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올린 사진은 지난 5/5일 어린이날, 영주 점마마을에서 출발하여
소백산을 넘어 단양 구인사로 하산하며 찍은 포토 산행후기입니다.
소백산의 여러 봉우리들 중에 상월봉(1394m), 신선봉(1389m), 민봉
(1361.7m)을 동에서 서쪽으로 지나는 코스로, 완전 개방된 탐방로가
아니라서 평소에는 가기 힘든 산행코스입니다.
산행코스는 점마 마을을 출발하여, 석천폭포~상월봉~늦은맥이재~
신선봉~민봉~덕평문안골~구인사~주차장으로 하산하였으며, 더운
날씨로 여유롭게 산행한 탓에, 시간은 7시간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산행정보 공유를 위해, 코스 중심으로 나열한 사진에 간단한 설명글
덧붙였습니다. 잠시 눈요기하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2009. 5. 14 / 산사랑
산행코스는 점마마을에서 구인사까지...
구인사 방향이 제대로 된 산행지도를 구할 수 없어서, 별도 추가 편집해서 만든 산행지도다.
산행지도는 민봉을 기준으로 아래 위에 다른 지도를 붙였으며, 실제로 하산한 산행코스를 적색으로 표시했다.
기존 지도에 표시된, 1244m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임도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하산하지 않고, 구인사 조사전으로 들어가 경내에서 내려가는 길을 표시했다.
전체 산행코스 중에, 상월봉에서 늦은맥이재 구간 외에 모두 통제되는 구간이라 안타깝게 생각한다.
10시03분 : 산행준비는 버스 안에서 미리 하고,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점마마을에서 내리자 바로 임도를 따라 들머리를 향해 올라간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과의 고도차가 점점 생기면서 석천폭포 옆을 지난다.
왼편 계곡에 석천폭포가 있었지만, 잡목에 가려 겨우 물줄기만 보였다.
석천폭포 위쪽 계곡을 건넌다. 올라가면서 계곡을 몇 번 건너 다닌다.
이하, 올라가는 산행길 풍경 몇 곳을 참고로 올린다.
12시02분 : 능선 아래에 있는 샘터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이 된다.
갑자기 예년 기온보다 무더워진 날씨가 샘터가 반갑고, 물맛도 괜찮았다.
이하, 주능선과 상월봉으로 올라가는 길의 풍경이다.
12시39분 : 상월봉 정상에 도착했다. 진달래가 제법 남아 있었다.
증명사진 찍을 정상석은 없고, 탁 트인 조망이 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구인사로 향하는 능선의 봉우리에 이름을 붙여본다.
구인사로 가는 코스는 늦은맥이재를 약간 지나 백두대간과 분기점을 이룬다.
민봉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능선 너머에 영월의 태화산이 보인다.
늦은맥이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국망봉을 향해 찍은 풍경으로 능선 너머로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이 살짝 보인다.
남쪽의 초암매표소 방향 풍경이다.
상월봉 정상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늦은맥이재 방향의 급경사길을 내려간다.
잠시후 백두대간 길에 들어서고, 곧바로 위에 덧붙인 이정표를 만난다.
얼레지와 홀아비바람꽃이 많이 보인다.
상월봉에서 늦은맥이재로 가는 길에는 야생화가 군락지가 있다.
13시24분 : 늦은맥이재를 지난다. 산행을 시작한 지 3시간30분쯤 되었다.
왼쪽길은 을전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고, 구인사는 직진한다.
늦은맥이재에서 50m쯤 올라가면 사진처럼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없고, 왼쪽 구인사 보다 오른쪽 백두대간 쪽의 길이 선명해서 자칫 지나칠 수 있다.
구인사 방향에 달린 산악회 표지기 중에 구인사라는 글씨가 있는 표지기가 있으니 참조하면 된다.
몇 분 뒤에 이런 이정표가 나오면 구인사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이다.
이곳까지 오는 도중에 야생화 얼레지군락지도 있다. 이하, 신선봉으로 가는 길의 풍경이다.
신선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은 찾으면서 갔지만, 제대로 된 길은 보이지 않았다.
신선봉 왼쪽 아래로 난 우회길을 계속 가면, 도중에 오른쪽에 덧붙인 해발1220m 표지목 옆을 지난다.
13시52분 : 사진처럼 보이는 곳이 신선봉 갈림길이며, '비로봉 6.1km' 표지판과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다.
계속 직진하면 민봉으로 바로 가고,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 우측 능선길로 가면 신선봉 암봉이 나타난다.
신선봉에는 5개 정도의 암봉이 있는데, 오르내리면서 마지막 봉우리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12시57분 : 신선봉에 도착했다. 신선봉 암봉에 바둑판이 있다는데 찾지는 못했다.
암봉은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오르내릴때 밧줄 등 마땅히 잡을 게 없어 조심해야 한다.
신선봉에도 정상석은 없고 조망은 좋다.
하지만, 이날은 오전과 달리 오후 들면서 간간히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라 조망은 좋지 못했다.
이하,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들이다.
오른쪽 능선이 고치령, 선달산,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위에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암봉 너머에 보이는 봉우리가 형제봉이다.
영월 곰봉, 함백산, 태백산 방향 풍경인데 구분은 안된다.
14시14분 : 신선봉 갈림길로 되돌아온다.
신선봉 갈림길에서 신선봉을 다녀 오는데 20여분 걸렸다.
사진은 갈림길 바로 위 암릉으로, 구인사 이정표가 이곳 바위 사이에 버려져 있다.
다시 민봉으로 가다 뒤돌아본 신선봉 모습...
줌으로 당겨찍은 신선봉의 암봉들이다.
민봉은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의 뒷편에 있어, 봉우리 왼쪽으로 우회해 올라간다.
우회해 올라가니 이름처럼 밋밋한 민봉 정상이 보인다.
14시40분 : 민봉 정상에 도착했다.산행을 시작한 지 4시간40분 쯤 지났다.
민봉에 있는 삼각점 사진을 덧붙였다. 민봉에서 정상석이 없어 제대로 증명사진 찍을 곳이 없었다.
민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마루금인 소백산 주능선 모습...
왼쪽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에서 연화봉과 죽령 너머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멀리 월악산 영봉도 희미하게 보이고...
계속 가야할 1244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민봉을 떠나 구인사로 방향으로 계속 이어간다.
민봉 옆에는 이제 꽃몽오리 맺힌 진달래도 보인다. 남쪽은 이미 지고 없는데...
도중에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는 스님들도 보이고...
산나물 불법채취 때문인지 사진 찍히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15시00분 : 이어지는 능선이 철조망에 막힌다. 민봉에서 20분 가까이 걸렸다.
철조망 앞에는 표지목만 서 있고, 구인방향의 표지판 철조망 안쪽에 떨어져 있었다.
확실치 않지만, 막아놓은 철조망을 넘어서 능선으로 가는 길이 더 빠른 길인 것 같다.
우리 일행은 철조망 앞에서 왼쪽 계곡길로 가기로 했다.
철조망 앞에 쉬고 있던 스님들이 계곡 길이 구인사로 가는 정상 길이라고 해서...
내려가다보니 여기도 샘터가 하나 있었으며, 그 앞에 쉬고 있는 산나물 채취꾼도 있었다.
다시 지겨운 너들길을 내려간다. 발아래를 신경쓰야 하기에 한눈 팔기도 어렵다.
15시55분 : 마침내 임도에 내려선다. 너덜길을 1시간 정도 내려왔다.
임도에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임도 아래 산허리 모습인데, 풍경이 이국적으로 보인다.
조금전에 내려온 덕평문안골 모습이다.
산아래 보발리 방향 풍경이다.
16시08분 : 임도를 따라가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뒷쪽으로 봉우리를 넘는다. 임도길을 10여분 걸었다.
오르막 산행이 끝나고 내리막만 있는 줄 알았는데,
구인사 조사전으로 바로 들어가기 위해 2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했다.
예상밖의 상황이라 더욱 힘들어지는 산길이 된다.
마지막인 2번째 봉우리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구봉팔문의 구봉 이름들을 적어 보았다.
다시 구인사 조사전으로 내려간다.
조사전으로 가는 길은 엄청 많은 계단을 내려간다.
구인사 조사전이 보인다.
석가탄신일이 3일전이었던 까닭에 아직 취우지 못한 행사물들이 남아 있다.
이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의 간단한 풍경으로, 경내 풍경은 나중에 별도로 소개한다.
일주문이 보이고...
정기버스 정류소가 보이며... 주차장까지는 한참이나 내려간다.
17시21분 : 주차장 앞쪽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사진 왼쪽으로 들어간다.
산행시간은 예상보다 1시간 가까이 길어진 7시간20분이 소요되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온갖 야생화 사진 찍느라 여유부린 탓이리라...
그래도 꼴지는 아니라 다행이다. ㅎㅎ
닭죽에 막걸리로 간단한 뒷풀이를 했다. 제대로 씻을 곳이 없어 좀 아쉬웠다.
5월의 편지 / 소리새
첫댓글 6기방이 좀 썰렁해서 불 하나 밝히고 갑니다! ^^*
반갑습니다, 6기 김만룡 입니다, 요즘도 열심히 산행 하시는군요 , 저도 주1회는 다닙니다만... 저는 7기와 태백산구간 땜방 갑니다... 언제 산에서 뵈올날이 있겠지요 건강이 최고 입니다...ㅎㅎㅎ
억산 창립산행때 뵐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백두대간을 함께한 님들을 어느 산에서 인연처럼 만나니 무지 반갑더군요! 그동안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금정산에서 진총무님도 만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