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은 큰 행사죠. 젤 빵빵한 졸업식은?
유치원 졸업식~~ ㅎㅎ
보라카이 빌리지의 한 곳인 마녹마녹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내가 후원하는 어린이가 졸업을 해서 방문한 거 였죠.
들어서자 마자~~ 웅장한 빵빠레 소리와 어우러진 소년소녀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세상 어디나 마찬가집니다. 자기가 말을 하거나 호명되는 순간이 아니면 잘 서 있기 힘들죠. 나 국민학교 다닐때는 왜 그렇게 운동장에 집합했던 시간들이 많았는지... 그래도 생각나는 것 딱~~ 하나 있습니다.
"발로 운동장 파고 덮고 하기~~"
수박 왔어?~~ ㅎㅎㅎ
네 왔어요~~
세월이 갈수록 이곳에서의 인연들은 하나둘 늘어가고 한국의 인연은 하나둘 멀어집니다.
어린이가 성실히 공부 했다는 의미인데 무쟈게 주요한 의식은 학생이 "부모"란 명찰을 달아주고 부모님은 자녀에게 "졸업"이란 명찰을 달아주는 의식이죠.
소박하고 빈해 보일지는 몰라도 의미를 담은 하나하나에 나름 무거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에고고.... 오른쪽 어린이.. 넘어질라~~~
초등학교의 졸업식 인데도 축사분들이 왜 그렇게 많으신지... 그리고 하나같이 다들 엄청난 분량을 적어 오셨는지... 우리로 따지면 이런 분들이죠.
장학사님, 시의원님,동장님??, 교감선생님, 교장선생님 휴... 많으시다~~
ㅎㅎ 아주 익숙한 풍경 입니다.
한명한명 연단으로 불러서 졸업장을 나눠 줍니다.
자랑스런 졸업장이죠. 고생했어요~~~~~~~ 짝짝~~
정말 시골 초등학교의 졸업식 인데도 불구하고 연단에 선 모든 사람들이 영어로 진행을 하고 연설을 하고 하더군요. 필리핀의 영어 파워를 경험할 수 있는 순간 이었습니다. 연설을 하시다가 현지말을 사용하는 경우는 뭐 이런 경우죠~~
" 아..저... 거기거기~~ 좀 조용히좀 하세요~~"
그래도 세상은 각자 알아서 잘 돌아 갑니다. 커다란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전제를 모두다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이어지는 동영상은 필리핀 국가 랍니다. 막~ 떠들던 사람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일어나더니 가슴에 손을 얹고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 하더군요. 현장에서는 멋지게 들렸습니다.
스피커 조정하고 플레이 하셔요
첫댓글 초등학교 졸업식날 엄청 울었더랬습니다. 남들은 졸업이 슬퍼서 우는 줄 알았겠지만... 전 그날 서러워서 울었었어요. 상장을 하나도 못 받은 게 너무 서러워서 ㅎㅎㅎ 그날이 잠시 떠올려집니다.^^
2월에하는 여기와는 다르게.. 4월에 하네요.. ^^
흐흐~아까 낮에 잠시 보고 갔었는데~이제사 댓글 다네요~~~하얀색이 참 어색하네요^^;; 울 나라에는 죄다 검은색 옷들 입은것만 바서 그런지~~~~~졸업식날은 짜장면 먹는날이였는데 ㅎㅎㅎ 요즘엔 아웃백 같은데 가서 고기썰구 그러겠죠?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