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Schubert, No. 4 Standchen from Schwanengesang D 957
solo piano
테너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ier)※※
슈베르트가 남긴 600여곡의 리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노래 중 하나이다. 사실 이 노래 자체보다도,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으로 인해 다른 악기들을 위한 편곡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음악의 1절과 2절(시의 두 연이 음악의 한 절이 됨)은 같은 선율에 반복이 되고, 3연(시의 5연)은 새로운 음악적 소재가 등장하는 변형된 유절형식의 노래이다. 1절과 2절은 연인을 향한 주인공의 마음이 노래를 통해, 또한 밤꾀꼬리의 소리를 통해 전달된다. 3절에서는 연인에게 마음을 움직여줄 것을 요청한다. 반주는 기타의 연주 모습을 연상케 해준다.
남자가 연인의 창문 아래 '서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슈텐트혠(Ständchen)'이라고 불리는 이 세레나데는 19세기 독일 시인 루트비히 렐슈타프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것입니다. 전 세계 연인들에게 사랑 받는 이 노래는 슈베르트의 연가곡[백조의 노래Schwanengesang]중 네 번째 곡입니다.
백조는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 직전에 단 한 번 운다는 속설 때문에 '백조의 노래'라는 말은 보통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을 칭합니다. 서른한 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가 생애의 마지막 여름에 작곡한 열네 곡의 예술가곡(리트)들이 이 [백조의 노래]에 담겨 있습니다.
Franz Schubert – Ständchen : flute
Alexander Lipay performs,Tentser, piano
schubert serenade - clarinet
〈백조의 노래〉는 세 명의 시인이 만든 시에 붙여진 14곡을 모아놓은 노래집이다. 요한 자이들(Johann Gabriel Seidl)의 시 1편, 루드비히 렐슈타프(Ludwig Rellstab)의 시 7편, 그리고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의 시 6편이 〈백조의 노래〉를 구성하는 14편의 시들이다.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는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던 해 8월에 작곡한 13곡의 가곡과 10월에 들어와서 작곡한 1곡을 포함해서 모두 14곡을 하나로 묶은 가곡집이다. 초연은 1829년 1월 30일에 빈의 악우협회에서 이루어졌다.
Schubert: Schwanengesang, D. 957 - No. 4, Ständchen · Sumi Jo
“이 밤의 어둠을 뚫고 날아가는 내 노래는
나직하게 그대에게 간청합니다
고요한 수풀 아래로
연인이여, 내게 오세요!
잔 수풀 가지들은 달빛 속에서
속삭이며 살랑거리네요
심술궂게 엿듣는 이들일랑
두려워 말아요, 사랑하는 그대여!
밤꾀꼬리들의 날갯짓이 들리나요?
아, 새들도 그대에게
달콤한 한숨이 섞인 노래로
나 대신 간청하고 있네요
저 새들은 가슴 속의 갈망을 알고 있죠
사랑의 괴로움을 아는 거예요
그 영롱하고 반짝이는 노래로
여린 마음들을 흔들어 놓잖아요
그대도 가슴을 열어 주세요
연인이여, 내 말을 들어요
그리움에 떨며 그대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어서 와서 나를 기쁘게 해 주세요!”
Schubert - Ständchen (Serenade), piano solo
Franz Schubert - Ständchen (Serenade) /Dorotea Rácz - Cello
Franz Schubert - Ständchen (Serenade) /Isaac Stern Violin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성악곡) · 「겨울 나그네」와 함께 슈베르트(오스트리아) 3대 가곡집의 하나인 「백조의 노래」(성악곡)는 그가 세상을 떠난 얼마 후, 빈의 악보 출판업자 하슬링거가 작곡자 마지막 해의 작품 14곡을 모아 출판한 것이다. 연작 가곡으로서의 일관된 줄거리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곡이나 천성의 리트(Lied) 작가였던 슈베르트(오스트리아)가 최후에 도달한 경지를 나타낸 것이며, 그의 리트가 지난 모든 가능성을 드러낸 주옥과 같은 빛을 발하고 있다. 백조는 죽음 직전에만 운다는 전설에 의거해서 이름 붙인 「백조의 노래」(성악곡)라는 속칭도 이 유작집에 어울린다고 하겠다.
이탈리아어 '세레나데(serenade)'는 '저녁(sera, serus)의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해가 진 뒤에 연주되는 다양한 음악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연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가 세레나데의 일반적인 예지만, 반드시 가사가 있는 음악을 뜻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 1935년 7월 29일, 독일 가베르니츠에서 출생한 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ier)는 8세부터 16세까지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의 보이 알토 파트에서 활동했고, 9세 때는 ≪마적≫의 동자역을 맡아 오페라에 출연했다. 베버 음악대학에 재학중이던 57년에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비밀 결혼≫의 파올리노를 불렀고, 59년 졸업하면서 바로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본격적으로 데뷔한다. 63년까지 그곳에 소속되어 있다가 그 후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으로 옮겨 모차르트 테너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떨쳤으며, 66년 바이로이트 음악제에 초청된 이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 밀라노 스칼라 극장 외에 세계 각지의 오페라 극장에 출연하고 있다. 한편 일찍부터 독일 가곡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었고, 특히 수난곡의 복음사가(福音史家) 등에서는 소년시절부터 몸에 익힌 종교곡의 솔리스트로서의 실적을 엿볼 수 있다. 70년대부터는 지휘활동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