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 울릉도 정전, 전화불통 사태
초속 18m의 강풍이 몰아친 울릉도에서는 7일 오전 2시께부터 사동 전체와
도동, 저동, 남양동, 태하동, 천부동 일대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가 불통되고 있다.
울릉도 전체가 6천여 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량 정전이 된 셈이다.
한전측은 "강풍으로 전신주가 넘어지거나 전선이 끊겨 정전과 전화불통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복구 작업은 태풍이 지나고 나서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전 지역에는 울릉의료원과 울릉기상대 등도 포함돼 있어 환자 진료나 기상예보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전측은 "이동통신 기지국에 장시간 전기공급이 끊길 경우 휴대전화도 불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통신 대란 또한 우려된다.
한편 소규모 발전소인 울릉군 북면 추산 수력발전소에 개흙(속칭 '뻘')이 밀려들어
발전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울릉=연합뉴스)
2005.09.07 04:38 입력
울진·울릉 강한 비바람 몰아쳐
[YTN] 2005-09-07 08:01
[앵커멘트] 평균 2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 졌던 경북 동해안 지방은
대부분 비바람이 그친 가운데 현재 울릉군과 울진군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 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화물선이 좌초되고 침수와 산사태 등의 피해는 냈지만
최종 피해 규모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항지역은 오늘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 났습니다.
날이 밝아 짐에 따라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이 실시됩니다.
그러나 울진과 울릉군은 여전히 초속 14미터에서 30미터의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고 있고
아직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 나지 못했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주민 45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밤새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릉도에는 또 3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어젯밤 홍수경보가 내려져 한때 긴장감을 더 했던 형산강 수위도 낮아져
홍수경보와 주의보 모두 오늘 새벽 4시 반을 기해 해제됐습니다.
각 항구에 대피해 있던 어선들은 태풍이 그침에 따라 출항하거나 조업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천 범람과 저수지 붕괴위험때문에 어제 긴급대피했던 경북동해안 4개 시군 80여가구
주민 200여명은 밤새 인근 학교 등에서 불안한 밤을 지샜습니다.
포항시 동해면 석리 국도 31호선과 울릉도 일주도로 등
경북도내 10여 구간의 도로가 산사태나 침수피해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포항시 두호시장을 비롯해 장성시장 등이 침수되고 정전사고도 잇따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어제 오전 포항시 도구해수욕장 앞 백미터 해상에 좌초된 베트남 선적 5천톤급 철재운반선에
대한 구조작업이 오늘 재개됩니다.
경상북도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과수와 벼 등 농작물 피해가
예상보다 많아 최종 피해규모는 아직 짐작할 수 없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에는 평균 26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경주 양북면과 포항 동해면은 500mm가 훨씬 넘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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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