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는 휴양지로서의 이런저런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섬이다.
선유팔경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경관과 고운 모래가 10리에 걸쳐 깔려 있는 청정 해수욕장에다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깔끔한 민박집도 많다.
인근의 섬들과 3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중 해수욕장 앞의 장자교에서는 절정에 달한 선유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수 있다.
선유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선유팔경의 제1경으로 유명한 선유도해수욕장에 들러야 할 것 같다. 선유도해수욕장은 선유도 선착장에서 도보로 l5 분 거리.
앞에서는 고운 물빛과 너른 모래밭이 반겨주고 뒤로는 망주봉이 주변과 조화률 이루며 솟아 있다. 해가 저물고 달이 떠오르면 달빛에 드러나는 해안풍경에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주변에 섬이 많아 물결은 잔잔한 편이며 수심이 완만해 아어들을 동반한 가족 피서지로 적당하다. 모래밭은 단단하고 맛살과 모시 조개가 많다.
맛살 잡는방법은 우선 삽질을 한번 한다.
그럼 구멍이 보이는데 그구멍에다 소금을 뿌리면 맛살이 나오고 바로 낚아채면 된다.
진리 마을에서 10분 정도 걷다 보면 망주봉에 다다르게 된다.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북쪽을 향해
마주 보듯 서 있다.
여름철에 큰 비라도 내리면 망주봉에서는 7~8 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렴 쏟아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데
이것이 바로 선유 3 경이라 일컬어지는 망주폭포다.
노송이 울창한숲길을 따라가면 사당이 냐오고
바위 밑에는 망주봉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줄이 매어져 있다.
진리에서 장자교를 건너 대장도까지 20분 정도 걷다가
바위 해안을 조금만 돌면 장자할매바위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 바위를 보면서 사랑을 약속하면 사랑이 이루어지되
외도하면 돌이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 전설을 알아서일까 많은 연인들이 이곳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
장자할매바위 아래 계곡에는 석간수가 흘러 아담한 우물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우물 아래쪽으로 가면 반짝반짝 빛나는 몽돌밭이 나오는데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선유팔경을 찾아다니는 것도 제법 재미있다.
선유봉에서 보는 선유낙조(仙遊落照).
망주봉에서 내려다보면 기러기가 내려앉은 듯한 형상의 모래밭 평사낙안(平沙落觸).
무녀도에 속한 무인도이자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한 3개의 섬 삼도귀범(三島歸帆).
장자도의 고깃배들 장자어화(壯子漁火).
월령봉 의 달빛 아래 날리는 단풍 월영단풍(月影丹風).
투구 쓴 병사 모습 같은 12섬 봉우리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 등이 바로 선유팔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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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에두르고 휘몰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러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시가지)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 소설 <탁류> 중에서 군산에 와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군산시 내흥동에 자리한 채만식문학관이다. 채만식의 대표적인 소설 〈탁류>에는 1930년대의 군산이 윗글처럼 잘 묘사되어 있다. 주인공 초봉의 삶을 통해서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린 소설 탁류. 그 무대인 군산을 지금에 와서야 바라보는 기분은 사뭇 새롭다. 문학관 내에는 기자시절을 보내면서 소설가의 길을 걸었던 선생의 삶과 고뇌가 영상과 음향 등의 매체로 소개되어 있다. 전시실에서는 실제 재현된 선생의 행동과 목소리도 경험할 수 있어 현장감이 느껴진다. 2층에는 소규모이지만 선생의 삶을 담은 흑백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의 삶과 선생의 삶을 이어, 현재 이 자리에 있는 나의 삶을 문득 돌아보게 하는 장소. 세월이 흘렀지만 혼탁함은 여전한 듯 문학관 옆으로는 하구둑을 가로지르며 금강이 탁류를쏟아내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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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그립다면 군산시민들은 ‘월명(月明)공원’을 찾는다. 군산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민공원인 이곳은 봄과 가을에 더욱 멋진 경관으로 사람을 끄는 곳이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오르면 숲의 상쾌함에 몸과 마음까지 저릿저릿하다. 오를수록 넓어지는 시야에는 군산 시가지와 금강,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나직한 수십 계단을 오르니 푸른 하늘아래 하얀 수시탑이 확연하게 들어온다. 타오르는 불꽃과 나부끼는 돛의 형상을 띤 수시탑은 월명공원의 상징이다. 채만식문학비, 3·1운동기념비, 해병대충혼탑, 생각하는 시민상도 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그 가운데 바다조각공원은 군산항의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작은 조각공원이다. 하나같이 의미를 간직한 조각들이 숲에서 무언의 몸짓을 펼친다. 수시탑에서 숲길로 20여 분을 가면 공원 서쪽의 설림산 기슭에 은적사라는 절이 맞닿아 있다. 200년이 넘은 수령을 자랑하는 팽나무 세 그루가 입구에서 객을 맞는다. 은적사는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침입했을 때 이곳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후 고려 광종 때 정진 국사가 중건하고, 공민왕 때 나옹 화상이 중수하였다고 전해진다. 최근에 새롭게 불사를 하여 고즈넉한 맛은 덜하지만, 대웅전의 석가여래삼존불상(전북유형문화재 제184호)은 준엄한 자태로 속인을 맞이한다. 조선 인조 7년(1629년)에 조성한 이 불상은 114cm의 높이에 달하는 나무로 만든 불상으로 중앙 본존불의 자태는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고요함은 숨어 있어 쉽게 찾아지지가 않는다. ‘은적’사에서 벌이는 ‘고요’와의 숨바꼭질은 왠지 자꾸만 진지해진다. |
첫댓글 한* 2
산** 2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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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3
하***
김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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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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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앞에서 세번째부터 - 6
김**
하* 중간 - 2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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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2 - 43-44
천** 처음 - 2
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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