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라이브 서버 패치 통해, 먹이 구입에 필요한 깃털수 7개로 조정
"지난달 21일, 라이브 서버에 출생 신고를 마친 '캥거루', '판다곰'의 입양률이 일주일 만에 정체기에 들어섰다. 만만치 않은 양육비 탓이다."
신규 혹은 돌아오는 리니지 유저를 반갑게 맞는 취지의 '프리미엄 서비스' 2차 업데이트 중 하나인 '프리미엄 펫'이 그 참을 수 없는 먹성 탓에 '따'가 될 판이다. 열심히 모은 '깃털'로 새로운 펫을 얻었지만, 이넘들의 먹성이 왠만해서는 참기 힘든 탓이다.
이에 따라, 리니지 사업팀은 지난달 29일 테스트 서버에 먹이 구입에 필요한 깃털 개수를 기존 9개에서 8개로 낮춰 적용했다. 하지만, 하나 줄여서는 아직 아쉬운듯 싶다.
프리미엄 펫을 1~2 마리 키우는 PC방 유저(오직 PC방에서만 리니지를 플레이하는 이들을 가르킨다)들은 어느 정도 수지를 맞추었지만, 3마리 이상 동시에 키우는 펫 매니아(?)나, 구입 후 집에서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여전히 먹이를 구하기가 빠듯한 때문이다.
아래의 '프리미엄 펫 타임 테이블'을 참고하면, 그 고충을 이해할 만 하다. 깃털은 10분 당 6개를 얻을 수 있으며, 5단계로 나뉘는 펫의 포만감은 12분당 한 단계씩 낮아진다. 먹이는 1개당 포만감 2단계를 채운다.
먹이 구입에 필요한 깃털 개수가 8개로 줄면, 본래 취지였던 PC방 유저들의 어려움은 다소 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펫을 구입하는 순간 이넘들의 밥 달라는 입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펫 구입 이전에 미리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먹이를 사고도 남을 깃털을 기대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같은 실험 결과에 리니지 기획팀은 "오는 5일 라이브 서버에 관련 패치를 진행하면서, 펫 먹이 교환 깃털 수량을 먹이 1개당 7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획팀도 유저들의 고충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프리미엄 펫의 단계적인 배고픔 게이지 회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편, 먹이의 무게에 대해서는 "마법 인형의 무게 관련 효과, 물약 무게 감소, 용해제 등 전반적으로 무게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업데이트를 고려한 것으로 아쉽게도 조정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