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토) 인수봉_우정A

[김동진(76기)]

안녕하세요. 장소문님의 남편인 김동진이라고 합니다.

코오롱등산학교를 76기로 졸업한 뒤 무려 1년하고도 4개월만에 멀티피치로 인수봉 우정A를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몇 번 한크랙 선배님들 뵈면서 가을부터는 등반에 참석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드디어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같은 76기를 나왔지만 다른 조였기 때문에 사실 등반을 함께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날은 저희에게 있어서는 첫 부부 등반으로서 참 의미있는 날로 남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의 멀티피치에 대한 걱정을 날려 주시고, 새로이 마련한 장비인 그리그리 교육에도 도움주신

허웅영 대장님과 정동혁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엄청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던 인수봉입니다.

그리그리 교육 시간

정말 맑은 날씨 속에 등반이 진행되었습니다

선등 빌레이 + 그리그리 첫 사용의 상황이 그대로 담긴 표정

"소문씨 줄 줘!"

어색한 그리그리 선등 빌레이

같은 루트에서도 사람이 없는 길을 찾다보니 뭔가 어려운 길로 우회한 느낌이었습니다 ㅠ

매번 등반 때 과호흡이 온다던 아내를 이해 못했는데 이곳 슬랩에서 드디어 아내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위에선 동혁 선배님이 아래에선 대장님이 저희 부부를 케어해주셨습니다.

상상만 했었던 저와 아내의 부부동반 등반의 모습이네요!

아쉽지만 두번째 하이라이트가 있는 피치를 두고 일정상 하강을 진행했습니다.

너무나 좋았던 날씨 덕에 계속 감탄하며 둘러봤던 서울의 모습입니다. 등반 시즌이 짧다는 걸 듣고 보니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저희에겐 참 의미 있는 날!

오랜만이지만 몸이 하강 시스템을 기억하고 있어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도 불고, 딱 트인 전망까지 다시 한번 등반의 재미를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등반 이후 동문산악회 소개를 마치고, 민구 고문님과 상연님이 참석해 뒤풀이를 이어갔는데 사진이 없네요. 뒤풀이 또한 너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을 산에서 뵙길 바라며 자주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웅영]

즐거운 등반 ~~ 인재풀이 늘어나는 즐거운 느낌을 받은 날 ~~~~ 등반이 즐거워지고 기대됩니다 ~~

[조민구]

이제는 동진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ㅋㅋㅋ

[김수섭]

수고많았어요

[장소문]

산행앨범에 산행보고같은 앨범이 많이 올라오네요~ ㅋ 남의 속 마음을 훔쳐 보는 기분이라 재미있습니다~ ㅋㅋ

[김두영]

첫번째 부부등반(?) 축하합니다ㅋㅋㅋㅋ 내년 봄에 같이 등반해요오오🧗🏽‍♀️

[김한슬]

동진 선배님 역시 사진이 크으👍 기가 막힙니다! 상상이 현실로✨ 부부등반 멋집니다! 우정a 슬랩길 저도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