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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8 09:30:00 |
김태호 경남지사는 27일 “주택공사 등 경남으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전부를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고, 마산에는 준혁신도시 규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어 낼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각 지역의 균형발전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마산준혁신도시 문제로 진주시민들에게 아쉬움을 안겨 드렸지만 잘 참아주신 진주시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는 진주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마산준혁신도시 포기 대안으로 마산에는 △회성동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 △난포 조선산업단지 지정 개발 △창포만 임해산업단지 지정 개발 △거마대교 건설 △로봇랜드 유치 적극지원 등을 제시한 뒤 “이는 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에서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공공기관이 유치되지 않은 시·군에 혁신도시 건설에 상응하는 지원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특성을 살린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1000억원+1000억원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도와 마산시는 개별이전의 당위성을 갖고 끊임없이 정부를 설득하고 법률개정을 통해 개별이전의 근거를 마련하면서까지 관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부의 강경한 방침을 바꿀 수는 없었다”며 “뼈를 깎는 아픔으로 지방정부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이번 발표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지사가 마산 발전을 위해 밝힌 프로젝트 가운데 회성동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의 경우 창원지법 마산지원과 창원지검 마산지청. 보호관찰소 등 법조타운과 시단위 행정기관을 포함한 행정타운 조성과 주거 및 상업지원단지 등 12만평 규모의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창포 임해산업단지와 난포 조선산업단지 지정 개발은 거제, 통영, 진해, 고성에 포진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 조선 등과 연계한 조선클러스터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한편 위그선 실용화 사업과 연계할 경우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또 구산 종합관광단지 조성과 함께 로봇랜드 유치를 적극 지원할 경우, 연말 산업자원부 선정과정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기대했으며, 마산 거제간을 연결하는 거마대교 건설공사는 마산지역을 중부 경남의 교통 중심지로 만드는 한편 남해안 개발계획과 연계한 도로망 구축으로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들었다.
이와관련 김 지사는 “그동안 본인 뿐만 아니라 양 부지사와 특사 등을 중앙정부에 보내 여러 차례 물밑 접촉을 벌여왔으며, 26일 직접 대통령을 만나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대통령의 최종의지를 확인했다”며 “노 대통령 면담때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도 배석했으며, 대통령이 직접 이들에게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까지 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김태호 경남지사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12개 공공기관 전부를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고, 마산에는 대안으로 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