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작은설을 가리켜 '아치설', '아찬설'이라고 했답니다...
'아치'는 '작은(小)'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아치설의 '아치'의 뜻을
상실하면서 '아치'와 음이 비슷한 '까치'로 엉뚱하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것의 근거는 음력으로 22일 조금을 남서 다도해 지방에서는 '아치조금'이라
하는데 경기만 지방에서는 '까치조금'이라 합니다. 이렇게 아치조금이
까치조금으로 바뀌었듯이, 아치설이 까치설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설날'이라는 노래의 작사작곡을 하신
윤극영 선생은 이북출신 서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노래는 1927년작)
이것은 윤극영 선생이 경기도 지방의 언어에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합니다...
그 밖에 까치설날에 관련된 설화도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한 스님과 내통하여 왕을
해하려 하였는데 까치(까마귀)와 쥐, 돼지와 용의 인도로 이를 모면하였답니다...
이 때부터 쥐, 돼지, 용은 모두 12지에 드는 동물이라 그 날을 기념하지만...
까치를 기념할 날이 없어 설 바로 전날을 까치의 날이라 하여 까치설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네요...
어릴 때 부르던 노래가 생각나서 연주해봤습니다...
무릇 동요가 그러하듯이 짧습니다...
중간에 단조로 바꾸어 변화를 주고...
끝에 얄궂은 화음과 보사노바 리듬을 차용해서 꾸며봤습니다...
스틸기타로 연주했습니다...
다복, 건강하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