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3차 감악산(紺岳山)-954m
◈산행일:2005년07월17일 ◈날씨:오전-흐림/오후-흐림
◈위치: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창촌
◈참가인원:44명 ◈산행소요시간:5시간10분(10:55~16:05)
◈교통(태양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7:20)-서대구요금소(08:16)-군위휴게소(08:43-09:19)-강원도원주시(10:36)-신림요금소(10:40)-창촌 하차(10:50)
◈산행구간:창촌→월출봉→감악산(일출봉)→감악고개→천삼산→중·상봉→신림역
◈산행안내 : 전체(박장식) 선두(박장식),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소재 풍기관광호텔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계속되는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오늘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약간의 비가 예상된다는 예보였다. 하지만 북단양을 통과하면서 차창에 맺히는 물방울로 어두운 기분으로 변한다.강원도원주시와 충청북도제천군의 경계를 지난 4분 후 신림요금소에 들어선다. 요금소에서나오니 88번국도를 만나며 우회전한다. 산허리를 구불구불 올라가서 신림터널을 통과하여 감악산안내판앞에서 하차한다.
삼거리 이정표
열리는 산길.
빗방울은 그쳤다. 왼쪽개울물 때문에 신발끈을 매지 않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건너는데 지장이 없어 양말을 신고 신발끈을 조인다. 개울을 건너서는 무릎이 가슴에 닿는 오름길이다. 상큼한 숲내음이 풍기는 촉촉한 길이다.
안개가 자욱하지만 물방울은 떨어지지 않는다. 바람 한점 없으니 처음부터 땀은 줄줄 흘러내린다.
봉우리에 오르니 안개에 시야가 막힌다. 5분 후 또 봉에 올라섰는데도 바람은 없다(11:25). 아름이 넘는 홍송이 띄엄띄엄 서 있고 그 사이로 키 큰 참나무, 그 아래로 잡목들이 층을 이룬다. 10분간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가파르게 올라간다. 안개가 걷히며 정면좌측에서 뾰족한 봉이 다가온다. 커다란 바위를 만나 오른쪽 바위지붕 아래로 헉헉대며 치고 오르니 직진하는 길도 있었다.
박윤식부대장은 암릉 따라 올라온다(11:50). 안개가 걷혀 건너편 산과 발아래 계곡의 녹색 숲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몇 걸음 오르니 능선이다. 오른쪽은 거대한 바위봉이다. 먼저간 일행들의 소리에 휴식중인 걸로 생각했는데 바위 직벽에 밧줄이 걸려 한사람씩 오르다보니 정체상태다. 줄을 잡고 발 올릴 위치를 확인하여 힘껏 당기면서 발을 올린다. 기진맥진 상태라 줄을 잡고 잠깐씩 숨을 고른다. 어렵게 올라서 내려가니 이번에도 우회로가 있었구나. 오른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올라온다. 어느새 주위는 안개로 둘러싸였다. 봉에 올라서니 전망바위가 널찍한데 조망이 안 되니 답답하다(12:15).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바위를 돌아서 내려서는 신경 쓰이는 구간도 만난다.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올라서 식당을 차린다(12:20-35).
걸려있는 줄을 당기며 눈높이의 바위를 오르려고 몇 번 시도를 하다가 포기한다. 왼쪽으로 바위사면을 타고 오르니 거기도 줄이 기다린다. 발 디딜 곳을 정하여 어렵게 올라서니 바위봉이 막아선다. 바위사이로 약간 내려가니 오른쪽 직벽에 줄이 걸렸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가서 숨차게 치고 오르니 감악산정상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계곡코스(백련사), 왼쪽은 재사동(백련사)로 이어진다.
직진으로 조금 내려가서 왼쪽으로 진행하니 암봉을 만나고 오른쪽에 끼고 통나무다리를 건너니 공터에 갈림길이정표(백련사1.0, 석기암2.9㎞)다(12:55-13:15). 신종섭, 박윤식부대장과 김영우회원부부 등 회원의 일부가 식사중이다. 오른쪽 바위사이로 줄을 당기며 오르니 감악산표지석이다. 통나무다리로 연결된 왼쪽 봉이 높은데 사람들의 출입이 위험하여 표지석은 여기로 정한듯하다. 표지석의 앞면에 ꡐ감악산945m, 충청북도 제천시ꡑ 뒷면에는ꡐ2001년 헬기의 도움으로 이곳으로 옮겨옴ꡑ
산행들머리의 안내판에서는 감악산930m였는데 올라오면서 15m가 높아진 셈이다. 김동순, 최점열, 지상휘회원이 식사중이다. 안개 때문에 방향감각이 없다. 공터로 내려와서 진행방향으로 내려가니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정상이정표갈림길에서 오는 길이 합쳐져서 내려가니 백련사를 만난다.
〈백련사는 신라30대 문무왕 때 의상조사의 창건으로 역사적 변천과정을 거쳐 다소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의상조사가 감악산의 산세가 수려하고 천년영기가 서려있어 수도도량으로 적절함을 직관하고 암자를 창건한 직후 현재 밑에 보이는 갈대밭자리에 있던 연못에서 흰 연꽃이 솟아 피어나서 암자이름을 백련사 라 하였다.〉
임도를 만나 왼쪽으로 따라가니 모롱이에서 오른쪽에 산길이 열린다. 정상으로 이어진다는 이정표도 있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임도갈림길이다. 직진하니 A, B코스로 갈라지는 감악고개다(13:35).
여기서 감악산까지 1.2㎞라는 이정표도 있다. 직진하니 비단능선길이다. 가벼운 오르내림이 이어지다가 경사가 커지며 봉에 올라선다(13:55).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10분간 내려가니 안부를 만나고 20분간 치고 오르니 시야가 트이는 봉이다. 삼각점을 보니 지도상의 천삼산이다(14:25).
쏟아지니 바위봉이 막아선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왼쪽으로 또 줄이다. 줄을 다리사이에 넣고 유격훈련 가운데 사면 오르기 요령으로 잡아당기며 숨차게 오르니 봉이다. 내려가서 좌우로 방향을 휘어지며 가벼운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봉에 올라서니 정면오른쪽에서 반가운 기차의 기적소리가 올라온다14:55).
오른쪽 아래로 멀리 중앙고속국도가 조망된다. 바위 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남아있던 과일을 처분하며 진행할 방향을 가늠한다.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혹부리처럼 불룩불룩 솟은 봉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서 밋밋하게 올라가니 길은 예상대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오르내리다가 봉에서 왼쪽으로 쏟아지니 안부갈림길이다(15:10). 오른쪽으로 길이 희미한 계곡으로 20분 가까이 내려가니 송전철탑을 만나고 철탑을 지나니 샘터다. 물을 떠서 마시고 병에도 채운다.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45도로 꺾어 내려가니 뚜렷한 길이 나타나고 왼쪽으로 꺾어 솔숲도 만나며 직진한다. 계곡을 건너니 임도를 만난다(15:40). 임도 따라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고속국도지하도를 통과하고 개가 짖어대는 암자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신림역이다.
철길을 건너 역사를 빠져나오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5번국도다. 산행이 끝난다(15:50).
☆승차이동(16:15)-신림요금소(16:19)-풍기요금소(16:56)-옥욕(17:00-18:48)-풍기요금소(19:03)-동명휴게소(20:05-23)-서대구요금소(20:34)-칠원요금소(21:26)-마산도착(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