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3:1-6 아! 충성된 사람!!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2020년에 개봉한 1917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시작과 함께 훈장 받을 줄 알고 장군의 부름에 달려간 영국군 블레이크와 스코필드 일병에게 내려진 명령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데번셔 연대의 공격 중단 명령서'를 전방으로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 목숨을 건 전령 임무를 맡은 두 사람은 자신들이 받은 명령을 사선을 헤쳐 나가며 충실하게 감당합니다. 가는 도중 동료 블레이크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스코필드는 홀로 남겨집니다. 임무를 포기하거나 후퇴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그는 주어진 명령과 눈앞에서 죽어갈 1,600명의 동료 병사들과 그들 뒤에 있는 가족들을 향한 안타까움 그리고 죽어가는 블레이크에게 했던 형을 찾아 친서를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전진합니다. 맥켄지 중령에게 명령서를 전달하기 위해 전장의 포화 속을 일직선으로 내달리는 장면은, 한 인간이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바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을 보여줍니다.
얼마 전에 상영된 《오디세이아》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0년 만에 고향 이타카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자신을 해치려는 청혼자들을 속이기 위해 누더기를 걸친 늙은 거지로 변장하고 자신의 궁전에 들어섭니다. 변장 때문에 그 누구도 그가 돌아온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궁전 밖 오물더미 위에 늙고 병든 채 버려져 있던 개 아르구스는 달랐습니다. 늙어서 눈이 거의 보이지 않고 몸을 움직일 힘조차 없는 아르구스지만 오디세우스가 가까이 오자 즉시 그의 냄새와 음성을 알아봅니다. 아르구스는 주인을 반기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바닥에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주인이 무사히 돌아왔음을 확인한 아르구스는 그 순간 긴장이 풀린 듯 바로 숨을 거둡니다. 20년 동안 기다려 온 주인을 마침내 보고서야 평안히 눈을 감은 것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충성 됨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인 히브리서 공동체는 [히10:34]절의 말씀처럼 재산을 강탈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당했습니다. 괴로움을 겪고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동체는 흩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포기했습니다. 히브리서는 그렇게 당시 대대적인 핍박을 받는 히브리인 성도들 공동체에게 보낸 말씀입니다. 이 말씀 중에 본문은 히브리인 성도들에게 모세처럼 예수님처럼 끝까지 충성된 자로 믿음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마24: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라는 말씀과 함께 종말을 당한 우리에게 동일한 명령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계시록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시록 1장은 주님의 모습을 소개하는데 [계1:5]에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소개합니다. 마지막 시대를 사는 성도들은 충성된 증인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핍박과 시련이 불처럼 다가오자 히브리공동체의 충성됨이 무너지듯이 시대와 문화와 사람들의 사상이 변하면서 충성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말씀을 준비하는 저에게 충성된 사람을 구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이사야의 시절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잠20:6] 많은 사람은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시101: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잠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한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충성되기를 바라고 충성되어야 하는 우리에게 본문은 충성됨을 끝까지 지키는 길에 대해 우리에게 깊이 말씀해 주십니다.
분문은 우리는 무엇에 충성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집을 맡아 충성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맡는 것입니다. 영혼을 맡는 것입니다. 그 집 사람들을 맡는 것입니다. 오늘 모세도 주님도 집을 맡았습니다. 모세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공동체를 맡았습니다. 주님은 생명으로 세워질 교회공동체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몸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공동체를 지키라고 유언하셨습니다.
충성됨은 맡은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것은 집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교회를 이루고 있는 영혼들입니다.
분문은 충성 됨이 어디로 부 터 오는지 알려줍니다.
충성됨은 좋은 모델로부터 옵니다.=멘토가 중요하고 모델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본문은 그것보다 좀 더 깊은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충성됨이라는 것이 성경을 통한 격려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전한 것은 하늘로부터 온다고 말합니다.
[고전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세상이 흔들 때 내 안에 하늘의 것이 있어야 합니다. 자랑이 내게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나의 품성을 깊게 합니다.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충성해야 하는가를 알려줍니다.
충성됨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느7: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로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위인이 충성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에서 뛰어난 자라. 위인이 충성되다는 말은 몸에 배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직하게 충성합니다. 충성은 순교의 다른 말입니다.
마지막 시대의 성도의 중요한 덕목인 충성된 사람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아! 하늘이 탄식합니다. 충성된 사람을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그 주님 앞에 우리는 응답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합니다.
[계2: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그 영광이 여러분의 것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