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비자 여행허가 신청 과정에서 공식 사이트가 아니라 엉뚱한 사설 대행업체 사이트로 접속해 불필요한 수수료 2만 원을 내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왼쪽은 사설대행업체 사이트, 오른쪽은 공식 사이트의 화면 캡처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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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무료 공식사이트 아닌 대행업체 안내… 신청하면 2만원 결제
‘or’ 주소 써 혼동… 스폰서링크 주의를A 씨는 미국 여행을 허가받기 위해 한 포털사이트에서 ‘
미국대사관’을 검색했다. 전자여행허가 시스템의 정확한 명칭을 몰라 포털사이트 검색을 이용한 것이다.
그러자 미국대사관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스폰서링크에 관련 사이트가 여러 개 올라왔다.
그 가운데 맨 윗줄에 있는 ‘미국전자여행허가제 ESTA-ESTA 신청 사이트’라는 곳을 클릭해 접속한 뒤 신청을 마치고 수수료 2만 원을 결제했다. 그러나 결제 뒤 ‘대행 사이트’라는 글귀를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A 씨는 “이 업체는 공식 전자여행허가(ESTA) 사이트인 것처럼 소비자를 유인한 뒤 추가 서비스가 없는데도 수수료를 2만 원이나 챙긴다”며 18일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
○ 대행업체 수수료 챙겨
지난해 11월 17일부터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MP)이 도입되면서 90일 이내의 미국 여행에선 비자가 없어도 된다. 여행허가 전자시스템(
https://esta.cbp.dhs.gov )에서 신상 등을 간단히 기록하기만 하면 인터뷰 절차 없이 미국 여행이 가능해진 것.
인터넷 주소가 복잡한 이 사이트를 찾기 위해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에서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미국대사관’ 등의 유사 검색어를 치면 ‘미국전자여행허가제 ESTA’ 사이트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 업체는 공식 사이트가 아니라 수수료 2만 원을 내야 하는 사설 대행업체다.
해당 업체는 “우리만 ESTA 대행을 하는 것이 아닌 데다 사이트에 분명 ‘신청대행 사이트’라고 명시돼 문제될 게 없다”며 “잘못된 입력정보를 수정하고 비자 신청이 적합한지 등을 판단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답변했다.
○ 스폰서링크 파워링크 주의해야
이 사이트의 도메인은 흔히 공공기관을 뜻하는 ‘or’로 되어 있어 신청자들이 공식기관으로 착각하기 쉽다.
포털사이트 측도 연결주소 옆에 공식 사이트인 것처럼 설명해 놓아 신청자들이 속기 쉽다. 대행업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도 별 의심 없이 접속한 신청자들은 이를 무심히 넘기기 십상이다.
이 사이트가 포털사이트 검색 화면에서 맨 위에 떠 있는 것은 포털 측이 ‘스폰서링크’ ‘파워링크’ 등을 통해 업체 사이트를 띄우는 대신 광고비를 받기 때문. 포털 측은 ‘스폰서링크’ 등은 광고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공식 사이트 접속 방법>미국여행 허가 전자시스템에 접속하려면 주소창에‘
https://esta.cbp.dhs.gov ’를 직접 입력하거나 미국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는 것이 안전하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접속할 경우 ‘ESTA’ ‘미국 전자여행허가제’로 검색해야 한다.
첫댓글 참으로 이리저리 등쳐먹는 인간 맞네여~~~~@.@
나하곤 상관없는 일이지만 실제로 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고 절망했을까요....... 세상에...
그런 일두 있네..나두 여권을 다시 만들어야하는데........아!!못믿을 일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