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봉 스님 열반 49일 맞아 사리 14과 공개
4일 봉원사서 영산재 및 사리친견법회 봉행
지난 5월 17일 0시10분 열반한 한국불교미술의 거장 만봉(萬奉) 대종사 열반 49일 기념 영산대재 및 진골사리친견법회가 7월 4일 오전 10시부터 신촌 봉원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장 운산 스님, 사정원장 월운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봉원사 주지 환우 스님, 최복숙 만봉불화전승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영산대재와 추모법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만봉 스님!, 지금 우리 대중들을 잘보고 십니까?”라며 우렁찬 소리로 법어 시작전 만봉 스님을 부른 종정 혜초 스님은 법어를 통해 “신령스런 마음의 빛이 홀로 드러나 근진을 아득히 벗어나고 본체가 드러나 진상하니 문자에 구애되지 않다”며 “참된 성품은 물들지 않아 본래부터 원만히 이루어지니 망연을 여의기만 하면 곧 여여한 부처라네”라며 만봉 스님을 추모했다. 또 스님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반드시 멸하게 돼 있고 구름이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 바로 우리네 생사이다”며 “만봉 스님은 이 진리를 깨달아 지금 청정한 법신으로 이 자리에 왕림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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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 |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 만봉 스님의 진골사리 14과가 공개 전시돼 참석자들이 참배했으며, 스님의 유작품 50여점도 함께 전시됐다. 만봉 스님의 진골사리는 모두 40과가 나왔으며 나머지 26과는 종정 혜초 스님을 증명법사로 추후 수습을 거쳐 1주기 때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후에는 봉원사내 부도탑에 스님의 사리를 안치할 예정이다.
봉원사 주지 환우 스님은 "평생동안 만봉 스님이 불화를 그리시면서 수행을 해서인지 팔꿈치쪽에서 큰 사리가 발견된 것이 특이할만하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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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유작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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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에서 나온 사리. | |
영산대재 준비위원장인 인공 스님(중앙종회 의장)은 “만봉 스님이 종단에 남기신 큰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는 종단차원에서 정성껏 마련했다”며 “단순한 차원의 행사를 넘어 만봉 스님의 유훈이 우리 대중들에게 오래도록 남아있을 수 있도록 유작 전시회와 진골사리 친견법회도 함께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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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봉 스님 입적 49일을 맞아 공개된 사리를 한 불자가 친견하고 있다. | |
이날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기능보유자 김구해 스님과 일운 옥천범음대학 학장 등 50여 어산종장 스님들이 시련, 대령, 관욕, 괘불이운, 영산작법, 운수상단, 회향에 이르기까지 영산재 의식의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전했다. 행사는 오후 7시까지 9시간 동안 계속된다.
<붓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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