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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박승호 포항시장으로부터 과메기 먹는 법의 설명을 듣고 과메기를 먹은 뒤 엄지 손가락을 내밀고 있다. | |
이세돌 9단등 프로기사들 첫 시식 호응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세계최강의 프로기사인 이세돌 9단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일 제51기 국수전 도전2국(포스코대국) 윤준상 국수와의 대국을 위해 포항을 찾았다가 포항시청이 국수전 진행관계자들을 위해 청사 내에 마련한 시식회장에서 포항구룡포 과메기를 먹고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웠다. 과메기를 난생 처음으로 맛보았다는 이세돌 9단은 처음 보는 음식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듯 주저했으나 옆에 있던 박승호 시장으로부터 김과 각종 야채에 쌈을 사 먹는 법과 성인병예방에 좋다는 설명을 듣고 한 입 가득 과메기 쌈을 사 먹고는 ‘정말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과메기에 매료된 이 9단은 1인분으로 마련한 2마리 분량을 깨끗하게 비웠다. 이세돌 9단과 함께 자리했던 ‘된장 바둑’ 서봉수 9단도 “과메기는 서울에서 가끔 먹는 음식이지만 과메기의 고향인 포항에서 먹는 맛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식장에는 이세돌 9단 외에도 서봉수 9단, 양재호 9단, 양상국 9단 등 세계 최강의 프로 기사들이 참석, 포항 구룡포 과메기 맛에 깊이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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