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씨름꾼' 백성욱 선수(24·씨름·여수시청)가 `자랑스런 전남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5일 강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전라남도민의 날 및 제18회 도민생활체육대회에서 백 선수는 현역선수로는 처음으로 `자랑스런 전남인' 체육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런 전남인'상은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전남 발전에 이바지하여 전남인의 자긍심과 명예를 드높인 자에 수상되는 것으로 사회, 경제, 예술, 체육분야 등에서 총 10명에게 수여되는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역대 체육분야 수상자 중에서도 2002년 양재환 나주시청 사이클부 감독(현 국가대표 총감독)을 비롯하여 2003년 미국 PGA를 제패한 최경주(완도 출신), 2004년 김중수 화순군청 배드민턴부 감독(현 국가대표 감독), 2005년 박길철 여수시청 요트부 감독(현 대한요트협회 심판부장) 등 쟁쟁한 지도자들이 수상한 점도 이를 증명한다. `자랑스런 전남인' 상은 올해 열린 각종 체육대회에서의 성적우수자 중에 도(道) 체육지원과의 추천을 받아 도(道) 행정지원과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백 선수의 실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대회에서 확인됐다. 백 선수는 중학교 2년때 씨름에 입문한 뒤 10여년동안 현재까지 줄곧 아마씨름계를 평정함으로써 황대웅(장성 출신 은퇴)과 백승일(순천 출신)을 잇는 호남씨름의 간판선수로서 활약해오고 있다. 올해도 프로·아마 통합대회로 치러진 추석대회(140대) 및 금산대회(139대)에서 연거푸 백두장사 1품에 등극하며 `천하장사 0순위' 후보로써 이름을 알린 백 선수는 대통령기 통일장사부,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전국시도대항씨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1위를 휩쓸어왔다. 또 지난 23일 폐막된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백성욱 선수는 “이번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안타깝게도 금메달을 놓쳐 부끄러운 참에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되니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칙으로 알고 씨름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수상 수감을 밝혔다.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