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8회까지 던지고 2:0 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물러난 랜디 존슨
브렌리는 다시 한번 김병현을 올리는데.....
감독과 팀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힘을 내서 다시 마운드에 올라서는 우리의 김선수!!!
첫번째 타자 척 노블락 좌익수...
김병현은 지금까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가볍게 삼구 삼진을 잡는다
하지만 약간의 관중들이 호응을 할뿐 스타디움은 뭔가 모를 불안함에 휩싸이게 된다.....
다음은 이번 시즌 은퇴하게 되는 폴 오닐
이미 4차전에서 김병현을 상대해본 오닐은 148km 직구를 짧게 끊어쳐 우익수 앞 안타로 1루에 나간다
4,5차전이 생각난 관중들은 불안한 마음에 투수 교체를 외치고 브렌리는
마운드에 올라가 김병현을 진정시키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준다
다음 조지 포사다 포수...
심기 일전한 김병현 힘있는 직구와 절묘한 변화구로 가볍게 삼진...
하지만 관중들의 호응은 눈에 띄지 않는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 듯 애리조나 선수들과 관중들은 숨 죽인듯 조용히 경기를 지켜본다
다음은 9연속 탈삼진을 당하며 포스트 시즌 신기록을 이어 나가는 데이빗 저스티스...
김병현...은 생각했다
"이놈은 내 밥이다"
무식하게 온 힘을 짜내 던진 가운데 직구.....
저스티스의 방망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힘차게 공을 걷어 올린다
투런 홈런....
순간 김병현은 새가 되고 연장전서 버니 윌리암스가 다시 역전 홈런으로 마무리 짓는다
경기후 김병현은 인터뷰에서 기아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