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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9-20 철도여행기259 기장2, 부산26 해동 용궁사, 광안리해수욕장, 민락수변공원, 태종대공원, 부산진 수정시장 |
여행 사진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http://sakaman7.com.ne.kr/photo_91.htm
이번 주는 쉬려고 했는데 네이버 기차여행동호회 운영자인 이정필님의 제안에 부산여행을 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가게 된 것이라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이용열차는 다음과 같다. 02월 19일 #1221 무궁화호 서울(22:37)->기장(05:14) 02월 20일 #1214 무궁화호 부산(17:33)->서울(22:55) #1639 무궁화호 청량리->기장을 타고 싶었으나 급히 결정되어 출발하기에 탈 수 없었다(아무래도 중앙선과 동해남부선을 달리는 열차가 더 재미있지?) 회사에서 일영역으로(471번, 36번 시외버스 이용) 가서 지정공통승차권을 구입을 한 뒤 서울역에 도착하니 22:10분이다.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기에 정필님이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를 구입한 뒤에 표 확인을 받고 열차에 오른다. 서울->울산경유->부전이라는 행선지판에 유독 눈에 띄었다. 작년 8월 여행정모에 이용했던 열차를 똑같이 타고 가기에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빅맥세트(생각보다 양이 많군요) 햄버거를 먹으며 공통의 관심사인 기차여행 관련 이야기, 당장 내일 부산의 일정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하였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야간열차이고, 기장역까지 워낙 한참을 달려야 하기에 잠을 자야 할 것 같았다. 평택을 지나서 피곤함에 약간 눈을 붙였다.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니 동대구역이다. 동대구역에서 많은 분들이 내리는 것을 확인하고, 의자를 돌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았다(누웠다는 표현이 정확할지도) 대구선을 달리며 차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다 바로 잠이 들었다. 한참을 자다 보니 울산을 지나고 있었다. 창 밖으로 불을 밝히고 어디론가 달리고 있는 차량을 보며 서서히 내릴 준비를 한다. 드디어 기장역에 도착하였다(열차 시간 지연 전혀 없었음)
내리는 손님이 거의 없이 조용한 모습이며 기장이라는 글씨가 눈에 띌 뿐이다. 내려서 사진을 찍고 05:20분경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 해동 용궁사로 이동하였다. 10분여를 달려 도착하였다(4,400원) 해동 용궁사 홈페이지 # 해동용궁사(네이버 백과사전에서 퍼옴) 고려시대 1376년(우왕 2)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 혜근이 경주 분황사(芬皇寺)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인심이 흉흉하였는데, 하루는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이곳에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그후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雲崗)이 중창하였다. 1974년 정암(晸菴)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굴법당·용왕당(용궁단)·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주지 정암이 1970년대에 중창하였다. 대웅전 옆에 있는 굴법당은 미륵전이라고 하여 창건 때부터 미륵좌상 석불을 모시고 있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이 기도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 하여 득남불이라고 부른다. 대웅전 앞에는 사사자 3층석탑이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3m 높이의 바위(미륵바위)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절이 폐허가 되고 6·25전쟁 때 해안경비망 구축으로 파괴됨에 따라, 1990년에 정암이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이 석탑을 세우고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불사리 7과를 봉안하였다. 이밖에 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인 약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 동해 갓바위 부처라고도 하는 약사여래불이 있다. 절 입구에는 교통안전기원탑과 108계단이 있고, 계단 초입에 달마상이 있는데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전한다. 해동용궁사라고 적힌 바위 뒤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다른 분들한테 이런 말을 직접 하면 작은 것이지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등등 좋은 문구가 보인다.
유일하게 인신수면의 석상을 봉인한 12지상을 지나 들어가려는데 너무 어둡고 사람들도 보이지 않으니 들어가는데 무서움이 느껴질 정도이다. 일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1시간 30분여를 보내야 함) 어디에서 인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문제는 날씨가 너무 춥고 매서운 바닷바람이 불어오기에 당장 추위를 피해야 했다. 아직 문을 연 가게가 없기에 식사를 할 수도 없다보니 결국 화장실에서 1시간 30분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보낸다. 이제 슬슬 날이 환해지려는 것 같아 06:40분쯤 천천히 밖으로 나왔다. 엄청난 추위가 느껴지지만 굴하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걸어본다.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교통안전기원탑을 지나 불빛이 거의 없어 어두워서 걷기가 쉽지 않군! 앞으로 걸어서 108 장수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용궁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방생하는 곳, 동암마을, 해변산책길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따라 좌측의 길을 따라가면 약사여래불 그리고 용궁사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찰(아마 배산임수에 천하명당일 것이다)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해가 뜨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해맞이 바위와 방생터가 보인다. 이 곳에 내려오니 더욱 바람이 거세진다. 추위를 달래며 한 10여분간 바다를 보니 붉은 색 기운이 점차 강해지면서 일출이 시작된다. 07:05분경 드디어 일출이 시작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한 해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빌어보았다(도대체 소원을 몇 번씩 비는 것인지?) 이번에는 사찰에서 일출을 보는군. 오늘은 구름이 거의 없기에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해맞이 바위에서 바라보는 장엄한 일출이 너무 아름답다. 그림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려도 이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멋진 해돋이를 구경하고 나머지 사찰을 구경해 본다. 멀리 용궁사 전경을 바라본 뒤, 불이문, 복문을 지나 한창 공사 중인 대웅전(옛 모습 재현), 영월당, 굴법당, 용왕당, 4사자3층석탑 등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면 웅장한 해수관음대불(바다에 계시는 아주 큰 관세음보살님)이 보인다(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이라 함) 아래를 내려다보면 푸른 바다와 용궁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이 곳에서 나가야 할 시간이다. 학업성취불, 득남불(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을 한다는 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어서 신비감을 준다고 함) 등 내려오면서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을 살펴보고 나온다. 이 곳에 올 때는 택시를 타고 안의 주차장까지 들어올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1km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나가기로 하였다. 한 10여분을 걸어 07:40분쯤 건너편의 용궁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07:57분쯤 이 곳을 유일하게 운행하는 181번 해동 시내버스를 탔다. 차비는 900원이다. 광안1동까지 가는 버스이며 해운대까지 멋진 바닷가를 끼고 달리다가 우리의 목적지인 광안해수욕장과 가장 가까운 동방오거리에서 내렸다(08:33분쯤 도착) 한 10여분을 걸으니 광안해수욕장 가는 길이 보이고 좌측으로 해수욕장과 광안대교의 모습이 나타났다. # 광안대교(네이버 백과사전에서 퍼옴) 부산광역시의 항로 및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우회 수송을 통해 수영로·중앙로 등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해상 관광 시설의 역할을 제고할 목적으로 1994년 8월에 착공해 2003년 1월 6일 완전 개통하였다. 광안대교라고도 한다. 총길이는 7,420m로, 이 가운데 중앙 900m는 현수교이며, 접속교량은 6,520m이다. 2층 복층 구조의 왕복 8차로로 너비는 18∼25m이며, 사업은 부산광역시 건설본부가 맡았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구간을 연결하는 다리로, 총 공사비는 7899억 원이 들었다.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으로, 서해대교보다 110m가 더 길고,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시설을 갖추었다. 국내 최초의 2층 해상 교량으로, 현수교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3경간 연속 2층 트러스교를 현수교 양측에 360m씩 건설함으로써 광안해수욕장의 야경과 함께 부산광역시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통행료는 소형차 1,000원, 대형차 1,500원이다. # 광안해수욕장(네이버 백과사전에서 퍼옴) 광안리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넓이 120만 4000 m2 서쪽 끝은 남천동(南川洞)에서 동쪽 끝은 민락동(民樂洞)에 이르는, 광활한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의 서남단을 매립하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나, 아름다운 백사장이 끝없이 전개되어 해운대해수욕장과 더불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부근에는 철을 따라 성황을 이루는 많은 유흥업소와 음식점이 있다. 일단 배고픔에 코끼리 분식이라는 곳에서 떡국을 먹었다. 3,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반찬이 너무 잘 나왔다(반찬이 9가지 정도로 많은 편이며, 밥도 그냥 주시고, 종업원도 친절한 편이었다, 음식이 맛있다고 평하기는 어렵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였다) 약 40분여 동안 편안히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신 뒤 09:30분경 밖으로 나왔다(커피까지 타 주시는 서비스가 부담스러울 정도이었음) 푸른 바다를 시원스럽게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모습이 멋있다. 예전에 광안해수욕장에 왔을 때는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부산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더욱 편리해진 교통과 야간의 불빛이 더욱 아름다운 광안대교는 부산의 명물이 되어 있었다. 사뿐히 모래사장을 밟으며 산책을 해본다. 잔잔히 파도가 치는 바다와 광안대교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못해 광안대교를 건너고 싶은 욕망이 들 정도였다. 문제는 광안대교를 지나가는 버스 노선이 없기에 갈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택시로 가기에는 요금이 꽤 부담이 된다) 이국적이면서도 멋진 풍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눈으로 열심히 바라보고, 코로 바다의 내음을 맛보며, 발로는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밟으며 온몸으로 광안해수욕장을 느껴보았다(건강달리기 코스로도 부담없을 것이다) 주위를 보면 새벽집(053-753-5825) 주위로 전주식 콩나물 해장국, 시레기된장국 등을 취급하는 식당이 보이는데 맛은 어떨지? 그리고 갓 잡아 올린 생선을 맛볼 수 있는 민락회타운이 보이고(엄청나게 높은 빌딩이 있는데 모두 회타운이라고 한다) 주위에도 회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제법 보인다. 09:50분쯤 광안해수욕장 산책을 마치고 한 10분여를 걸으니 미랜드 그리고 아래에 바다에 접한 최초의 공원인 민락수변공원이 보인다.
# 민락수변공원 길이 543m, 너비 60m, 면적 약 3만 3000㎡이다. 바다에 접한 국내 최초의 수변공원으로 해운대와 광안리 중간 지점에 있다. 이곳은 원래 바다였으나 지역개발 촉진과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1992년 공사를 시작하여 1997년 완공되었다.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화단과 그늘집·벤치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넓이 3,040㎡의 스탠드는 만조 때면 바닷물이 들어와 발을 담글 수 있다. 수변공원은 광안대교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산책코스도 나름대로 잘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걸어 다니기에 너무 편하다.
그리고 광안해수욕장보다 광안대교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특이한 것이라면 이 곳에 태풍 매미로 인하여 밀려 들어온 바위가 공원 가운데에 있다는 것이다(어떻게 떠내려 왔는지 태풍의 위력이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될지?) 이 사이 정필님의 휴대전화로 합류를 한다는 두 분의 전화가 있었다. 모두 광안해수욕장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한 40여분을 산책하고 11:00쯤 광안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옆으로 보이는 롯데리아에서 핫초코(900원)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 사이 합류하시기로 한 두 분이 오셔서 다음의 장소인 태종대로 이동한다(식사는 태종대를 다녀온 이후에 하기로......) 태종대까지는 꽤 거리가 되며 버스를 타든 지하철을 타든 최소 2번은 갈아타야 한다. 마음속으로는 41번을 타고 부산역에서 88번으로 갈아타고 가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가고 싶어 하기에 어쩔 수 없다.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까지 가려면 서면에서 갈아타야 하기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아무래도 한번에 가는 것보다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12:05분쯤 장대골삼거리에 위치한 광안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간다. 부산역은 2구간이라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내야 한다. 졸다 깨기를 반복하다가 13:00시쯤 부산역에 도착하여 건너편의 버스정류장에서 10여분을 기다리니 88번 신한 시내버스가 보인다. 900원을 내고 영도다리를 건너 한 25분여를 달리니 신라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 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후 전국을 순회하던 중, 이 곳의 빼어난 해안절경에 심취, 활을 쏘며 즐겼다는 태종대 앞에 도착하였다. # 태종대(엠파스 여행에서 퍼옴) 부산 기념물 28호로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해안 경승지이자 부산 팔경 중 하나. 신라의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전국을 순회하던 중 이곳의 해안절경에 심취해 활을 쏘며 즐겼다 해서 태종대라 명명되었다. 해발 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해안가에는 천길 절벽이 둘러쳐 있고, 절벽 사이에는 신선바위, 망부석등 기암들이 일부러 꾸며놓은 거대한 수석처럼 바닷가를 수놓고 있다. 특히 하얀색의 등대 옆으로 난 길을 내려가면 태종대 최고의 절경이라는 신선바위가 있다. 수천명이 앉아 놀 수 있는 넓은 평석이 펼쳐져 있는 이곳은 옛날 신선이 놀던 곳이라 전해지는데, 약 12만년전인 신생대 제4기 최종 간빙기에 생성된 융기 파식대로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태종대가 단순한 볼거리 차원이 아니라 부산주변의 생성과 자연의 변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질학적 가치까지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신선바위에는 매년 가뭄이 들 때마다 동래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 곳으로도 유명하며, 음력 5월 초열흘날에 오는 비를 근방사람들은 태종우라 불렀다고 한다. 신선바위 바로 오른쪽 건너편에는 먼 바다를 바라 보고 서 있는 촛대모양의 바위하나가 있다. 멀리 뱃길을 나갔다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여태껏 기다리고 있는 망부석이다.. 망부석 옆으로는 한때 자살바위로 불려졌던 절벽이 있는데 지금은 인자상 모자상과 전망대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태종대는 이름 난 관광지답게 편의시설과 각종 유흥시설들이 대단위로 들어서 있다. 태종대관광지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오른쪽으로 자유랜드라는 놀이공원이 서 있고 그 옆으로 태종대 온천이 보인다. 특히 자유랜드는 기본 놀이시설들을 고루 갖춘 태종대 공원내의 유일한 가족형 위락시설로 귀신의 집을 비롯한 볼거리와 탈 것을 비롯해 각종 게임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그리고 마치 사찰의 일주문을 연상케 하는 매표소를 지나면 태종대 유원지를 한바퀴 도는 순환도로가 이어진다. 순환도로의 연결점이자 갈림길이 되는 공원휴게소 앞에서 아래쪽의 길을 타면 바다를 끼고 달리게 되고, 왼쪽의 산쪽 길을 타면 언덕를 넘어 태종대의 전경을 눈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달릴 수 있다. 순환도로를 걸어서 도는 데는 쉬엄쉬엄 걸어도 한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어느 쪽으로 가던 중간에서 만나는 곳이 전망대다. 또한 태종대 순환도로가 시작되는 공원휴게소옆으로 절벽을 내려가면 작은 몽돌해변이 나온다. 태종대에서 바다에 몸을 대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 이곳 해변 한켠에 태종대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이외에도 태종대를 찾았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고 오는 명소 하나가 태종사다. 태종대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스리랑카의 국보급 진신사리와 해탈 보리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태국정부에서 기증받은 불상도 안치되어 있다. 입장료는 어른 600원(단체 400원), 청소년, 학생 300원(단체 200원)이다(2006년 1월 1일부터는 무료개방을 한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코스는 곤포의집, 태원 자갈마당, 전망대, 자살바위 방향으로 가는 코스와 태종사를 지나 영도등대까지 갈 수 있는 2가지 코스가 있다(참고로 이 모두를 보며 순환도로를 한 바퀴 돌 수 있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리고 자갈마당을 경유하여 등대로 가는 코스가 태종사를 경유하는 코스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 중 시간 관계상 태종사를 지나 영도등대까지 갈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였다(더 좋은 방법이라면 자갈마당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는 방법이 있지만 다음에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한 30여분을 걸어 14:10분 등대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아래로 내려갔을 때 보이는 풍경은 4년 전에 방문했을 때와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
# 영도 등대(국정넷에서 퍼옴) 영도등대는 산비탈 길을 그대로 이용하여 오솔길을 산책하는 느낌과 바닷가를 거닐며 드넓은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법을 사용했고 길목마다 건축적 조형미와 인간의 여유로움을 주는 배색과 건축 공간 마련으로 마치 미술관을 거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처럼 “자연과 건축”, “건축과 자연”이 하나가 되도록 만들고 건물의 안팎과 옥상까지 실제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감상하는 바닷가 전망대로 활용케 조경을 했다. 특히 등대 전망대에 올라 일본 대마도까지 관측할 수 있는 바다 전망대를 등대 꼭대기에 설치해 바다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영도 등대의 고유 기능이랄
수 있는 해양관련 문화를 소개하는 해양 미술, 사진, 조각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 “씨앤씨”(See & Sea)와 해양관련 도서를 열람 및 대여할
수 있는 해양도서실, 해양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이용실을 갖추고
있다. 해변에서 무료 피시방을 드나들듯 손님들은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정보방에서 인터넷을 즐기고 바로 옆에 책꽂이에 비치된 책들을 읽을
수 있다. 나무계단과 옥상에서는 도시락을 먹는 풍경도 보였다. 저마다
정말 환상적이라는 의견이었다. 이밖에 해양입체영화관, 해양학습을
위한 세미나룸을 갖춰 모든 시민에게 공개 활용토록 했다. 이곳에서 달팽이계단으로
이름붙인 꼬브랑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갯바위와 태종대 해변으로
이어지는데 등대 주변의 파식대, 태종바위, 공룡발자국 등을 만날 수
있다. 자연 유적지와 관련 우리나라 최초 공룡화석 발견자인 김항묵교수가
그간 수집한 공룡 및 자연화석을 전시하는 자연사 전시관도 설치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툭 트인 바다. 선창에서는 자갈치 시장, 오륙도,
부산항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수 있고 몽돌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녀들이 갓 잡아온 해삼과 멍게 등을 파라솔 아래 야외 횟집에서
맛볼 수도 있다. 또한 등대 미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해안가 진입로 부분에서 만나는 “뱃길을 인도하는 인어상”의 모습도 가경이다. 이러한 미술의 매력을 한껏 살리고 있는 영도 등대는 현재 개관 기념전인 “비우다 - 바다”를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기도 하다.
# 영도 등대 홈페이지 http://yeongdolighthouse.go.kr
등대가 세련되게 최신식으로 바뀌어져 있으며, 잘 꾸며져 놓은 아트갤러리 등이 보인다. 등대 안으로 들어가니 책을 읽을 수 있는 해양도서실에 PC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이용실, 등대 꼭대기까지 올라가 멋진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등 정말 장족의 발전 그 자체였다. 등대를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가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기암괴석 등을 보며 신선바위, 망부석 등을 보았다. 그리고 멀리 오륙도와 주전자섬 그리고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며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14:50분쯤 다시 위로 올라왔다. 천천히 태종대유원지 밖으로 나왔다. 15:20쯤 88번 신한 시내버스를 타고(900원) 부산진역까지 달렸다. 15:50분쯤 도착하여 어떤 분이 알려주신 부산진역 건너편 수정시장 내(부산일보사 근처)의 시장횟집으로 간다. 시장횟집 051) 468-1763, 469-7094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의 대명사인 자갈치시장이나 광안의 민락회타운이 아닌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 곳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시장 입구에 바로 시장분식이라는 큰 글씨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행인들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시장횟집에 들어가니 소문 그대로 저렴한 가격 그 자체이다. 가장 양이 많은 모듬회 30,000원(4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과 밥4공기 그리고 무료로 나오는 매운탕, 소주2병을 마신다. 그렇게 해서 총 40,000원이므로 1인 배추잎 한 장이면 해결된다. 시장의 음식을 상상하면 된다. 정말 너무도 많은 양이 마음에 든다(아쉽다면 이 곳에서는 서비스는 기대하지 마시라) 모듬회와 매운탕을 배부르게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 저녁은 필요 없을 것 같았다(참고로 직접 먹는 것이 아닌 도시락을 싸게 되면 야채가 생략되는데 그렇게 되면 회의 양이 더 증가하게 된다) 17:00쯤 택시를 타고 5분여를 달려 부산역에 도착하였다. 부산역에서 17:33분에 출발하는 #1214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까지의 돌아오는 여정이 시작된다. 마음속으로 굿바이 부산을 외친 뒤 천천히 부산역을 출발하는 열차 안에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열차 안에서 잠시 창 밖의 경치를 보며 이야기를 하다가 잠을 자면서 쉬기도 하고....... 의외로 서울역까지 5시간 30분의 여정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나도 빠른 KTX에 물이 들었나 보다) 서울에 도착해서 씻고 잠이 드니 01:00이다. 솔직히 이번 여행은 너무 피곤한 여행이었다. |
첫댓글 부산여행을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