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주소를 적어 주세요
http://www.kfa.or.kr/news/news_view.asp?tb_name=kfa_gisa&g_idx=7433&g_gubun=8
요약
내용을 적어 주세요 (저작권 관련 국내 기사 본문 전재 금지합니다!)
서울FC마르티스(이하 마르티스)가 청주직지FC(이하 청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3 패배를 당했다.
마르티스는 17일 오후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1’ 19R 청주와의 대결에서 내리 3골을 내준 뒤 후반에만 2골을 만회하며 청주를 바짝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내야만 했다. 이로써 마르티스는 8승 2무 9패(승점 26)로 B조 5위 자리를 지켰고, 청주는 9승 6무 4패(승점 33)로 승점 3점을 추가했으나 역시 순위변동없이 5위에 머물렀다.
먼저 경기 초반부터 청주가 주도권은 잡아가기 시작했다. 청주는 전반 7분 주장 곽승현의 날카로운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발빠른 안중훈과 곽승현의 활발한 측면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2분에는 박광식의 오버래핑 후 박윤기가 김희중을 향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16분 청주의 첫 번째 골이 터졌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곽승현이 문전 중앙에서의 패스를 이어받아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청주의 이른 선제골로 다소 당황한 마르티스는 전반 17분 이현기가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이현기가 슈팅 타이밍을 잡고 슛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계속해서 마르티스는 만회골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잦은 패스미스로 인해 역습을 허용하기 일쑤였다. 한편 청주는 정확한 패스 연결과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27분에는 곽승현이 측면 돌파 후 김희중에게 크로스, 김희중이 문전에서 수비의 방해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를 다시 안중훈이 쇄도하며 슈팅시도를 했지만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청주는 권윤철의 빠른 측면 돌파 후 올라온 크로스를 안중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렇게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청주 안중훈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이 문전으로 향한 뒤 상대 수비가 미처 걷어내지 못한 것을 안중훈이 잡아 골망을 흔든 것이다. 결국 전반전은 청주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티스는 이우섭, 유희천을 빼고 공재호, 강연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리고 후반 10분 공재호의 중거리 슈팅과 12분 강연희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두성의 왼발 슈팅이 있었으나 모두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이로써 마르티스가 경기 흐름을 되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끝에 찾아온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마르티스는 후반 17분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청주가 상대의 공격 차단 후 역습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권율철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전에서 뜬 공을 뒤에서 기다리던 김희중이 툭 차 넣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청주는 장변근, 안중훈을 빼고 조윤하, 이휘경을 기용해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에 맞서는 마르티스 또한 후반 22분 이두성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막내 오강석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그리고 마르티스 류봉기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9분 전진우의 오른쪽 코너킥을 박민규가 헤딩한 것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오강석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골대 왼쪽으로 찔러넣으며 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기세가 오른 마르티스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격에 나섰다. 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한 청주는 실점 뒤 다소 주춤했지만, 이내 수비에 집중하며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를 방어했다. 후반 43분에는 마르티스 박민규의 패스를 이은 이현기가 한 번 공을 잡고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감아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마침내 주어진 추가시간 3분이 흐르는 가운데 마르티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현기의 감각적인 왼쪽 코너킥을 박민규가 윤창희에게 헤딩패스로 연결했고, 윤창희가 다시 헤딩으로 박민규에 넘겨준 것을 바로 골로 연결한 것이다.
뒤늦게 불붙은 마르티스의 공격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청주의 기분좋은 3연승으로 경기는 끝났다. 그리고 오는 24일 마르티스는 이천원정으로, 청주는 고양원정으로 떠나 승점 3점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