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17 세인트패트릭 데이에 저는 특별히 parade assistant 로 자원봉사를 신청해서 함께 했습니다. 자원봉사 신청방법은 세인트패트릭데이 메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아유모 실장님도 매년 자원봉사 관련 글을 올려주시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지원 마감 기간이 따로 없었어요. 축제 시작전까지만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당일날 저는 시티센터에 9시까지 가서 대기하다가 몇가지 봉사활동 설명을 듣고 배정된 퍼레이드 지원 구역으로 갔어요. 저 포함 3명이 T 라는 구역에 배정되었어요. 근데 그날은 GARDA가 워낙 많이 있고 퍼레이드 관리 요원도 따로 있어서 그냥 그 구역 퍼레이드할때 사람들이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 정도라 크게 어렵지않아요!
근데, 제가 배정받은 구역은 퍼레이드의 거의 끝쪽 이라 사람들도 많이 없었어요. 그랬더니 다른 관리직원분이 퍼레이드 중간쪽으로 가서 구경해도 된다고 배려해주셨어요. 그래서 구역을 조금 이동해서 퍼레이드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한번쯤은 아일랜드의 가장 큰 축제인 세인트패트릭데이 자원봉사에 참여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이렇게 초록색 vlounteer 조끼를 입습니다^^
자원봉사자들마다 배정된 구역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다양한 나라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가까이서 보면 정말 정말 크고 고급져보이는 말이
등장하면서 퍼레이드가 시작했어요.



멋진 행렬들도 뒤를 따릅니다. 여러 대학에사 군악대들도 참여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각 퍼포먼스마다 옷, 행렬 등이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여기.차에 탄 여자분은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라고
해요. 아이리쉬가 메달따는건 보기드문(?) 쉽지
않은 일이라 이번에 이렇게 퍼레이드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날씨는 비오고 바람불고 너무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퍼레이드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분명 이런 날씨에 퍼포먼스 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아일랜드를 사랑하는 아이리쉬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말 추웠지만, 직접 현장에서 축제를 경험
할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축제는 12시부터 시작
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기다립니다. 가장
메인도로인 오코넬스트릿부터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축제때에는 도로를.차단하고 이렇게 놀이기구를 설치해놔요. 제가 탔던 놀이기구는 3번째 사진에 자유로스윙 같은 놀이기구인데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ㅋㅋ 내년에 또 설치되면 꼭 타세요.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고 시간도 꽤 길어요
가격은 5유로였어요. 놀이기구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세인트패트린데이때는 16일 목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도 같이 했어요.
그중에서 자신이 가고싶은 곳에 가면 되고,
유료/무료가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심되요.
저는 그중에 토요일날 Food fair 다녀왔어요.
여러가지 맥주, 위스키, 수제 초콜릿 등도 많이
팔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기념품샵도 있고 여러가지 술도 시음해볼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더블린 근교에 호스.라는 곳이 있는데
prawn festival을 해서 축제.마지막날 다녀왔어요
새우를 포함해서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수 있어요.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은 가면 좋으실 것 같아요. 또 호스마켓도 있어서 해산물 아닌.다른 요리들도 먹을 수 있어요.




물론 축제기간에는 더블린에 많은 펍들이 사람들로 남쳐나는 것 같아요. 결국 아이리쉬들의 메인은 펍인 것 같아요. 축제기간 동안 저도 다녀왔는데 펍마다 음악도 다른 것 같고 마음에드는 분위기의 펍에 골라가시면 되요. 워낙 골목 곳곳에.그리고 템플바.거리에.많은.펍들이 있어요^^



제가 갔던 펍의 내부입니다. 초록 초록으로 데코도 해놓고 초록초록한 사람들도 모여있어요~
아일랜드 오기전에 날씨가 안좋다고 많이 그랬는데 정말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하필 축제날에도 비가 엄청 오구요. 그래도 이런 날씨가 아일랜드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날씨 속에서도 친절하고 배려심 넘치는 많은 아이리쉬도 만났구요. 골목 골목 맛있는 로컬카페도 많아요. 특히나 저는 시티센터가 아닌 조금 외곽에서 지내고 있는데, 공기가 너무 좋아서 하루 하루 가는 시간이 벌써 아쉬울 정도 입니다.
이글이 다시 찾아올 2018년 세인트패트릭 축제를 기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제 더블린에도 조금씩 봄이 찾아오고 있어요.
내셔널 보타닉 가든 사진으로 글 마무리해요.



첫댓글 앗 저 퍼레이드보러갔다가 자원봉사자분 한국인같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케빈스트릿에 계셨죠? 왠지 반갑네요~~~
음 스트릿.이름을 모르겠네여 ㅋㅋ 반갑네여~
오우~ 자원봉사 참여하셨군요..^^ 아일랜드 생활중 또하나의 추억을 만드셨네요.. 후기 너무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