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소에서 아나운싱이 나온다
자다깨서 보니 시간은 새벽4시30분이다
곧 지하주차장에 물이 찰수도 있으니까 주민 여러분께서는 지금 당장 차를 빼주세요!!
창밖을 보니 억수같은 비가 내린다
저런 비 난생 처음본다
보태서 바람까지 세차다
그야말로 태풍이 지나간다
차가 저번달에 뽑은 BMW 720이다
옷입고 나가려니까 마누라가 그런다
여보~ 차를 포기합시다!!
당신이라면 응~~ 그럴까? 그러자!!
이럴 수 있겠나요?
이번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에서 한부인이 차빼러 나가려는 남편보고 차를 포기하자 해서 안 나가서 생명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집 차는 어떤 차인지 모릅니다
BMW같은 고급차였어도 과감히 포기할수있었을까 싶어서 설정해보았습니다
사람인지라 고급차 보다는 헌차 포기가
아무래도 쉽겠죠?
우리 마누라보고 물어봤어요
니가 만약에 저런 방송이 나왔음 나보고 가지마라
했겠나?
마누라가 한참 생각해보더니
빨리 가서 빼라 했을거 같다 합니다
웃으면서 제가 그랬어요 나두 갔을거 같다
정해진 운명도 있다지만 순간의 선택이 생사를 좌우하네요
가족들 생각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10시간을 매달려서 버틴 생존자 두분에겐 격려와 위로를,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겐 삼가 명복을 빕니다
(22년, summer)
순간의 선택을 잘한 사람들에겐 부와 명예가
따라오고 잘못한 사람들에겐 막대한 손해와
지탄이 따라오겠지요
운도 따라야겠지만 보편적으로 머리좋은 사람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더군요
예측이라고 하나요?
통밥 잘 재고 삽시다
동거할매가 숙제를 잔뜩 내주고 가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남들이 들으면 웃기는 일 하고 있어요
아이고~~ 내 팔자야!!
첫댓글 숙제란
설겆이 하기와
방청소인 듯 헌데
숙제 잘하마
밤에 좋은 거시기가
생길 듯~ㅋ
설거지 빼고 청소는 기본이고
세탁기돌리기 빨래 걷기 널기 개키기
양쪽방 이불 털기 했어요
갖울하고 싶어요^^
그러고 보니 오래전 마산에서
갑자기 지하 시장으로 파도가 들이쳐서
많은 인명 피해가 있다는 보도를 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차가 고급차던 아니던 그런 방송을 들었다면 나도 차 빼러 나갔을것 같아요..
태풍 매미때 만조였는데 폭우까지 내려서
바닷물이 넘쳐서 인근 주상복합 지하노래방과
주차장이 물에 잠겨 인명피해가 엄청 났어요
저도 그날 그랬음 퍼뜩 빼고오자면서 나갔을거
같아요 이글 못썼겠죠
예기치 않은 급한 상황에서의 선택은 어렵네요
지하주차장에 고급차를 빼야하나 말아야하나 대부분 빼려고 할겁니다
제가 어린시절 초교2학년때 마을의 큰저수지가 터진다는 소리에
동네가 떠들석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는 그무엇이
양손에 책가방들고 높은곳으로 피신한다고
마을 중간지점 개천을 멀리뛰기 하다가 중간에 떨어진 적이 있었지요
어른도 간신히 뛰어넘는 그개천을 어떻게 뛰어넘으려고 했는지
결국 양손의 책가방 다 떠내려가고 구사일생 살아남았는데
누나가방과 방학숙제 때문에 무지 맞았습니다
엄마한테 누나한테 반나절은 맞았을겁니다~~니가 넓이뛰기 선수냐고~~
그정도면 한나절은 맞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난 시절 생각해보면 무모함 때문에
죽을뻔한 고비 다들 몇번이나 넘겼지요
명이 짧게 태어난 사람들은 그때 먼저 갔습니다
저는 계곡에서 다이빙하다가 바위에 부딪칠뻔 했고 등산시 절벽 앞에서 몸기댄 나무가 썩은 나무였고 음주운전시 빽하다가 고랑으로 차가 전복되어 죽을뻔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