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저
면수 312쪽 | 사이즈 188*257 | ISBN 979-11-5634-499-5 | 03220
| 값 30,000원 | 2022년 03월 15일 출간 | 종교 | 불교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다비식 장면을 이십여 년 이상 촬영하면서 정립한
대한민국 최초 다비장의 매뉴얼,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사찰 장례절차의 생생한 기록…강승규 작가의 ‘다비식’
불교 전문 사진작가인 저자는, 다비에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고 현장을 촬영하면서 자연히 의식에 관한 공부도 되었는데 관련된 사찰을 찾아 문의했지만 시원한 대답은 듣지 못했다.
다비식 장면을 이십여 년 이상 촬영하면서 나름 화장절차에 대한 구심점을 찾고자 하나하나 기록하며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화장 문화에 대해 이 책 ‘다비식’으로 정립을 하게 되었다.
저자소개
月山 강승규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장역임
저서 산사음악회 개인전사진집(비매품)
차례
머리말 4
참고문헌 311
제1장. 한국의 장례문화
한국의 장례문화 16
일반대중의 장례절차 20
풍습이 다른 장례 절차 24
사찰의 장례절차 28
제2장. 다비식(茶毘式)
다비식(茶毘式)이란? 32
다비(茶毘)관련 의식집 변천 과정 34
제3장. 다비(茶毘) 절차(節次)
영결식(永訣式) 절차 44
각 사찰의 영결식 장면 46
운구절차(運柩節次) 48
다비방법(茶毘方法) 50
다비방법의 종류 51
화장(火葬) 65
습골(拾骨) 73
사리(舍利)를 수습(收拾)하는 방식 74
사리(舍利)를 수습하지 않는 방식 : 수덕사 76
제4장. 종단(宗團)별 다비장(茶毘場) 현황(現況)
종단(宗團)별 다비장(茶毘場) 현황(現況) 89
종단별 다비장 현황 및 다비 방식 90
대한불교 조계종 다비장 현황 92
제1교구사찰 서울 조계사 92
제2교구사찰 경기 화성 용주사 92
제3교구사찰 강원 속초 신흥사 92
제4교구사찰 강원 평창 월정사 93
제5교구사찰 충북 보은 법주사 94
제6교구사찰 충남 공주 마곡사 96
제7교구사찰 충남 예산 수덕사 96
제8교구사찰 경북 김천 직지사 98
제9교구사찰 대구 동구 동화사 101
제10교구사찰 경북 영천 은해사 102
제11교구사찰 경북 경주 불국사 103
제12교구사찰 경남 합천 해인사 103
제13교구사찰 경남 하동 쌍계사 105
제14교구사찰 부산 금정구 범어사 107
제15 교구사찰 경남 양산 통도사 109
제16교구사찰 경북 의성 고운사 110
제17교구사찰 전북 김제 금산사 110
제18교구사찰 전남 장성 백양사 111
제19교구사찰 전남 구례 화엄사 112
제21교구사찰 전남 순천 송광사 114
제22교구사찰 전남 해남 대흥사 116
제23교구사찰 제주도 제주 관음사 117
제24교구사찰 전북 고창 선운사 117
제25교구사찰 경기 남양주 봉선사 118
한국불교 태고종의 다비장 현황 119
전남 순천 선암사(한국불교 태고종 종찰) 119
기타 종파 다비장 현황 121
대한불교 관음종 다비장 현황 121
대한불교 선각종 다비장 현황 121
대한불교 원효종 다비장 현황 121
대한불교 불승종 다비장 현황 122
일붕선교종 다비장 현황 122
대한불교 보문종 다비장 현황 122
한국불교 법륜종 다비장 현황 123
대한불교 천태종 다비장 현황 123
기타 종파의 다비장 현황 123
다비식 소요경비 124
다비식과 앞으로의 방향 126
제5장. 종단(宗團)별 다비식(茶毘式)
종단(宗團)별 다비식(茶毘式) 134
대한불교 조계종의 다비식 방법 137
강원 평창 월정사 다비식: 제4교구사찰 137
경기 남양주 봉선사 다비식 : 제25교구사찰 141
경남 양산 통도사 다비식 : 제15교구사찰 147
경남 합천 해인사 다비식 : 제12교구사찰 149
경북 김천 직지사 다비식 : 제8교구사찰 165
부산 금정 범어사 다비식 : 제14교구사찰 168
전남 구례 화엄사 다비식 : 제19교구사찰 172
전남 순천 송광사 다비식 : 제21교구사찰 179
전남 장성 백양사 다비식 : 제18교구사찰 183
전남 해남 대흥사 다비식 : 제22교구사찰 188
전북 고창 선운사 다비식 : 제24교구사찰 191
충남 예산 수덕사 다비식 : 제7교구사찰 196
충북 보은 법주사 다비식 : 제5교구사찰 202
경남 고성 문수암 다비식 203
한국불교 태고종 207
전남 순천 선암사 다비식 207
강원 원주 보림사 다비식 211
기타 종파 다비식 215
관음종 다비식 현황 215
법륜종 다비식 현황 215
보문종 다비식 현황 215
불승종 다비식 현황 215
삼론종 다비장 현황 216
선각종 다비식 현황 216
원효종 다비식 현황 216
일붕선교종 다비식 현황 216
천태종 다비식 현황 217
기타 종파 217
변형된 다비 방법 1 : 해인사 성안스님 218
변형된 다비 방법 2 : 송광사 보성스님 224
변형된 다비 방법 3 : 신흥사 무산스님 229
제6장. 각 사찰별 다비식
각 사찰별 다비식 촬영(가나다 순) 238
강원 강릉 성원사 주경스님 다비식 239
강원 속초 신흥사 무산스님 다비식 241
경기 남양주 봉선사 지학스님 영결식 244
경기 수원 봉녕사 묘엄스님 다비식 245
경기 용인 법륜사 상륜스님 다비식 249
경남 하동 칠불사 통광스님 다비식 251
경남 합천 해인사 도견스님 다비식 253
경남 합천 해인사 법전스님 다비식 255
경남 합천 해인사 성안스님 다비식 258
경북 구미 문수사 혜향스님 다비식 261
경북 군위 지보사 문수스님 다비식 263
경북 김천 직지사 서운스님 다비식 265
경북 봉화 현불사 설송스님 다비식 267
경북 상주 갑장사 세웅스님 다비식 269
경북 예천 법흥사 정안스님 영결식 271
광주 동구 다보선원 일륜스님 영결식 273
광주 북구 신광사 혜운스님 다비식 274
광주 서구 향림사 천운스님 다비식 277
대전 중구 만불선원 진철스님 영결식 279
서울 강북구 화계사 숭산스님 다비식 280
서울 동작구 사자암 도각스님 다비식 284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 만봉스님 다비식 286
전남 강진 자비정사 정업스님 다비식 287
전남 구례 화엄사 종후스님 다비식 290
전남 무안 약사사 경훈스님 영결식 291
전남 순천송광사 보성스님 다비식 292
전남 화순 불지사 범능스님 다비식 295
전북 군산 동국사 재훈스님 다비식 299
충남 금산 태고사 도천스님 다비식 302
충남 예산 견성암 현찬스님 다비식 304
충남 예산 수덕사 원담스님 다비식 308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최초 다비장의 매뉴얼,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사찰 장례절차의 생생한 기록…강승규 작가의 ‘다비식’
승려가 죽으면 영결식이 끝난 후에 시신을 불로 태우는데 이런 화장(火葬) 의식을 불가(佛家)에서는 다비식(茶毘式)이라 부른다. 이것은 인도에서 생긴 불교의 장례의식으로 화장하는 절차인데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전파되어 1700여 년간 이어져 온 불가의 전통문화이다. 승려들의 죽음을 입적(入寂) 또는 열반(涅槃)이라 하는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을 지닌다.
죽음이란 수행과정에서 해탈로 가는 길목에 맞이하는 생(生), 노(老), 병(病), 사(死)의 과정으로 이승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필요가 없어 태워 없앤다는 뜻도 지닌다. 불교(佛敎)에서 죽음이란 삶의 끝이 아니라 생애(生涯)에 다시 태어나기 위한 윤회(輪廻)이기 때문에 죽음마저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다비식은 일반 장례의식이 아니라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윤회사상으로 한국에만 남아 있는 유일한 불교문화이다. 이런 문화가 계승될 수 있도록 옛날부터 기록이 유지되어 왔어야 하는데 어디에도 남은 게 없고 문화의 정확성을 따져볼 기준이 없어 안타깝다. 그런 이유로 자료 수집을 위해 다비식을 촬영하고 기록하며 전국의 사찰을 찾아다녔지만, 어느 사찰에서도 그에 관련된 자료를 간직한 곳이 없었다.
다비식 현장 20여년 촬영과 기록을 통해
다비 방법 정립
판매되고 있는 책도 대개 불교 의식집으로 의식절차만 거창하고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으나 정작 화장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어 유감이다. 불교가 한반도에 전파되고부터 저 오랜 세월 동안 다비식은 얼마나 치러졌을까 짐작마저 어렵다. 여기저기 다비식을 했다는 기록은 많은데 정작 다비 방법에 대한 기록은 없다. 시신을 화장하기에 앞서 하루 중 언제, 장소는 어디서, 어느 방향으로 놓고, 화재(火材)는 무엇으로, 어떤 방법으로 치렀는지 분명치가 않다.
『석문상의초(釋門喪儀抄)』 『석문가례초(釋門家禮抄)』 『승가예의문(僧家禮儀文)』 『작법귀감(作法龜鑑)』 『다비문(茶毘文)』에는 일부 수록되어 있으나 주로 의식절차뿐이다. 다비에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고 현장을 촬영하면서 자연히 의식에 관한 공부도 되었는데 관련된 사찰을 찾아 문의했지만 시원한 대답은 듣지 못했다.
다비식 장면을 이십여 년 이상 촬영하면서 나름 화장절차에 대한 구심점을 찾고자 하나하나 기록하며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화장 문화에 대해 정립을 하게 되었다. 사찰에서 그동안 다비에 대한 기록이 왜 없었는지 의문이 풀렸다.
시중에 발간된 책도 없고 각 사찰은 문중별로 구전으로만 전해지다 보니 다비를 집행한 스님 외에는 모르고, 극히 일부 사찰은 필사본을 보유하고 있어 눈이 번쩍 뜨인 적도 있긴 했다. 다비식이 많은 큰 사찰은 스님이나 거사들이 과정을 기억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몇십 년에 한 번 치르는 사찰은 기록도 없고 알고 있는 스님도 없어 허둥댄다. 필자는 다비장에서 장작 쌓는 방법 등 조언을 해 줄 때가 더러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정립된 기록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다비 방법의 장점들 기록,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피눈물 나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필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해 온 작업
사찰 문중이 수십 개이고 문중마다 다비 방법이 달라 어느 하나를 지적하기도 곤란하지만, 화장 방법의 장점만을 가려 정립시켜야 할 과제다. 다비장 촬영 중에도 그렇고 식장을 배회하다 스님들께 핀잔도 많이 듣는데, 스님들이 해야 할 일을 왜 스님도 아닌 사람이 나서서 고생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기록이 없어 답답하면 스님들이 기록할 것이고 알아서 책도 만들 것인데 당신이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식이다. 실제로 가끔 듣기로도 “중도 아닌 사람이 다비장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느냐?”며 나무란다.
“스님들이 하지 않으니 제가 하는 거지요.”
수차례 반문도 해보았지만, 책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스님이 계셨다면 1700년이 되도록 아무도 정립된 책을 발간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다. 생산성도 떨어지고 팔리지도 않을 걸 알면서 출판비도 건지지 못할 책을 만들 이유가 없다는 말은 타당성이 있긴 하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피눈물 나는 고된 작업이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기필코 해야만 한다.
필자는 불교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을 많이 읽고 불교 관련 사진가다. 작품을 촬영하러 다니다가 우연히 다비문화를 접하면서 사명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줄곧 다비장을 찾아다녔다. 이게 누가 어디 시켜서 될 일이던가. 필자는 문중을 따지지도 않고 외길로 다비식하는 곳만 찾아다녔다. 촬영 때는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4박 5일간을 다비장에서 다비스님, 다비거사들과 지내면서 필자가 촬영했던 내용들이다.
이 책은 아직까지 발간된 적이 없는 스님의 입적 후 화장하는 다비장 절차서(매뉴얼)이기 때문에 다비장의 설치 과정을 순서대로 서술한 것뿐이다. 설치 중이거나 거화하는 당일 몇 차례 구경 또는 사진 촬영을 하고서 본인들이 알고 있는 상식으로 본 책과 사진에 대해 시비를 걸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역사에 남아있는 기록들은 누군가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전통문화란 후손들이 전통과 기록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만 가치가 보존될 수 있다. 필자의 작업이 전통문화 보존에 보탬이 된다면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