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장 할머니의 장인정신
어제 볼일 보러 서초동에 나왔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이남장이라는 설렁탕집교대점을 찾았다 이곳에 오면 설렁탕국물이 담백하고 맛이 있는데 특히 김치와 깍두기가 언제나 똑같은 맛으로 맛이 있어 이 근처에 오면 꼭 들리는 집이다
집사람이 “저기계신 할머니를 종업원들이 회장님이라고 부르는데 혹시 저 그림의 주인이 아닐까 ? 하고 흥미 있어 한다 나는 설마 하고 그 할머니를 자세히 보니 점주의 초상화에 비해 훨씬 더 연노한데 이마의 모습은 비슷한 것 같았다
하지만 서울에만 내가 알고 있는 것만 15 곳이 넘는 분점이 있고 30개가 목표이며 미국과 중국에도 진출 할 예정이며 직영 김치공장과 국물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이를테면 대기업인데 이곳 교대역분점에 나와 손님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할머니를 보고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워 계산 할 때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회장님이 맞는다고 한다.
알려지기로는 이남장은 창업 30년이 넘으며 고집스레 한우만을 고집하여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점 외에도 사회활동과 좋은 일도 안이하고, 그런 반면 가짜한우를 쓴 것이 탄로 나고 본점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고 영업정지처분도 받은 적이 있어 그 집의 맛을 찬양하는 고객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던 곳이기도 했지만 이런 나쁜 이미지에 불구하고 나뿐만 아니라 우리식구들은 변함없는 한결같은 맛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 이 집의 팬이 되어 온 것이다
그래서 종업원에게 “회장님이 가끔 나오시나 ? ”, “거의 메일 나오세요 !” 점포가 많을 텐데 이곳만 나오시나 ?“ ”모든 점포를 매일 골고루 도세요, 손님에게 나가는 탕의 국물 맛이나 고기의 양, 김치의 맛 등 직접 점검하시고 평가해 주시죠.“
내가 계산을 하는 동안 집사람은 이남장 주인 신영주 할머니와 예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 할머니가 무엇인가를 집사람에게 건네주는데 집 사람은 사양하는 것 같이 받는다. 집사람에게 궁금해 하는 나에게 “신 할머니와 이야기 하고 싶어서 가서 인사하고 ”제 남편이 건강상 싱겁게 먹어야 하는데 댁의 설렁탕은 소금을 전혀 치지 않고도 잘 먹어서 자주 옵니다. 맛이 한결 같아서 좋아요 회장님의 장인정신이 훌륭합니다.‘ 라고 했더니 ” 고맙습니다 우리 집 국물이 참 좋은 겁니다“ 하면서 종업원에게 얘기해 국물 두 봉지를 주더라는 것이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조회해 보니 이남장은 아들과 가족들에게 분점을 내 주어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커지니까 방만해저서 가짜 한우, 열악한 위생문제 등이 야기된 적이 있었기에 기강을 바로잡으려고 할머니가 매일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한결같은 품질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고 그 장인전신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돈도 벌고 사업도 자식들ㄹ에게 맡겨 오늘과 같은 성업을 이루었으니 이제 쉬면서 여생을 즐기기라도 하련마는 이 나이에(우리와 비슷한 연배 ?) 직접 상점에서 손님들께 인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국민 모두가 자기의 선 자리에서 이와 같은 장인정신을 갖는다면 비로소 한국이 세계 일류의 국가로 존경받게 될 것이다
첫댓글 무엇보다 이남장 설렁탕 국물을 잘 먹는다니 참 다행이군. 분당 누님집에 갈 때면 분당분점을 자주 찾아 그 맛을 즐기는 편이지.
호영이가 오랫만에 글 올렸구나, 갑작이 이남장 설농타이 그리워지는데. 다음주쯤 날자를 한번 잡아볼까.
역시 잘 하는 곳은 무엇인가 특징이 있더라고 창업자 할머니가 직접 챙기니 잘 되게되어 있다고 할까, 좋은곳에가서 좋은 외식을 하고 왔군.
이남장 서초점...사무실 근처라서 나도 자주 가는 편이지.그런데 설렁탕 국물 아무나 안 주든데,
그것도 두 봉지씩이나...항만청장을 유심히 관심있게 보는가 보군...!!
우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서초동까지 발걸음을 하여 평소에 즐기던 설렁탕을 먹을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니 감사할뿐이네. 나는 전에 이남장의 본산인 을지로 2가 뒷골목 이남장을 잘 이용했는데 분당 수내역 옆에도 분점이 있어 가끔 이요하지. 2층인데도 언제나 손님들이 많고 국물과 김치맛도 일품이지만 탕에 들어 있는 고기 양이 다른 집에 비해 월등히 많아 한가한 시간에는 우리같은 노털들이 와서 점심겸 안주겸 삼아 소주 한병씩 비우고 간다네. 그곳 평촌에는 분점이 있다는 말을 못들었는데...
어떤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우리 몸이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들었지.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먹기가 싫어 질때까지 열씸히 먹어두는 것도 좋을꺼야. 국물 두봉지를 준것으로 보아 호영이의 인상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