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7. 영등철답게 바람예보가 심상찮음에도 친구들과 동해바다로 향한다.
그저 무모한 출조라는 걸 알면서도 길을 나서는 이유는 딱히 찾을 수 없으나 굳이 정의한다면
낚시에 대한 열정이랄까?
그보다는 친구들과의 그저 그러한 시간들이 소중한 게 아닐까? ㅋ~
이런 멋진 사진속에서 추억을 반추할 수 있을 듯
새벽잠을 설쳐가며 휭하니 날아오다시피 했건만 최근 핫한 영암3리에는 엄청난 출조객들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않아 한적한 영암1리로 왔다.
근사한 풍경의 해안절벽
해안선을 따라 영암, 모포 그리고 저쪽의 장길리까지 조망된다.
알록달록 화려한 영암마을
선객이 학선생을 면담하길래 우리도 자리를 잡고 등대밑에서 라면에 소주를 한잔
한잔하고 바다 한번 바라보고 조타 조아~!
품질을 하고 미끼를 끼워 캐스팅후 밑밥과 동조를 시킨다.
숱한 캐스팅후 자작 빨닥찌가 빨닥 서고 한선생이 탈탈거린다.
학공치가 많지 않고 낱마린 듯
예보대로 바람이 좀더 세지는 듯 하여 장소를 옮긴다.
구평으로 와서 탐색을 하니 바람은 뒷바람이나 학선생은 비치지 않는다.
구평 하얀집아래 제법 많은 꾼님들이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
구평방파제와 새바우에서 학선생이 비친다고 하여 방파제로 왔다.
바람은 뒷바람이라 좋건만 저앞의 테트라포트를 쌓기전에는 좋은 포인트였는데
지금은 아닌 듯 미끼가 주구장창 살아만 온다.
친구들이 자리잡은 바람의 영향이 좀 있는 이쪽 라인이 낱마리지만 올라온다.
이 친구 한수 했구만! 역시~
출출하여 학선생 5마리를 손질후 튀김을 하여 일잔한다.
개인적으로 회보다 튀김이 더 맛난다.
한잔하고 저멀리 외로운 등표 한번 바라보니 바람이 심상찮다.
날씨가 좋아 꾼들 뿐만 아니라 행락객도 많은 듯
새바우의 꾼님들
이곳도 이렇다할 조황이 없는 듯 하다.
반주를 겸한 점심을 먹은 후 몇번 캐스팅하고 나니 예보대로 거친 바람이 휘몰아 친다.
친구야~ 철수하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