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과 관목의 구별은 일반적으로 나무가 성숙햇을때의 키의 높이에 따라 구별한다, 보통 3~4m 이상의 크기로 자라는 나무를 교목이라 하고, 그 이하로 자라는 나무를 관목이라 한다. 또 교목이라 하더라도 6~7m 이하의 크기로 자라는 나무를 소교목이라 하고 ,관목이라도 키가 1m이하로 자라는 나무를 소관콕이라 한다,
교목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식물들은 자신을 지탱하는 목질조직으로 된 하나의 줄기[樹幹]를 가지며 또한 가지라고 부르는 2차적인 줄기를 만든다.
진화와 유전적 유연관계를 바탕으로 한 최근의 분류체계에 따르면 교목은 관목(灌木)·덩굴식물·초본식물 등과 분리하여 하나의 독립된 무리를 이루지 않으며, 나무고사리류가 포함되는 양치식물, 소철류·은행나무류·소나무류가 포함되는 겉씨식물, 모든 꽃피는식물을 포함하는 속씨식물 등의 문(門)과 아문(亞門)에 속한다. 겉씨식물과 속씨식물은 씨를 만드나, 양치식물은 포자로 생식이 이루어진다. 속씨식물은 열매 안에 씨를 감추고 있다.
지구상에 자라고 있는 대부분의 교목들은 속씨식물들로 이들은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식물의 두 무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외떡잎식물에는 야자나무·알로에·유카 등이, 쌍떡잎식물에는 참나무·포플러·사과나무·자작나무 등이 있으며, 그 수가 외떡잎식물보다 훨씬 많다.
교목에서는 귀하게 쓰이는 생산물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건축재나 연료로 쓰이는 목재를 비롯하여 종이를 만드는 원료인 나무 펄프 등이 만들어진다. 또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열매와 견과(堅果)가 열리며, 그밖에도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기중으로 내보냄으로써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뿌리는 토양이 물을 보유할 수 있도록 돕고 홍수나 토양의 침식을 막아준다. 많은 야생동물에게는 집과 먹이가 되고, 우리 주변의 환경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나무는 레드우드(Sequoia sempervirens)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레드우드크리크밸리에서 자라는데 키가 105m를 넘는다. 낙우송의 일종인 탁소디움 무크로나툼(Taxodium mucronatum)은 멕시코 오악사카 주의 툴레 지방에서 자라는데, 나무 둘레가 가장 큰 식물로 밑둥의 둘레가 약 45m 정도이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교목 중 가장 오래된 나무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자라는 강털소나무(Pinus aristata)로 약 4,600년쯤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목은 1년 중 적절한 성장시기가 있으며 강수량이 76cm 정도인 지역의 자연 식생을 이루는 주된 식물들이다. 몇몇 종류는 사막이나 반건조한 기후에서도 자란다. 가지·수피(樹皮)·잎·꽃·열매·가시·색깔·결·모양 등의 특징은 종류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다 자란 교목의 생식기관은 속씨식물에서는 꽃이나, 겉씨식물은 포자수(구과와 이에 관련된 구조들)이며 양치식물은 포자를 만드는 포자낭이다. 수생식세포, 즉 정자와 암생식세포, 즉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며, 속씨식물은 수정이 일어나기 전에 정자를 지니고 있는 꽃가루알갱이가 바람·곤충, 또는 다른 매개자들에 의해 난자를 지니는 밑씨로 운반되어 꽃가루받이가 일어난다.
뿌리·줄기·잎은 생식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뿌리는 나무를 땅속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물과 영양분을 흡수한다. 수간·가지·어린가지를 포함하는 줄기는 생식기관이 꽃가루받이와 씨를 멀리 퍼뜨리게 하는 매개자들에게 노출되도록 해주며, 잎이 광합성을 위해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줄기는 물과 영양분을 뿌리에서 광합성이 일어나는 장소로 운반하는 통로가 되며 그곳에서 일단 양분이 만들어지면 줄기는 이 양분을 저장기관과 새롭게 자라나는 조직으로 운반하여 준다.
교목은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거나 오래된 세포가 커지면서 자라게 된다. 줄기와 뿌리의 끝에는 분열조직(分裂組織)이 있어 이 조직안에 있는 세포들이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며, 이때 생긴 세포들에 의해 키가 커지고 길어지게 된다. 나무 둘레는 부름켜라고 하는 2차적인 분열조직에 의해 커지는데, 부름켜는 소나무류와 쌍떡잎식물에서는 재(材)와 수피사이에서 만들어지고 외떡잎식물과 소철류에서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소나무류와 쌍떡잎식물 줄기의 횡단면을 보면, 여러 개의 동심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각각 1년간 이루어진 성장을 나타낸다.
교목과 같이 키가 높이 자라는 식물들은 데본기(3억 4,500만~3억 9,500만 년 전)에 지구에 처음 나타났다. 이때 생긴 교목들은 오늘날의 양치류처럼 꽃이나 씨 대신에 포자를 만들었으며, 씨를 만드는 식물은 데본기 말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따뜻하고 공기 중에 습기가 많던 석탄기(2억 8,000만~3억 4,500만 년 전)에는 수많은 교목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삼림을 이루었다. 이러한 삼림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침전되어 오늘날 쓰는 매우 많은 양의 석탄이 되었다. 석탄기 삼림에서 자라던 대부분의 식물들은 석탄기보다 춥고 건조한 페름기(2억 2,500만~2억 8,000만 년 전)가 되면서 거의 없어졌다. 지금부터 약 2억만 년 전에 겉씨식물이 처음 지구상에 나타났으며 꽃피는 식물은 백악기(6,500만~1억 3,600만 년 전) 말기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