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청약해서 자꾸만 마피로 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들어가 살아야 할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이고, 분양권을 매도해
서 한푼이라도 벌어보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일 것이다.
막상 분양을 받고보니 높은 이자와 중도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들어가 살아야 할 아파트라면, 저렴하고 튼튼하며 위치가 좋은
곳에 신축하는 아파트를 청약해서 입주를 한다면 분양권을 내다 팔
이유도 없을 것인데 말이다.
엇그제 분양한 부송4지구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권도 다른 신축
아파트와 다르지않게 분양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것도 가격을 정하지도 못한채로 공인중개사들 밴드에 분양권 매물
이 올려지고 있단다.
통박을 굴리기도 어려운 시기다보니 프리미엄도, 마피도 붙이지 못하
고 그냥 매물만 내놓고 나서 눈치만 보고있는 상황이다.
바로옆 데시앙이 3억5천만원에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데, 같은 위치
의 현대 아이파크를 4억4천만원에 청약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무었일까.
데시앙과 아이파크 두곳의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여 살펴본 소감은 그다
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인데, 왜들 그러는지 정말 궁궁한 마음이다.
대기업 브렌드라서 아파트 가치가 상승하여 프리미엄이 붙을거라는
생각에서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을 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고, 영리한 사람들도 눈에 띄고 있
단다.
본인들에게 필요한 아파트지만 청약을 하지않고 마피가 나오기를 고
대하며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청약통장도 사용하지 않고 아끼면서 내가 원하는 동과 층을
마피로 매물이 나오면 구입해야 되겠다는 약은 생각이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마다 전화해서 마피가 나올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
며, 정작 본인들은 청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양가에 마피가 2~3천만원이 붙는다면 그만큼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그러한 기회는 많지도 길지도 않을거라는 생각이 된다.
내년이 지나면 침체기가 거의 끝나감으로, 마피가 많이 나오는 요즘에
저렴하게 잡아둬야, 가격이 오르기 전에 좋은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신경쓰고 발품팔아 찾아 본다면 장래에 바라볼때 좋은 위치이
며, 생활하기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가 내 손안에 들어올 것
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