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의 영업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천안과 아산지역 택시업계가 서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천안지역 택시업계와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천안택시업계는 오는 28일까지 고속철도역사 인근 천안시 불당동에 설치된 택시쉼터에서 집회를 갖겠다는 신고서를 지난 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오는 12일 천안지역 쉼터에서 1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하기로 하고, 1일부터는 행정구역이 아산시인 북쪽승강장까지 25대의 택시를 운행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오는 19일과 20일 양일 동안 충남도청에서 150명이 참가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아산 택시업계도 9일부터 6월5일까지 집회신고를 접수하고 오는 14일 천안시청과 천안역에서 500명이 참가하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택시영업권 사수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천안택시의 시위와 관련, 아산시는 사업구역 승강장에 천안지역 택시가 불법으로 승차 대기하면 이를 적발, 행정처분키로 하는 등 갈등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천안시 택시업계는 "인천이나 김포공항이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김포나 인천에 위치해 있지만 대다수가 서울 도시사람이기 때문인 것처럼, 고속철도 이용객의 대부분이 천안 이용객이므로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산지역 업계는 "고속철도 역사가 아산시 행정구역인만큼 천안 택시업계의 주장은 아산시 택시사업구역을 침해하는 것으로 용인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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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역 택시분쟁 재발 조짐
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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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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