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양가족이 많다. 화초를 좋아해 나누다 보니 화초사돈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웃이고 구역식구고 동창들 까지 포함해 원하면 으례 가족이 된다. 우리집 뒤 뜨락 감나무의 읶은 감만 따먹는 동네 다람쥐군도 부양가족이다. 예기치 않는 귀여운 방문이 잦아 성가실 때도 있지만 유심히 보면 꾀나 재미있다. 예쁜 동작들을 보여준다. 뒤뜰은 타잔 연기를 재연하는 무대가 된다.
가족의 정의가 무엇일까?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복적인 단위라고 사전이 정의하고 있다. 글 쓰는 작업을 통해 나는 회복기에 들어간 경험이 있다. 혼자 글 쓸 때면 참으로 나는 행복해진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까폐니 사이트니 블러그니 분주한 사이버 사회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이멜이 카톡이 속도를 앞세운 문학 사이트 가입을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는다. 웹간사의 부탁으로 귀가 쫑긋, 다시 컴을 들락거린 게 동기였다. 거기서 가족을 만나다니..... 명명하여 댓글 가족이다. 척척박사, 강강술래 샘, 노을샘과 지필묵샘 그리고 미미와 오 사부 ...
사진실, 독서방, 문학 사이트가 환하게 불 켜지기 시작, 가족이 불어난 증거다. 글 쓰고 싶은 의욕이 야금야금 생기기 시작했다. 잠자다 깬 미네르바 기척 때문에 글을 쓰게 될려나 싶다. 살 맛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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