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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애, ‘MæSS_山水火風 006’, 장지에 흑연-아크릴-콜라지, 75x75cm, 2011. ⓒ2011 CNB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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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공간 현 '송창애 개인전-MæSS_山水火風’ 15일까지
'인간과 자연’을 화두로 동서양의 사상에 근간을 두고 무수한 인간형상을 복제해 '인간 풍경화’를 만드는 송창애 개인전 'MæSS_山水火風(매스_산수화풍)’전이 인사동 미술공간 현에서 기획공모 당선자 전시로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MæSS는 작가가 최근 몇 년간 진행 중인 회화작업의 주요 타이틀이자 핵심주제이다. MaeSS는 mass(군중-다수-덩어리)와 mess(혼란-카오스-엔트로피)의 합성어로 의미는 서로 다르나 발음이 같은 단어이다.
송창애는 “MæSS 연작은 개인이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받는 심리적 외상을 정신분석학적관점에서 살펴본 후, 이것이 어떻게 집단 사회적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문화사회학적관점에서 본 탐구”라며 “즉 MæSS 연작은 이에 대한 예술적 반성의 표현으로 상징과 은유를 통해 제시된 시각적 고찰”이라고 말했다.
작품에는 최근 현대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전쟁, 테러, 무력 그리고 자연재해 등 개인의 무의식과 전체 사회 집단의식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이전 작업에서 주로 다뤄왔던 사상을 바탕으로 하되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山水火風’이라는 구체적인 개념을 도입했다. 02)732~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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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우, ‘GoodWindyDay’, 혼합재료, 178×52×35cm, 2011. ⓒ2011 CNB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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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 휴 '최경우 개인전-바람 불어 좋은 날’ 15일까지
최경우 작가가 '바람 불어 좋은 날’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5일부터 15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바람을 정서적, 문화적으로 담아낸 2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이라는 전시 제목은 1980년 이장호 감독의 영화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영화는 경제개발시기 우리나라의 현실을 구조하는 시대를 살아내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의 이야기한다.
최경우는 평면작업과 함께 입체적이고 조소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전시는 매우 일상적이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로 바람을 문화적 은유로 표현하고 있다. 무채색의 사람은 현실의 존재라기보다는 비현실,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며 시간은 멈추었고 우리의 호흡도 멈춤을 의미한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은 바람이 단지 기체나 대기의 운동과 변화가 아닌 인간의 감정과 정서 등 미적 내용을 담고 있는 그 무엇이 된다는 단순한 사실을 재확인 할 수 있는 전시다. 031)955~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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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 엠 전시 모습, 사진가: 김상태, 사진제공: 작가, Gallery EM. ⓒ2011 CNB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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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엠 '박미나 개인전-AZ’ 12월 12일까지
'딩뱃 회화’로 잘 알려진 박미나 작가의 개인전 'AZ’전이 갤러리 엠(Gallery EM)에서 11일부터 12월 12일까지 열린다. 딩뱃 폰트는 글자를 그림으로 치환한 컴퓨터 이미지를 말하는 것으로 박미나의 '딩뱃 회화’는 이 딩뱃 폰트를 활용한 연작이다.
1996년 첫 전시 후 10번째 개인전이며 또 갤러리 엠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인 이번 'AZ’전에는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 '딩뱃 회화’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제작된 총91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A부터 Z까지 알파벳 26개의 대소문자와 숫자 그리고 자판 위의 특수문자들이 동원된 이번 작업에서는 이 모든 기호들이 동물 형상을 모티프로 제작한 '애니멀 딩뱃’ 폰트로 바뀌어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애니멀 딩뱃’ 시리즈는 유난히도 변덕스러웠던 올해의 기후 변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작가는 글레이즈 물감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면서 원래의 화려한 색상을 즐겨 쓰던 기존 작업과는 달리 물기를 잔뜩 머금은 형태로 나타나게 됐다.
이는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을 살리면서 동물의 이미지가 자연스레 배어나도록 하는 동시에 '물’과 관련된 이번 신작의 새로운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박미나는 동물 모양의 딩뱃 폰트를 어떤 편집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작업에 바로 차용함으로써 피상적인 시각적 소통의 기호를 정서적 교감의 요소로 전환시켰다. 02)544~8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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