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제철소 주택단지에서 5분거리에 있는 태금역에서 시작되는 1박2일 춘천 투어에 옆지기랑
가기 위해 ,주택 후문을 나서는데...흐흐흐 아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다..
특히 나가 사는 사랑6동에 아줌마들이 오륙명이나 보여 서로 인사를 하고 후문으로 향한다..
전에는 열차 여행시(민둥산,마니산)는 후문을 넘어 유격훈련 한 기억이 새롭다..
요즈음은 후문을 완전히 개방하여 그런 문제는 없어져 다행..
밤8시에 떠나는 열차는 총 8칸..인원이 대략 500명이라나..
원래는 태금역이 화물역이라 나무계단으로 만든 임시 승강장을 통해 오르니..
멋진 우리동네 여인들은 바로 뒤에 앉았구..
친한 허선생님 내외분은 저 끝에 일행과 함께한다..
출발과 함께 여행기분은 엎 되는데...
각자가 싸온 맛있는 것을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열차는 서서히 태금역을 빠져나와 광양역으로 향하는데..
벌서,시원한 맥주캔이 시야에서 어른거린게...
나이가 들어도 여행은 마냥 좋은가봐..
광양역과 순천역에서 무리지어 타시는 승객들 중에는 낯이 익는 승객들이
드문드문 보인다..아마.열차 여행시 마주친 사람들이겠지...
어둠속에서 화기애애한 열차는 북으로 숨가프게 달린다..
열차여행 장점으로는
1박을 열차안에서 할수 있다는 것..
그리고,화장실 있어 장거리 여행시 술을 먹어도 부담이 없고...
그리고,흔들고 노는 칸이 있어 달리는 열차안에서 한없이 흔들어도
넘어질니 없으니..나이 들수록 열차여행이 딱이다..
새벽에 불빛이 환한 역에서 정차하기래 차장 밖을 쳐다 보니 청량리역..
차장님의 방송이 잠시 환승 때문에 열차가 정지한다나...
청량리역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1974년으로 훌쩍 떠난다,,
논산 연무대에서 고된 6주 훈련을 마친 2천여명이 열차를 타고, 도착한곳이 이곳 청량리역..
그래도,그중에 뻭있는 놈 몇은 남쪽으로 내려 가고,대다수는 청량리역에서 의정부와 춘천으로
갈라지기를 기다린다..먼저 의정부의 보충대를 가는 친구들이 떠나고,춘천 가는 우리는
야전용 식사인 건빵을 따불백을 식탁 삼아 목이 메이게 먹는데...왠지 다가오는 불안
나뿐만 아니겠제!
아침이 되어서야 우리가 탄 열차는 춘천가도를 보면서 달리는데..
불안한 맘에도 참 경치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언제 이길을 가볼까 했는데...
가평을 지나는데..운교대의 차량들이 도로연수하는게 보인다..
동기들이 우리는 운전병이니,가평에서 내릴거다고 했는데...
가평을 지나 춘천으로 향하니까!
누군가가 운전병에서 빵빵으로 바뀌어 전방으로 가야한다는 유언비어를
떠뜨러 모두가 출렁인다..말 한마디가 이렇게 많은 인원을 흥분 시킨다는게
참말로 무서워..
훈련소에서는 그렇게도 짜던 동기들이 이한마디에,숨겨 낳던 비상금을 떨어 소주을 사니
(민간열차 뒤에 군수송 칸이 달려있음)주머니에 아무것도 없던 나는
덕분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도록 마셨음..
춘천 102보 수용연대를 가기 위해 역에 내리는 우리는 따불벡을 메고,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에 헌병도 전방에 투입되는 우리가 이해가 되는 듯..그저 웃기만한다..
그래도,나는 운이 좋아 홍천 야수교을 거쳐..원주 까지 내려와 근무을 했으니,,,
조금은 낳은편..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말처럼 전방으로 가는 일행은 고개을 푹숙이고.
작별인사을 하는게 코끝이 찡하다..
여행에서 돌아와 둘째와 이런야기를 하니..둘째도 나와 똑같은 코스로 화천에서 군생활을 햇단다..
대한민국 남자라면,,,한번 다녀와야 관문이지만..
청량리에서 춘천으로 갈때는 밤이라 멋진 북한강을 못보고,되돌아 올때는 멋진 광경을 실컨보다..
군데 군데 공사로 시야가 안좋았지만..
경춘선을 달리면서,열차 안내 방송이 처음 목적지인 남춘천역이 아니고,김유정으로 멘트가 된다..
김유정역! 사람 이름을 딴 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새벽 3시에 김유정역에 도착하여
기차에서 내리면 색색의 바람개비들이 손님들을 반긴다. 바람개비 뒤에는 닭과 공작새를 키우는 사육장이 있다.
조그만한 역이 정감이 간다..
출구에 김유정역의 개명에 대한 간판도 있고..
그간판에는 원래는신남역이었는데..실래마을 출신의 문학작가 김유정(봄봄,동백꽃 등 작가)을 기념하기 위해
역명을 바꾸었다는 안내판...
담에 개인적으로 들린다먄 실래마을도 한번 찾아가고 픈 맘.
우리을 기다리는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다음 목적지인 월드온천으로 가는중에 기사아저씨의
춘천 자랑 들르면서 소양강 처녀상도 차장 밖으로 어둠 속에서 구경함
월드온천은 대단위 찜질방으로 온천수가 알칼리성이라 바닥이 미끌미끌한게 기분이 좋다..
간단히 씻고 찜질방에서 몸을 눕혀서 꿈나라로 갔는데..어느새 옆지기가 옆에 있다..
어떻게 이많은 사람중에 나를 찾았나,물어보니 흐흐흐 나의 다리를 보고 찾았다나...
그다리가 똥똥한 다리???
아침은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잣나무 가로수 아래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먹으니,무지하게 좋다..
열차여행의 단점의 하나가 식사문제인데..
많은 수의 인원이 식당으로 몰리다 보니,복잡도 하거니와..밥찬을 재활용을 하니
밥맛이 싹가셔..되도록이면,도시락을 준비한다.
이번에도 그어디선가 밥찬을 재활용 하는게 목격되어 일행중에 한분는 식사를 굶기도 했단다..
밥찬 재활용은 빨리 개선되아하는디..
잣나무 가로수를 보니 쾌 수령이 되어 보인다...
나도 원주에서 근무시 식목일에 잣나무를 만히 심었는데...
벌써 햇수가 30년이 넘었으니..쾌 많이 커겠제!
버스는 다음 목적지인 가평의 아침고요원예 식물원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수목원 안에는 우리을 반기는 꽃들이 만발..
튜립,철쭉,목단...만병초,,,
사진발 좀받겠다...
피곤할 줄 모르고,돌다가 전통 찻집에서 허선생 부부와 향긋한 솔잎차를 먹으면서
폼을 잡아본다..그러나 차값은 6천냥으로 비싼편임..
3시간을 실컨 구경하고,남이섬에 도착하여 중앙도로를 타고 옆지기와 산책중 윤사마
사진에서 한컷하고...남미 인디언의 특유의 음악연주도 감상,,,
가족단위로 놀려 오신분들이 대부분이다..
손자와 전동차를 타시는 할아버지...
가족 전부가 자전거 올라 함께 호흡을 맞쳐 페달을 밟는 모습이 정겹다..
나도,애들이랑 한보 해보고 싶은데..애들은 장성했다고,아빠의 심정을 몰라주니..
페달 밟는 가족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그중에서도 아빠발이 제일 힘차게 밝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아빠는 어디서든지 가족을 위해서 온몸을 내더지는게 아빠!
잔디밭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옆지기와 유유작작 먹고,
섬 외곽으로 둘이서 산책중 사진도 찍고...야기도 하고, 참 좋은 여행
강가에 팬션이 여려채 있는데..생긴게 같은게 하나도 없다..
하루밤을 묵어도 좋을성 싶은디...
아마도 9월 쯤에는 팬션은 아니드라도,섬내의 호텔에서 하루밤을 자지않을까 싶다...그때는
호텔 마당에서 구워대는 삽겹살과 닭갈비도 먹갰제..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소양강댐을 보니..
가뭄으로 저수량이 무지하게 적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가 된다는 피부에 말이 닿지는 않지만..
아직도,우리 물쓰듯 한다는 속담 처럼..
물을 너무 허비하고,생활하니..
소양강댐 안내판에 오봉산 산행에 관한 글이 보인다..
산행기에 오봉산에 대해 많이 접했는데...
여기서 배을 타고,등산로 초입에 접근하나보다..
소양강댐 지도에 낯익은 지명이 눈에 띈다..
관대리..
홍천야수교 시절 도로운전 교육시 자주 갔던곳
교육중에 동기가 모가 심어져 있는 논으로 차를 몰고 우렁 잡으려
갔던일...그일로 그날은 남한강 자갈밭에서 기합으로 하루를 보내도 서로를 격려하며
웃음 짓던일...지금은 동기들은 어디서 무얼할까?
그래도,강원도에서 군생활 3년이 나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지난 여름 휴가시 근무했던 원주시 단구동의 사단을 찾았건만,사단은 간데 없고,아파트만 줄비하게
세워져 있어 쓸쓸히 발길을 돌렸던 여름휴가..
크디큰 옥수수를 쓰레기 소각장에서 바케스에다 삶아 먹던일..
제대시는 원주쪽을 보고 소변도 안준다 했건만...
세월이 흐르니,고된고 좋지 않는 기억은 사라지고,좋은 기억만 남으니...
항상 좋은 기억으로 살자!
재미있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