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한편 리시아스는 이러한 보고를 들었다.
안티오코스 임금이 죽기 전에 필리포스에게 자기 아들 안티오코스를 키워 임금으로 세우라고 분부하였는데
56; 이 필리포스가 임금과 함께 출정하였던 군대를 이끌고 페르시아와 메디아에서 돌아와 정권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57; 그래서 리시아스는 급히 철군하기로 작정하고 임금과 군대 지휘관들과 병사들에게 말하였다.
" 우리는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양식도 얼마 남지 않았을 뿐더러
우리가 포위하고 있는 저곳은 매우 튼튼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나라 일까지 수습해야 합니다.
58; 그러니 이제 저 사람들과 화해하고
그들과 또 그들의 온 민족과 화친을 맺읍시다.
59; 그리고 그들이 전처럼 자기들의 관습대로 살아가도록 해 줍시다.
우리가 저들의 율법을 폐기하였기 때문에
저들이 화가 나서 이 모든 일을 한 것입니다."
60; 이 제안이 임금과 장수들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임금은 유다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화친을 제의하고
유다인들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61; 그리고 임금과 장수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자
마침내 그들이 요새에서 나왔다.
62; 그러나 임금은 시온 산으로 들어가 그곳의 요새를 보고는
자기가 맹세한 약속을 저버리고 그 둘레의 성벽을 헐어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63; 그리고 서둘러 그곳을 떠나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그는 필리포스가 그 성읍을 장악한 것을 보고
그와 싸워 무력으로 그 성읍을 점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