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인사하고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라 괜히 떨리네요...
애낳고나면 호랑이(?) 된다더니 남편한테만 통하는 말인지
소심한 저로서는 괜히 심장이 뛰네요... ㅎㅎ
그래도 큰맘먹고 맛집후기 시작합니다...^^
어제 저희언니랑 각각 애기한명씩 델꼬 바깥바람 좀 쐬어줄겸
남포동 갔었어요.
만나자마자 밥안먹고 왔다는 언니말에 식당부터 찾았죠.
이 까페를 몰랐으면 또 어디서 뭘먹나 고민좀 하느라 시간
보냈겠지만 이 까페 회원되고 맛있는 집을 쭉 훑어본 저로선
자신있게(?) 언니한테 몇군데 얘기하며 고르라고 했죠.
찌게류가 맛있다는 진짜소문난집은 언니도 이미 알고 있더라구요.
거길 갈까 하다가 둘다 애기들이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편한
방이 있는곳이 좋을것 같아 가마골쌈밥을 갔어요.
접때 소개글에선 돌솥밥집으로 나와있었던것 같은데 그런 간판은
없구, 위치랑 메뉴를 보아하니 가마골쌈밥이 그 집을 말하는것 같더라구요.
접때 시골밥상이 있던 자리...
들어가면서 좀 의아해 주인한테 물어보니 바뀐지 8개월 됐다고 하더라구요.
언닌 쌈밥정식, 전 갈치조림이 먹고 싶었지만 쌈밥정식은 2인분이
기본이라고해서 언니랑 같이 쌈밥정식을 먹었죠. 김치전도 시키고...
반찬종류도 가짓수만 많은게 아니라 실제로 먹을수 있게 맛있었고
깔끔하고 그랬어요. 맛을본후 언니랑 전 공기밥 한그릇 더 시켜야겠다고...;;
근데 막상 먹어보니 배가 부르던걸요. 반찬들 안 남기려고 밥을 조금씩
분배해서 먹다보니... ㅎㅎ
김치전도 좀 칼칼하게 맛있었구....
글구, 뭣보다 애기들이 있어서 좀 귀찮을수도 있는데 인상쓰는 분없이
다들 귀여워 하더라구요. 애기엄마 입장에선 그런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ㅎㅎ... 뭐 암튼 종업원들이 친절하단 뜻이죠^^
언니도 저번주에 갔던 자하원보다 여기가 가격대비 훨 낫다고 하구요.
전 바뀌기전 시골밥상의 흑임자죽도 좋아했는데 사실 그땐 반찬에 조미료
냄새가 좀 난다고 오빤 그집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암튼 이 까페덕에 맛난곳에서 밥 잘먹고 온 이쁜쏘롱 이었습니다...
첫댓글 이쁜쏘롱 닉에 걸맞게 후기를 이쁘게 잘 적어 주셨군요...
요즘 자하원 반찬이 많이 줄었습니다...서라벌에서 벌어서 여기 적자를 메꾼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