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노둣돌을 놓는 제20회 홍명희 문학제
날 짜: 2015년 9월 12일(토)
장 소: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 충북 괴산 일원
주최·주관: (사)충북작가회의, (주)사계절출판사
후 원: (사)충북민예총, (재)평화를품은집, (주)아이엔테크, 대림지업주식회사,
북웨어산업, 정문바인텍, 천일문화사
초대의 글
우리 민족의 독립과 화합을 위해 애쓰셨던 벽초 홍명희 선생의 민족정신과 우리 근대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소설 『임꺽정』의 문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홍명희 문학제가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이합니다.
홍명희 문학제는 우리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문학제이기도 한 만큼,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홍명희 선생은 순국열사 홍범식 선생의 장남으로서, “죽을지언정 친일을 하지 말고 잃어진 나라를 기어이 찾으라.”는 부친의 유언을 평생 가슴에 담고, 민족의 해방과 분단 극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근래 들어 일본의 역사 왜곡은 점점 파렴치해지고, 남북 간 대화는 거의 단절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육체적 · 정신적으로 상처 입은 민중들일 것입니다. 그 점에서 지난 70년은 상처의 세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못 가는가보다 너희는 꼭 가보아라.”는 유언이 비단 벽초 선생만의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가족을 잃은, 고향에 갈 수 없는, 우리 부모들이 70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은 그리움과 눈물의 발화일 것입니다.
이제 청년의 나이에 이른 홍명희 문학제는 시대의 아픔을 바로 보고 같이 슬퍼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당당하고도 세심하게 발걸음을 내디디려 합니다. 부디 이 자리에 오셔서 새로운 20년을 기약하고 통일의 노둣돌을 놓는 뜻깊고 정겨운 문학제를 함께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 8월
(사)충북작가회의 회장 장문석
(주)사계절출판사 대표 강맑실
행사 일정
08:00 서울 출발(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주차장 :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하차 6번 출구)
09:00 청주 출발(상당공원)
10:00 답사: 벽초 생가 – 벽초 홍명희 문학비 – 제월리 고가/홍범식 묘소 참배
(안내: 강영주 상명대 교수)
12:00 점심식사 /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로 이동
14:00 개회: 인사말, 참가자 소개
14:20 <홍명희 문학제 20년의 발자취> 영상 관람
14:30 학술 강연: 곽병찬(한겨레신문 대기자)
<지식인의 선택, 벽초와 그 벗들의 경우>
15:10 휴식
15:20 이야기 낭독회: 조정래(소설가), 박재동(만화가), 도종환(시인), 강영주(상명대 교수)
제20회 홍명희 문학제 기념 학술 논문집
<평화와 화해의 노둣돌, 벽초 홍명희와 임꺽정> 출간식
16:30 휴식 / 충북민예총 민족예술제 <시대의 초상> 전시회 관람(청주 예술의전당 전시실)
17:00 연극 <꺽정, 벽초를 쓰다> 관람(청주 예술의전당 소극장)
18:15 폐회
*참가신청 및 문의: 충북작가회의 043 221 4445 / 사계절출판사 031 955 8568~70
*참가비는 없습니다. 주최 측 버스를 이용하실 분은 출발 10분 전까지 승차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