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을 드라마형식으로 재구성했던 옛날과 다르게 DJ가 내용의 틀을 잡
아주고 단락의 부분부분을 성우님들이 낭독해주시더군요. 성우님들의 목소리
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래도 아쉽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테이프에 녹
음해두었던 것들을 다시 들었습니다.
오랫만에 들어서 그런지 더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녹음해두길 잘했다는 흐믓한
마음도 들구요 ^^;
재청강하면서 다시 감탄하게 되었던 작품은 '이즈의 무희'였는데, 승준님께서 연기
하시는 일본인 주인공의 모습이 아주 잘 조화가 되어서 소설의 청량한 기분을
두배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애니나 외화를 통해서 승준님의 목
소리를 들을 때에는 화면을 보느라 잘 집중하지 않았었는데 라디오를 통해서
음성으로만 승준님의 연기에만 집중하게 되더군요. 마지막 부분에 이즈에서
만난 무희 일행과 헤어진 후에 울먹이는 연기부분은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
었습니다.
또 사연많은 예술인 청년을 담담한 목소리로 담백하게 연기하신 류다무현님
의 연기는 다시 들어도 아주 좋더라구요 ^^ 요새 원피스에서는 악당으로 나오
시는 것 같든데;;;
아무튼 EBS에서 예전과 다르게 낭독해주는 방법으로 바꾼 것이 정말 아쉬운데요,
다양한 책 장르를 라디오 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고 예산이 덜 들어가는(추측)
낭독 형식을 택한게 머리로는 수긍이 가지만 그래도 계속 예전의 마치 드라마 시디를
듣는 것 같은 그 때가 그립더라구요
글을 쓰다보니 감상문이라기 보다 EBS에 탄원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되겠지만 혹시나 지나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즈의 무희'와 더불어 양석정님이 출연하신 '검은 고양이'와 설영범님이 출연하신
'야간비행'을 추천합니다 ^^ 성우님들의 탁월한 연기가 작품의 분위기를 아주 훌륭하게
재현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우리나라에도 드라마 시디가 제작되었으면 좋겠
습니다. '천애'이후에 이렇다할 드라마 시디를 볼 수가 없었는데요 ^^;; 그냥 만들어
져 나오기만 한다면ㅠㅠ 아무튼 정말 아쉽습니다
첫댓글혹시 EBS 라디오 문학관이 아닌 오디오북을 들으신게 아닌가요? DJ가 처음엔 다른 책의 문장 읽어주고 그다음엔 내용 틀을 잡아주고 성우가 책을 읽어주는 형식이요.. 그건 오디오북인거같은데.. 라디오문학관은 최근까지들었을때도 분명 극형식으로 꾸며졌거든요.... (아하하.. 제가 잘못 안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님이 추천하셨던 극들 꼭한번 챙겨 듣겠습니다. ^_^
첫댓글 혹시 EBS 라디오 문학관이 아닌 오디오북을 들으신게 아닌가요? DJ가 처음엔 다른 책의 문장 읽어주고 그다음엔 내용 틀을 잡아주고 성우가 책을 읽어주는 형식이요.. 그건 오디오북인거같은데.. 라디오문학관은 최근까지들었을때도 분명 극형식으로 꾸며졌거든요.... (아하하.. 제가 잘못 안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님이 추천하셨던 극들 꼭한번 챙겨 듣겠습니다. ^_^
아; 그렇게 다르게 나누어져있었군요 ^^;; 제가 두 프로그램을 같은 것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