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참가 해주신 동호인 여러분들,
주최하신 관계자 여러분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날씨도 괜찮았고 큰 문제 없이 빠르게 진행되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저번 대회의 쓰라린 경험이 있어서
2주전부터는 퇴근하고 습사장가서 빡시게 훈련을 했습니다.
토요일은 부산에 미리 내려가기로 해서 금요일이 마지막 훈련이었는데
포천 출장이 잡히는 바람에 아쉽게 마지막은 훈련없이 내려갔습니다.
숙소는 김해쪽으로 잡았습니다.
강서까지 차로 15분거리라 가격이나 거리면에서 좋더라구요.
트레이너 당기고 영상보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알콜도핑(?)도 해주고...
정구지전 맛있었습니다.
클럽형님한분이 참가선수들 식비를 지원해주셔서 든든하게 먹은거 같습니다.
오전에는 미세먼지랑 구름만 있고 날씨는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활쏘기엔 나쁘지 않았던거 같네요.
오자마자 연습들하고 계시길래
저도 얼른 활 풀고 딱 나가자마자 연습시간 종료 ㅠㅠ
대회장 일찍 옵시다..
기존에 강서에 있던 타겟을 써서 그런지 얇은 화살은 관통나는 문제가 몇번 있었습니다.
저도 작년 실내대회에서 화살이 관통된적이 있어 그런지 내 일처럼 가슴아프더군요 ㅠㅠ
반사식 필드스코프입니다.
생긴것 때문에 다들 관심을 가지시던데 굴절식이랑 큰차이 없습니다 ㅎㅎ
길이가 좀 짧아서 휴대성 살짝 좋은 편? 가격은 더 비쌌어요.
오전에 제일 잘 나온 집탄..
연습 때 보단 안나오긴지만 2회 대회처럼 아예 낮게나온건 아니라 만족했습니다.
멤버교체가 많이 있었고 새로 대회나온 분도 계시고 해서 단체샷도 한번 찍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사진 보시더니 손가락 두개펴서 2등한거 아니냐고 ㅎㅎ;;)
대회장을 둘러보던중 재미난 물건을 발견해서 체험해봤습니다.
화살을 이용해 셔틀콕같은 물건을 발사하는데 기발한 아이디어 같았습니다.
전에 비비탄발사니 여러 시도는 있었지만 국궁화살촉과 연습용활로 간단하게 제작하셨는데
듣기로는 부산시양궁협회부회장님이 하신거라고 들어서 감탄했습니다.
한 리커브 선수의 컨닝페이퍼 ㅎㅎ
활도 이쁘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도 멋집니다.
저는 매번 까먹고 깨닫고 반복하는 중...
이번 대회 기념품은 윈앤윈 모자,팔찌,스티커 였습니다.
왕대두인 저도 맞더라구요.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간식은 빵과 귤, 물한병 그리고 소독용 티슈? 같은 걸 주셨네요.
속초대회때 기념품이 부족해서 저희팀도 몇분은 못받았었는데
이번엔 그걸 반영해서 그런지 철저히 리스트로 검사 후 배부 하였습니다.
매 회마다 개선되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거 같습니다.
속초때 도시락 없음 관련 불만도 많았기에 이번엔 식사도 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한솥이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집안에 큰일이 생겨서 새벽에 출발해서 온 희광이형과
밤낮이 바뀌어서 몇시간 못자고 온 찬훈이 둘다 기절상태..
다음엔 두분 다 컨디션 좋은 상태로 도전해서 더 잘나오면 좋겠습니다.
먼길 응원온 승운이형과 첫대회 경험중인 춘수형님
팀에 코로나로 한창 대회 없을 때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서
다음엔 아직대회 경험이 없는 초보분들 더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오후 베스트샷
옆분들이 경기부로 가라구 하시는데 저는 기복이 커서 ㅋㅋ
오후가 더 잘쏠거라고 자신했으나 7점이나 더 떨어졌네요 ㅠ
이때는 몰랐는데 오전이 공동1등에 X,10점 갯수로 밀려서 2등이었더군요 ㅠㅠ
알았다면 더 빡시게 쐈을텐데
2점차이로 아쉽게 2등했습니다.
앞뒤로 다 잘쏘셔서 저도 조마조마 했네요 ㅎㅎ
아시는 분은 들으셨겠지만 사실 속초대회 직전에 전국체전 선발전 인원이 적어서 거의 운으로 대전선발선수가 되었고
전국체전에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쏘자는 마음에 퇴근하고 매일 새벽까지 연습 한참 하고 나갔을때라
메달 노리고 나갔는데 대회장에서 참가자가 저조하여 메달을 못받는다고 통보받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메달이라도 줄 수 없냐는 부탁을 드렸고 추후에 메달 준다고
기다리라는 말에 시상식 끝날때까지 기다렸으나 결국 시상없다는 통보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저 때문에 한 시간 넘게 더 기다린 팀원들과 대전에서 속초까지 먼길가서 딴 첫 개인전 1등이고
저는 몇명나오든 열심히 해서 메달 가져갈 마음이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 때문에 많이 감정적으로 대처하여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때 하필이면 전국체전 마저도 일반부가 없어져서 오는 길에 너무 서러워서 '활을 접을까'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위로해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그 점수가지고 두명 나와서 메달 달라고 하는게
염치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시상없이 받아온 첫 금메달이 부끄럽게만 여겨졌습니다.
점수가 증명해주면 되겠다는 생각에 이번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2점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이긴 하지만
이제 제 기준으로는 이 정도 했으면 부끄럽지는 않겠다 싶어서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추후에 연맹밴드에서 정미자 회장님이 직접 글도 써주시고
부산대회부터 바로 해당 문제 관련해서 조치를 취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상식준비
메달과 경품들..
이번에 상장 커버가 중간에 다 떨어져서
컴파선수부,헌팅부는 종이만 받아갔네요ㅠㅠ 아쉽습니다.
상품이 만족스러워서 그래도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 추가로 시상관련해서 한가지 제안이 있는데 다른 활꾼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번 대회부터 느끼던 것이지만 리커브가 아무래도 종목과 인원이 많다보니
시상시간도 긴편인데 저희 같이 컴파위주의 팀들은 시상식내내 기다리다가
막상 시상 차례가 되면 리커브 팀들이 대거 빠진상태이거나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등 다 끝난 분위기라 시상때 좀 뻘쭘하더라구요 ㅠ
인원이나 종목이 적은 컴파를 우선 시상하고
그후 리커브를 시상하면 시간적으로도 서로 큰 손해가 없고 좋을 것 같습니다.
(리커브팀에게 불만이 있는게 아닙니다.
저같아도 먼길가야하고 빨리 집가고싶으니 먼저가는 맘 모르는거 아닐뿐더러
시상인원이 없더라도 마지막까지 자리지켜주신분들이 더 많고요.)
물론 컴파팀들도 리커브 시상에 해당없다고 그냥 가버리면 안되니
행운상추첨을 제일 마지막에 했으면 합니다.
컴파시상→ 리커브시상→행운상추첨→기념사진 및 마무리
이런 순서로 진행하는 것을 연맹측에 전달해 볼까 합니다.
댓글로 의견 부탁드리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연습 더 해서 붙으러 가께요~
저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 담에 뵈요
오 상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은메달 축하드리고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 내시길 응원할께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저도 담엔 50미터로 도전하겠습니다^^
초보부 입상 축하드립니다. 다음대회에서 뵐게요 ㅎㅎ
@루크 (대전 김재원) 감사합니다.담 대회부터는 도전의 연속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잘 부탁드립니다^^
리커브선수 컨닝페이퍼 사진의 활 주인입니다.
제 활이 소개되었다고 해서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은메달 축하드리고,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메달 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 ㅎㅎ 반갑습니다. 선수부 나가셨군요! 멋집니다.. 화이팅!
@루크 (대전 김재원) 10미터 초보부 나갔습니다;;;;
아직 초심자라ㅎㅎ;;; 아쉽게 5등했습니다
오랜만에 양궁 대회 같은 대회. 점수도 빨리나오고 진행도 시원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대회운영방식이 점점 좋아지는거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오 헌팅용으로 경기용인 저보다 잘쏘셨네요 흑
사실 저도 경기용활만 들면 습사장에서 쏴도 310점도 안나오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ㅠㅠ
연습시간 종료 ㅠㅠ . . .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수상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