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세움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조은경입니다.
오는 17일 토론회에 꼭 참석하려 했는데 지역에 일이 생겨 못참석하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 경기장차연에 대한 논의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경기장차연이 그동안 장애인의 인권과 활동보조서비스정착, 그리고 장애인 자립생활운동을 위해 노력해 온 점과 그 성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 잘아는 이야기입니다.
활동보조서비스 전국화와 자립생활센터 조직, 그리고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연금법의 문제를 가지고 힘차게 싸워온 성과에 대해서는 가슴뿌듯함으로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IL협의회가 구성되고 각자 기초단체에서 구성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의 자립생활운동이 중요시 되고 있는 때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경기장차연에 전망에 앞서 우리를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경기장차연은 분명 회원조직이 아닌 연대조직입니다.
연대조직의 경우 사회적 이슈가를 가지고 공동의 해결과제를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경기장차연의 현실은 경기차원에서 전국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길 때 모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활동보조서비스나, 이동권가 제도적인 틀안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이 문제를 지차체와 함께 풀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지역의 장애인을 조직하고, 지역에서 당당하게 시민적 권리를 누리면서 사는 운동에 집중할 때라로 생각됩니다.
지역조직과 새로운 장애인운동가를 조직하면서, 경기차원에서 풀어야 할 장애인 차별의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회의를 소집해 모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조직속에서 각종 회의에 묻여, 지역조직은 소홀하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경기장차연이 존재하면서, 지난해 우리는 경기이동권조례제정을 위한 연대회를 구성했고, 자립생활센터 조례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많은 조직을 만들기보다는 좀 더 넓은 차원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만들어갈 연대조직으로 거듭나는것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연대의 필요성이 제기될때마다 모이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지역에서 탈시설화를 꿈꾸고 있는 장애인들,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조직하여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