직 순위변동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금 상위권으로 올라간 팀은 기본적으로 예전부터 그럴만한 전력을 갖추기도 했던 팀입니다
개인적으로 SK-두산은 플레이오프에 무난히 진출 할 것 같고, 롯데는 충분히 저력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지난시즌 정수근 이탈 이후 팀이 하나로 뭉쳐진 것 처럼, 조주장의 부상을 어떤 계기로 삼아서 다시 한번 살아나주길 기대 해봅니다.
딴 팀은 몰라도 스크 두산은 가을야구를 자신할 만한 전력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승리를 따내는 매끄러움과 선수층의 깊이가 딴 팀과 틀려요.
죄송해요,, 제가 비꼴려고 한건 아닌데,, 어제밤엔 좀 그랬었나봐요,, 캡틴도 다치고 해서 다른이유도 아닌 공에 얼굴을 맞아서,,, 물의 일으켜 죄송요
3강까지는 어느정도 싸이즈가 나오지 않나요??나머지 한팀은...
히어로즈가 분명 구단 넘어가곤 안좋지만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니요..ㅋ 최강팀이었구만 ㅠ
류현진 20승 ㄱㄱ 안영명 김혁민 유원상 셋이 합쳐 30승 안되겠니?? 아니 35승 ㅡ.ㅡ 휴..
셋이 합쳐서 30승이면 한 선수당 10승씩인데.... 무리일듯;;; 류현진 20승은 가능해보입니다 ㅎㅎ
4강 가시는길 엘롯기가 편~안하게 모셔드립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__)
한화가 강팀갈라면 불펜개선이 필요하죠. 그리고 지금까지의 제 판단으론 젊은 선발진이 그렇게 못해주는 건 아닙니다. 가을원상 허벅영명 인민혁민... 얘들은 기본구위가 받쳐주기 때문에 언제 한번이고 각성하면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어요. 봄훈도 요새 괜찮구요.
타이거즈는 용큐의 빈자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4번타자가 선풍기 돌리는것도 아니고 추가로 신인선수까지 잘 해주고 있는데 이건뭐...용운아 빨리 제대해라.
아직 초반이니... 작년 삼성도 용병 둘다 니들 알아서 하세요~ 할때는 거의 포기했다가 중반에 둘다 보내고 나서 미친듯이 올라갔듯이... 어제 일 때문에 롯데가 갑자기 각성해버릴수도...
삼성이 불안한 마무리라뇨 ㅋㅋㅋㅋㅋ 보시긴 하고 그런 말씀 하시는지....? 초반 홈런 두방 허용한거 세이브 상황도 아닌 컨디션 점검차..히어로전에서 이미 승부가 상대방에서 기운시점에서 구위점검 할려다가 홈런 멋지게 처맞은거고...06년 포스를 능가하고 있는 시점에서...아직 날씨도 풀리지 않는 상태인점을 감안하면..언론사마다 틀리지만 구속이 153KM까지 나왔습니다. 구속보다 중요한 볼끝이 06년도보다 오히려 더 좋단 말입니다 현재 오승환 8.1이닝 탈삼진이 15개입니다 36타자 상대안타4개 여기에 홈런이2방 자책2점이 포함된게 아쉽지만 불안한 마무리는 초반5경기때 이야기죠... 선발진이 오나전 캐아습인거 캐공감;;;
222 초반에 심히 불안했지만 다시 포쓰 찾았습니다. 근데 선발진은 그래도 작년보단 나아진거 아닌가요?? 배영수는 털리지만 공은 더 좋아보이고 용병은 제구되는날은 잘던지고...흑마구의 빈자리는 안타깝지만..ㅠㅜ
초반 선감독이 섣불리 오승환을 올리지 못했죠 정현욱이 마무리를 하기까지 했구요...그리고 컨디션 점검이든 몸이 안풀렸든 홈런을 허용하고 주자를 놓고 시작하는 모습 자체가 과거 오승환의 모습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불안하다는 표현을 썼습니다.06년보다 볼끝이 좋아졌는지는 몰라도 상대타자가 느끼는 공포감 역시 줄어들었구요.일단 타이밍을 맞추고 들어가더군요...뭐 아무래도 오승환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완벽함이 조금의 오차조차 불안하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런면에서 불안하다는 표현은 삼팬들에게 미안합니다( 자음어도 그렇고 보기는 봤냐고도 그렇고 제가 틀릴수도 있지만 좀 좋게 반박하셨어도 됐을텐데 말입니다.
가능한 팬심 빼시고 객관적으로 볼려고 노력하신거 같은데 자음어 사용은 보는 상대에게 불쾌한 느낌을 주는건 동감합니다.
자음을 사용한건 정말 죄송하고 맘상하셨다면...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__)
예년과는 다른게 있다면 상위 3팀 페이스 올라온게 빠르다는겁니다. 땀구멍에 물 나올 시즌되면 슬슬 올라오는 삼성과 봄철의 곰들. 이대로 가을까지 쭉 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아직 초반이지만...역시 강팀은 강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