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1
복음서마다 시작이 다릅니다. 마가와 요한은 ‘예수 선언’으로, 누가는 ‘저술
동기’로, 마태는 ‘족보’로 시작 합니다.히브리 정경의 마지막 책인 역대기가
족보로 시작하는 것과 의도가 비슷합니다. 족보는 단순한 역사의 요약이
아닙니다. 정보로서의 역사만이 아니라 그 의미를 읽어내야 합니다.
-
성경을 오랫동안 보았어도 여전히 어렵고 지겨운 마태복음 1장입니다.
내 코가 넉자나 빠져있고 먹고살기 힘든데 예수께서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던지
말든지 알게 뭐고 남의 족보는 하나도 안 궁금합니다. 출근 하려고 나오는데
막내가 거실 소파에 앉자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정신 신경과에
-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한동안 잠잠하던 막내까지 세상 짐을 혼자 지고 있는
표정으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다고들 나만
못살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태복음의 긴 족보는 신구약이 하나의 이야기이며
약속의 성취라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 창12:1-3,18:18, 다윗과 맺은 언약: 삼하
-
7:13-16)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천하 온 족속에게 복을 주시고(창12:3),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 위를 이을 영우너한 왕(삼하7:13)이 되심으로써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러 오신 메시아입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
하나님 나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고 다윗을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내셨지만,
백성의 불순종으로 언약이 희미해져갈 때, 주의 섭리하신 때를 좇아 아들 예수를
보내셔서 첫 언약을 뛰어넘고 첫 이스라엘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작을 여셨습니다.
역사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습니다. 구약의 족보는 조상의 이름으로
-
나오는데, 이 족보는 후손인 예수님의 족보라고 불립니다. 조상들의 정체성과
조상들의 존재의미가 이 후손 예수를 통해서 결정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는
요셉의 아들이었지만 그의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 마리아를 통해서 태어났다고
하여 그가 인간 이상의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그 예수님과 상관이 있을 때만
-
우리 삶도 의미가 있고, 우리도 인간 너머의 인간을 소망할 수 있습니다.
이 족보에는 다섯 명의 여자가 등장합니다. 보통 족보는 남자들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들 가운데서도 마리아 말고는 모두 약속의 외인이었던 이방인이며
다섯 모두 비정상적인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모두
-
하나님 나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눈에 뜨는 scandal 4개는 다말,
룻, 라합, 밧세바인데, 바라기는 우리의 연민 패밀리들이 하나님으로 인하여
먼저는 자기 자신들을 사랑하고 그 사랑이 번져 가족과 이웃까지 확장 되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족보에서 무엇을 읽어야 할까?
-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1-16)
a.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1
b.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2-6a
c.다윗부터 바벨론 유수까지:6b-11
바벨론 유수부터 그리스도까지:12-16
계보 요약(17)
-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1a)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1b)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2a)
이삭은 야곱을 낳고(2b)
-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2c)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3a)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3b)
헤스론은 람을 낳고(3c)
-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4a)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4b)
나손은 살몬을 낳고(4c)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5a)
-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5b)
오벳은 이새를 낳고(5c)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6a)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6b)
-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7a)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7b)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7c)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8a)
-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8b)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8c)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9(a)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9b)
-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9c)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10a)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10b)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10c)
-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에(11a)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를 낳으니라(11b)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에(12a)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12b)
-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12c)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13a)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13b)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13c)
-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14a)
사독은 아킴을 낳고(14b)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14c)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15a)
-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15b)
맛단은 야곱을 낳고(15c)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16a)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16b)
-
그런즉 모든 대 수가(17a)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 대요(17b)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 네 대요(17c)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 네 대더라(17d)
-
예수를 읽다_
역사를 읽다_
은혜를 읽다_
-
다윗과 밧세바의 불륜을 덮으시고 다윗의 위를 견고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기생 라합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을 찬양하나이다.
다말을 義높다고 하신 하나님은 옳으십니다. 이방인 과부 룻에게
기업 무르신 것도 지당하십니다. 이렇듯 내가 의를 행할 때 능력을
베푸시고 반대로 행하면 전쟁을 허락하시면서 세상 나라의 열 왕
위에서 자신의 왕권을 행사하시는 주님을 봅니다. 오 주여, 내가
자꾸만 기득권을 확보해 두고 싶어질 때마다 요셉처럼 욕심을 놓고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통치에 잘 순종하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내가
꾸고 있는 허상을 찾아 제거하게 하시고 제 가정과 교회가 예수님의
통치에 잘 순종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2023.1.19.thu.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