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이 추진하고 있는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고려인마을을 품고 있는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선주민들의 성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맞아 해설을 담당하고 있는 이부형·정춘단씨가 5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문빅토르 화백을 찾아 소중한 성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고려인마을 관광해설사 안연수·박명희씨 부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부형씨는 “ 성금 참여자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선도할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마을에 정착해 살아가는 그 자체가 광주시와 광산구, 월곡2동과 고려인마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기에 더 많은 분들이 모금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6월 마을 숙원사업으로 미술관 건립계획을 세우고 건물매입비 4억5천만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2,700만 원에 불과하자 고려인마을은 지원센터 2층을 리모델링해 작은 전시실과 화실을 꾸민 후 문 화백과 함께하는 ‘문빅토르미술관’ 이라 칭하고 오는 3월 1일 지역사회 인사와 고려인마을 주민을 초청해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모금에 동참한 마음이 따뜻한 기부자는 고려인마을가족카페 전올가 1000만원, 신협 광주두손모아봉사단 800만원, 고려인마을 김로만 외 203명 2,318,539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100만원, 남광농원 최동혁 100만원, 안연수·박명희 부부 50만원, (주)동행투어 50만원, 고려인마을 이믿음 50만원, 고려인마을 최지은 50만원, 이부형·정춘단 50만원, 새날학교 교직원 33만원, (주)한별 30만원, 삼송세무법인 최재건 30만원, 박종연 세무사 30만원, 고려인마을 김경림 20만원, 고려인마을 장석진 20만원, 고려인마을해설사 20만원, 고려인마을 다닐첸코 마리아 10만원, 고려인마을 임주연 10만원, 고려인마을 신순숙 10만원, 고려인마을 김베라 10만원, 김동민 1,2000원 등으로 모금액은 총 27,060,539원이다.
문빅토르 화백은 “기부자의 마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미술관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고려인마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성어린 마음을 모아주신 고려인마을과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문빅토르 화백은 고려인 3세이자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미술계의 거장이다.
1951년 고려인 최초의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의 바스토베 구역(옛 레닌기치)에서 태어나 1975년 알마티 고골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1977년부터 20년간 국립 고려극장 주임미술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의 작품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