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한기에 잘 이것 저것 봉사해야 봄을 기다린 효과를 발휘한다.
해외 가기를 원하는 가족을 설득하여 제주도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봄이 오는 제주를 생각하며 2박3일의 짧은 여정
4시가 넘은 시간에 제주공항 도착 차를 렌트하고
가까운 용두암으로 바로 직행
오랫만에 용두암을 바라본다.
역시나 관광지에는 추운겨울인데도 요우커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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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배가 하늘에는 항공기가 내려앉는다.
육지에서 사진을 바다에는 배가 떠있고 하늘에는 항공기가 난다. 육해공 합작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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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까지 제주시의 동문시장에 들러 싸고 맛난것을 이것저것 먹어보고
야간 간식을 위해 오메기 떡과 레드향을 사들고
바다를 거닐다가 항구에 하나둘씩 불이켜진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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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가 오이시를 왜쳐대던곳
제주 흑돼지 본토에서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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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2만원의 다소 비싼 값이나 전복이 한마리씩 달려 나온다.
두툼하게 썰은 흑돼지를 갈치속 젓갈에 찍어 먹으니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후식으로 주문한 보리냉면은 고기맛에는 비할바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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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그린 리조트에서 하루를 숙박후
이른아침 애월쪽으로 나가 바다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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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이 에머랄드 빛이다 여전히 깨끗한 제주 바다.
이것하나만 보아도 나는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제주 바다
아마도 지금까지 수십번의 제주도를 왔지만
이제는 유명관광지나 인위적인 조형물보다 신이 빚은 이런곳이 나에게는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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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포구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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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변가에 가면 흔히 볼수 있는 노천탕 곽지해수욕장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잘 조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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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한림에서 유명한 해장국 현지인들이 잘 찾는다는곳을 일부러 찾아왔는데
지난번 순천의 건봉국밥에 이어 두번째로 맛난집을 찾았다.
선지 해장국과 내장탕만 파는데 해장국이 흡사 육개장맛이 난다.
제주한림 삼일식당 제주도 가실기회 있으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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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의 비양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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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 풍차해안도로의 등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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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소의 풍력발전기와 물고기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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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성도 들러 잠깐 작품구경도 하고
규모는 유리의 성이 크지만 작품을 구경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유리박물관이 나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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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성 2층에서 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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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리아힐
꽃이 보고 싶다는 와이프를 위해 들렀으나
동백꽃이 오히려 끝물이다.
4-5월에 왔을때가 오히려 더 화려한듯하다.
그나마 온실에 가서 온전한 꽃들 몇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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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들러 송악산 전망대를 바라보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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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잠수함 기지가 앞에 보이고 뒤로 형제섬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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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반기는 이녀석의 이름이 무얼까?
파랑새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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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올래시장에 들러 먼저 제주도 도착후
동문시장 오복떡집과 이곳 제일떡집의 오메기떡을 비교하기위해 양쪽을 모두 사먹어 봤더니
개인적으로는 오복떡집이 팥고물이 부드럽고 맛도 약간 더 달콤한것이 좋은듯하다.
올래시장 뒤편으로 나 있는 이중섭거리를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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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이 거주하던집과 미술관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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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이 거닐던 산책로에 홍매화와 매화가 만개 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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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아주 코앞에 와있는듯한 착각을 이곳에서 갖는다.
봄은 어김없이 찾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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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를 보고 싶다하여 잠깐 들러 내리는 석광을 찍었으나 내공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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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에 있는 스르륵 카페에 들러 커피와 케잌을 사먹고
본의 아니게 강정포구의 군사기지 건설과 주민과의 생존 현장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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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멋지게 지어놓은 카페 강정마을 끝자락에 2층짜리 두동이었는데
한동은 카페 한동은 살림집이고
찍어놓은 작품등을 보호하기 위해 2층은 13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이 불가하다.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바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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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가을 리조트에서 두번째 숙박을 했다.
리조트에도 요우커가 넘쳐난다. 아니 인테리어 까지 중국스럽다.
호텔이 아니라 이런 리조트까지 점령했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이른 아침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가까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기온이 급강하하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오늘 비행기가 뜰지도 걱정되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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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매표소 앞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정도의 바람에 입구 사진만 찍고
근처 경미휴게소 문어라면을 먹으로 고고 금강산도 식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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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할머님이 끓여준 문어라면과 문어한접시에
마지막 내어주신 밥까지 맛나게 말아먹고 아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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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일정은 비자림과 다랑쉬오름을 오르는것이 었는데
일기가 불순하여 그곳은 올라가기 힘들다 판단
광치기 해변으로 가는 도중 못다핀 유채밭이 눈에 띄어 한컷
원래 제주도 유채거리는 정석비행장의 거리가 유명한데 이곳에서 거리가 좀 있어 참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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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과 광치기 해변
바다와어울리는 녹색 조류가 멋진 곳인데 날이 흐려 제대로 표현이 되지를 않았다.
검은깨와 들깨를 혼합해놓은듯한 해변과
그뒤로 성산일출봉이 병품처럼 드리운곳 맑은날 다시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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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실내에 들어가야 될곳을 찾던중
사진에 취미가 있는 딸과함께 김영갑 갤러리로 이동
낡은 폐교를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며 놨다.
자연을 이렇게 멋진 사진으로 다양하게 표현할수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곳
이중섭화백도 그렇고 이분도 왜 그리 요절을 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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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감상후 뒤편의 무인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2015년 2월8일 일기도 한장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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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흔치않는 돌하르방 사진 갤러리 답게 카메라를 메고 있다.
일정보다 일찍 공항으로 향한다.
계속 날씨가 오락가락 비가왔다 눈이 왔다 바람이 엄청분다.
혹시나 오늘 못올라가는것은 아닐까? 염려되어 공항으로 일찍간다.
결국 5시15분 비행기가 30분 지연되어 이륙했다.
마지막날 기상으로 다소 아쉬움이 컸던 여행이지만 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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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풀썩 주저앉아 비양도를 그리던 생각이 납니다
일전에 주신 책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무엇이든 그 사람에게 딱 맞는것이 있다고 봅니다. 선인장님이 주인이셨던 게지요 자연의 모습앞에서 떠오르는 영감으로 예술을 승화시키는 모습 부럽습니다. 저도 이번 사진 전시장에 갔다가 사진속에서 여러모습과 소리를 듣게 되더군요 아마도 그게 예술가의 마음 일것인가 싶었습니다.
겨울 제주도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좋네요. 그래도 회장님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눈 내리는오후입니다. ~~~~~~~
눈이 갑자기 많이 오네요 오늘 기상청예보 빗나간듯 합니다. 가뭄이 심해지니 눈도 와야 될듯하고 눈이 많이와야 올봄 좋은 조과도 기대가 되겠지요
눈만 오이시데쓰네!
한겨울에 회장님덕분에 눈이 오이십니다!
가족분들과 함께하는 여행 정말 좋죠!
마일리지 적립 확실하시네요! ㅎㅎㅎ
아! 부럽습니다! ㅎㅎㅎ
평소에 잘해둬야 합니다. 몇년간 눈탱이 밤탱이 되도록 싸움을 한후에 터득한 요령이죠 겨울은 가족들과 여름은 나한테 시간을 투자하는것으로 말이죠 ㅎㅎ
지금 인천은 눈 무쟈게 옵니다요!
2박3일동안 여러군데 좋은곳을 휩쓸고 다니셨네요!
못다녀본 여러 좋은 장소 귀경 잘 했습니다.
좋은글,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창동놀부님도 마음만 먹으시면야 어디든 가실수 있으시겠지요 다음엔 더좋은 글 올려주세요
강추위가 들이닥쳐 멀기만 했을 봄이 제주에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렇네요 역시 남쪽은 남쪽이더군요 한 500키로 위로 올라오는데 두달은 걸리겠지요 좀 만 참으면 될것 같습니다.건강잘 지키시고 계세요
저는 문어라면 못 먹어 봤습니다. 한참 회도 맛있을 텐데,,,,,
역삼동 오시면 제가 맛있는 생문어 바로 삶은 문어숙회 사드릴께요..
시간 되면 오세요...ㅋㅋ
저도 처음 먹어봤습니다. 어디 가면 꽃게 넣어서 끓여주는데도 있다고 하던데 숙회하고는 또다른 맛이 더군요 한그릇 6처넌 ㅎㅎ
@원재아빠/신주영 언제 만날까요?
@미산바람/동주철 언제든지요... 낼이라도....
멋진 여행을 하고 오셨네요. 저도 4,5월쯤 함 갈려 하는데 나중에 뵈면 필수 코스 조언 부탁드립니다. 10년전쯤 딱 한번 다녀온 기억밖에 없네요.
그때면 제주도 아주 좋을때 지요 아마도 지금 쭘 미리 비행기는 예약해 놔야 될듯합니다. 4월에는 유채꽃도 만발하니 아주 이쁠때지요 자녀들이 학생이니 교육위주로 할지 아니면 관광위주로 할지만 정하면 코스는 알려드립니다.
선배님 겨울에는충실한 가장의모습으로 돌아가시는군요ㅎㅎ 저는 어머니병환이다시깊어지셔서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한번뵈야하는데..^^3월에 섬진강 한번갈까요? 일박으로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신 모양이네 건강하셔야 될텐데 섬진강은 저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가본다면 견지 보가는 매화축제에 매화보러 갈 의향은 있습니다. 견지는 조금더 참아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어머니 쾌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