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The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연간 700만 명이 찾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은 항공우주박물관과 국립미술관 등을 포함해 19개의 박물관과 9개의 연구소, 그리고 1억 3700만여 점의 예술품과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다. 세계 4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이 박물관은 영국의 한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James
Smithson)의 기부금으로 1846년 종합박물관으로 설립됐다. 그중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워싱턴 DC 시내 중심에 있는 11개의 스미소니언 계열 박물관 중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박물관이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스미소니언 전투>’로 인기가 더 많아진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워싱턴 DC를 관광할 때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될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1910년 설립된 이후로 오랜 시간에 걸친 지구의 역사를 증명하는 생물과 수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지구상의 여러 진귀한 동식물들과 광물자원을 한곳에 모아놓은 곳으로 자연과 생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입체 백과사전’이자 더없이 좋은 놀이터다.
박물관 1층 메인 입구로 들어가게 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이제는 자연사박물관의 상징물이 된 거대한 코끼리 박제를 마주 보고 섰을 때 왼쪽에는 포유동물 전시관, 오른쪽에는 고대 해양생물과 동식물 화석, 그리고 공룡 전시관이 있다.
야생해양의 모습을 담은 ‘와일드 오션’과 ‘공룡의 세계’, 그리고 ‘우주정거장’ 등의 3D 영화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아이맥스 영화관’은 자연사박물관에서 놓쳐서는 안 될 곳 중 하나로 티켓은 방문 전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면 좋다.
자연사박물관의 2층에는 ‘곤충전시관’, ‘보석과 광물전시관’, ‘서양문화전시관’, ‘한국전시관’ 등이 있다. 자연사박물관 관람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인 ‘보석 전시관’에는 세계 4대 다이아몬드 중 하나인 45.52캐럿 ‘호프 다이아몬드’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 다이아몬드가 가진 특유의 색깔과 광채는 모든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층 가운데 있는 특별전시관 뒤편 복도를 포함해 50평 남짓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전시관’은 지난 2007년 6월 문을 열었다고 한다. 전시관 양쪽에 각각 위치한 전통 혼례복과 한글서예작품을 포함해 이곳에서는 약 80여 점이 넘는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전시관’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내 최초의 국가 단위 상설전시관이다. 이곳에 전시되지 못한 4000여 점의 한국의 전통 유물은 온라인 상이나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의 다른 한국전시관에 일시적으로 전시된다고 한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