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두령들에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서약[맹세]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 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맹세하였으면 그 약속을 어기지 말고 그가 말한 대로 다 행해야 하였다.
서원이나 맹세는 사람이 하나님을 증인으로 삼고 무엇을 말하며 무엇을 약속하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하는 말이나 약속은 참되어야 하고 특히 그가 한 약속은 지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죄가 된다.
[3-5절] 또 여자가 만일 어려서 그 아비 집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 서원한 일이나 스스로 제어하려 한 일이 있다 하자. 그 아비가 그의 서원이나 그 마음을 제어하려는 서약[맹세]을 듣고도 그에게 아무 말이 없으면 그 모든 서원을 행할 것이요 그 마음을 제어하려는 서약[맹세]을 지킬 것이니라. 그러나 그 아비가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지 아니하면 그 서원과 마음을 제어하려던 서약[맹세]이 이루지 못할 것이니 그 아비가 허락지 아니하였은즉 여호와께서 사하시리라.
서원 혹은 맹세가 비록 하나님 앞에서 하는 행위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일에 있어서도 가정의 질서를 중시하셨다.
결혼하기 전의 어린 자녀들은 아직 부모의 관리 아래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고 그들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 가정의 질서이며 자녀들의 서원 혹은 서약도 아버지의 허락 속에서 유효하였다.
[6-8절] 또 혹시 남편을 맞을 때에[남편을 맞기 전에] 서원이나 마음을 제어하려는 서약[맹세]을 경솔히 그 입에서 발하였다 하자. 그 남편이 그것을 듣고 그 듣는 날에 그에게 아무 말이 없으면 그 서원을 행할 것이요 그 마음을 제어하려는 서약[맹세]을 지킬 것이니라. 그러나 그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지 아니하면 그 서원과 마음을 제어하려고 경솔히 입술에서 발한 서약[맹세]이 무효될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 여자를 사하시리라.
아내가 될 여자가 무엇을 서원한 상태에서 결혼하는 경우(NASB) 남편이 그것을 듣고 아무 말도 없으면 허락하는 것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그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지 아니하면 그 서원은 무효가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하는 서원에 있어서도 남편과 아내의 바른 관계, 특히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일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9절]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의 서원이나 무릇 그 마음을 제어하려는 서약[맹세]은 지킬 것이니라.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의 경우는, 남편에게 매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한 서원이나 그 마음을 제어하려는 모든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가 하나님과 한 약속은 언제나 유효하였다.
[10-16절] 부녀가 혹시 그 남편의 집에 있어 서원을 하였다든지 마음을 제어하려고 서약[맹세]을 하였다 하자. 그 남편이 그것을 듣고도 아무 말이 없고 금함이 없으면 그 서원은 무릇 행할 것이요 그 마음을 제어하려는 서약[맹세]은 무릇 지킬 것이니라. 그러나 그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무효케 하면 그 서원과 마음을 제어하려던 일에 대하여 입술에서 낸 것을 무엇이든지 이루지 못하나니 그 남편이 그것을 무효케 하였은즉 여호와께서 그 부녀를 사하시느니라. 무릇 서원과 무릇 마음을 괴롭게 하려는 서약[맹세]은 그 남편이 그것을 지키게도 할 수 있고 무효케도 할 수 있나니 그 남편이 일향[계속] 말이 없으면 아내의 서원과 스스로 제어하려는 일을 지키게 하는 것이니 이는 그가 그것을 들을 때에 그 아내에게 아무 말도 아니하였으므로 지키게 됨이니라. 그러나 그 남편이 들은 지 얼마 후에 그것을 무효케 하면 그가 아내의 죄를 담당할 것이니라.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율례니 남편이 아내에게, 아비가 자기 집에 있는 유년 여자에게 대한 것이니라.
이것은 결혼한 아내가 서원이나 맹세를 하는 경우에 대한 규례이다.
아내의 서원이나 맹세는 그 남편이 그것을 지키게도 할 수 있고 무효가 되게도 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에서 남편의 권한을 인정하셨다. 그러나 남편이 아내의 서원에 대해 듣고 시간이 얼마간 지난 후 그것을 무효케 하면 그가 아내의 죄를 담당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서원 혹은 맹세는 하나님과 약속하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자들마다 그 서원 혹은 맹세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신명기 23:21-23,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니라 마는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우리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잘 지켜야 한다. 우리는 그를 경외하고 순종하며 그에게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둘째로, 자녀의 서원은 부모의 허락 속에서 유효하였다.
우리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중요하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해야 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이유로 부모에 대한 공경과 순종의 기본적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미혼의 자녀가 자기의 생각과 뜻을 가지고 살 수 있지만, 단지 부모의 허락 속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 이만큼 가정의 질서가 중요하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중요하다.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아내가 하나님 앞에 서원하는 경우는 남편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무효가 된다.
남편이 아내의 서원을 지키게도 하고 무효케도 할 수 있었다. 이만큼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부부의 관계도 잘 지켜야 한다. 남편은 자기 아내를 자기의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하며, 아내는 남편을 존중하고 그에게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주셨다.
남녀평등의 사상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사상이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에서 부부간에 질서를 주셨다. 신약성경의 교훈대로, 아내들은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해야 하고, 남편들은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해야 한다(엡 5: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