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까페에는 지훈군의 팬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네요^^ 예전에 드라마 늑대를
할때 주연남자배우의 팬끼리.. 정말 찌질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유치한 다툼이
벌어져서.... 게시판이고 드라마고 간에 모두 우울해진 경험이 있는지라.. 이번에도
걱정했는데..... 이런!!!! 지훈군의 팬들.. 참으로 개념차더군요!!!
서로가 상대의 장점을 칭찬해주면서 즐겁게 지낸다면, 그것이 바로 상생의 길일테지요!!
그런 의미에서 태웅군에 대한 짧은 소개를 올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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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웅을 생각하며........
탄탄한 대본이 멋지고, 조연들의 연기가 소름돋고, 주연배우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좋았기에 부활패닉을 자처했었지만
정작 배우 엄태웅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었다.
엄정화의 동생이란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고, 꽤 재미있게 보았던
실미도와 기막히 사내들, 심지어 공공의 적에서도 나왔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아차하는 생각에 곰곰히 되새개봤지만 도무지 어느 장면에 있었는
지조차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존재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쾌걸춘향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별로 좋아하는
타입의 드라마가 아니었기에 오히려 그저그런 트랜디 배우정도로만
기억되던 그였다.
그를 처음 만난것이 바로 부활.
권태로움이 담긴 살짝 찌푸린 미간으로 세련된 도회남성의 전형을 보이다가도,
살짝 올린 입술선만으로도 따뜻하고 순애보적인 로맨틱가이가 되고,
한 점 티없는 어린아이의 미소를 보여주는
그는 놀라운 발견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욱 놀란 것은 그의 인터뷰를 찾아보면서부터였다.
내가 알고 있던 엄포스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카메라 밖에 있던 인간 엄태웅은 포스나 카리스마는 커녕 마냥
수줍은 미소와 고지식하리만큼 진지함을 간직한 청년이었다.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던지거나 "여러분 사랑해요" 같은 서비스
멘트를 날리는 소위 연예인도, 스타도 아니었다.
느릿하게 한마디 한마디 내뱉는 그의 화법은 너무도 진지하고
심각해서 저절로 웃음이 날 정도이다.
30이 넘은 나이에도 풋풋하게 간직하고 있는 그의 순수함이 마냥 정겹다.
별 것 아닌 의례적인 질문에도 마치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는
질문에 골똘히 고민하는 어린아이처럼, 미간을 살짝 모으는
그의 독특한 표정으로 골똘히 생각하며 대답하는 그....
대한민국 처자들치고 이런 그에게 불타오르지 않을 사람이 누구란 말인가!!!!!
내가 생각하는 그의 가장 큰 매력은 인공적이지 않은 데 있다.
매력적이지만 거울앞에서 수많은 연습을 거친 것같은 미소,
사탕을 입에 문 듯 달콤하지만 진심이 들어있지 않은 의례적 멘트,
실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꾸며진 겉모습...
그에겐 그런게 아주 많이 부족해서 걱정이 될 정도이다.
그는 진심을 담아 말하고, 진심을 담아 들으며,
여전히 꾸밈없이 웃고, 여전히 사람들앞의 자신을 부끄러워 한다.
아직도 그는 스타라는 이름이 낯설기만 한 듯 하다.
아직도 남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어색하고,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
부끄러운 듯 하다.
거친 연예계를 헤쳐 나가기에는 그의 빈약한 처세술이, 그의 여린 심성이...
나는 몹시도 걱정스러우면서도 역설적으로 못내 미덥다.
분명히 앞으로 얻는 것만큼이나 잃는 것이 많을 것을, 영광만큼
돌아오는 상처가 많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고..
반면에 그만은 일반 연예인들의 경박한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믿음으로 이유없는 안도감이 드는 게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그를 볼때도 지금의 겸손함과 지금의 순수함을 발견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혼탁한 연예계에서 그의 순수가 짓밟히지 않기를,
시청률 지상주의와 황색 저널리즘 속에서도 상처받지 않기를,
그래서 항상 멋진 엄포스의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나는 아주... 아주... 간절히... 소망한다.
첫댓글 엄탱웅님...연예인이라하기엔 너무나 순박한 사람...하지만, 자신만의 주체성을갖고잇는 개념찬 배우임이 간간히 보이는인텁이나,그동안의 기사에서 느껴지네요..시청률~~?황색~~?..걱정안해도 될듯해요... 엄군!!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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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제가 좋아하는말이예요...
감독님 께서 은근히 걱정을 하셨든거 같아요... 후니 팬들이 굉장해 어린팬들로만..있는줄 아시고.. 물론 다양한 팬층 으로 분포 되어 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것이라는거... 무조건 후니가 잘되야 하는 마음이 우리 후니 팬들의 마음이니까요....
오히려 후니팬들은 아줌마들이 많죠.... 상대방배우뜻는 것이 바로 내가 좋아하는배우에게 그대로되돌아오죠...
엄태웅: 연기 잘하고 겸손하고 넘치지 않는 배우.
오랜시간이 흘러도 그는 반드시 그렇게 살겁니다.. 해피데이님의 눈은 정말 정하군요 제가 엄태웅이란 배우를 좋아하는 이유랍니다...
오랜 조연생활로 내공을 쌓은 만큼 기대감도 큰게 사실이죠. 슬쩍웃을때는 순진무구한 소년같은 느낌...그리고 후니팬들 그렇게 치졸하지 않아요. 아직 신인인 후니가 연기 경력을 쌓으며 큰배우로 거듭나길 바랄뿐이죠.
부활 보면서 태웅님의 매력을 팍팍 느끼고 있답니다..ㅋㅋ 정말~ 울 지훈 군도 태웅님처럼 멋진 배오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실 지훈씨 팬은 아줌마들이 많아요~특히 팬싸인회장에 가면 애기 업고 오는 아줌마들이 눈에 많이 뛰거든요~ 나름 저희는 너무 아줌마 팬들만 많아서 지훈씨가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까지 했는데..ㅋㅋㅋ 욕사마님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