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영춘지맥 종결 산행앨범 1, 싸리치~응봉산 갈림길~선바위봉~남대봉 *
*시작이 있었기에 이제 그 끝에 도달하여 있다..*
신림터널~싸리치~응봉산 갈림길~선바위봉~남대봉~향로봉~곧은치~관음사 입구(약21.4km)
항상 그렇치만 산행을 결정하기 전에는 항상 고민이 많다.. 사실 오늘 치악산 구간 산행을 결정 하면서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산행을 할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영춘지맥을 시작하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마지막으로 미뤄두게 된 치악산.. 그 중 마지막 구간인 곧은치에서 남대봉을 거쳐 싸리치에 이르는 15.8km의 지맥거리를 어떻게 이어 갈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회원들의 산행 능력에 맞추어 두번으로 나눌 것인지.. 아니면 한번에 마무리 할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 거리였다,
한번에 마무리를 하기로 한다면 접속 및 탈출 거리를 포함하여 총 21~2km가 넘는 장거리 산행이 되고.. 두번으로 나눈다 하여도 접속 및 탈출거리로 인해서 어쨋든 남대봉~싸리치 구간은 총 거리 20km 정도.. 짧은 곧은치~남대봉 구간이라 하여도 14km 정도의 적지않은 거리가 된다,
하지만 한번에 이어 갈 경우 총 거리는 약 21~2km 정도로 결국 홍대장의 의견에 따라서 한번 산행으로 영춘지맥을 마무리 하기로 한것이다,
월 중 영춘지맥 산행일을 잡을 때는 주로 중순 경 산악회들의 정기산행일을 피하여 산행일을 정하여 왔지만.. 오늘 영춘지맥 마지막 산행은 7월 1일 월초로 결정 되었다,
아마 내 중순 경에는 맞지않은 내 휴뮤일 때문에 나를 배려한것 같아 고맙기는 하였다, 사실 7월 중순 경에 울님들과 휴무일이 맞는 날이 없어 산행일은 근무를 쉬기로 마음먹고 있었던 차였다,
또 자꾸 늦어지는 산행시간과 그로인해 늦어지는 귀경시간 문제로 우리와 함께 해 오던 버스기사님이 지난 산행에서 짜증을 부리며 운행을 못하겠다고 통보를 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다른 차량을 수배 하던 중.. 울 산악회 기사님의 배려로 대형버스를 같은 가격으로 이용하기로 결정도 되었다,
사실 한동안 영춘지맥 산행이 중단 상태를 보낸 후 새롭게 시작하는 지맥산행 부터 1년 이상 함께 해 오던 기사님이었는데.. 지맥산행의 마지막 까지 함께하지 못해 다소 섭섭하기는 하다,
오늘 다소 길수밖에 없는 산행.. 출발시간은 평소보다 한시간 앞 당겨 출발을 결정되고 마지막 산행에 많은 참석을 기대하고 출발지로 나갔지만.. 인원은 다소 아쉬운 구리를 경유하며 총 16명..
영춘지맥 막바지에 이르러 종주를 포기한 몇 몇 회원들이 아쉽게만 느껴?다,
그러나 시작이 있었기에 오늘 그 걸음길의 마지막을 위한 출발을 시작하게 된것이다,
오전 8시 06분.. 신림터널을 지나 버스는 석기동 입구 화물차량 검문소 옆에 멈춰서고..
이곳을 오늘 출발점으로 결정은 홍대장의 판단이다.. 나의 생각은 혹시라도 발생할수 있는 남대봉 통제초소에서의 제지를 생각하여
상황에 따라 산행 방식을 변경하기 편한 관음사 출발을 건의 하였지만 홍대장은 회원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 표고차가 적은 싸리치 역진행을 결정 하였다,
영월지맥으로 들어서고 전재에서 일단 진행을 멈추어 두고 싸리치 부터 감악산으로 영월지맥을 이어갈때 이곳에 온 후 만 7개월 만이다,
신림터널 앞 석기동 입구에서 울 님들은 오늘 산행을 준비한다..
사실 장마철이지만 중부지방 가뭄은 계속 되지만 어제 밤에 살짝 서울지역에 적은 비가 내렸고..
오늘 일기예보에는 원주지역은 오전 9시 경 부터 12시 사이에 5m 정도의 비 예보가 있었기에 오늘 산행 전 부터 비에 대한 신경을 많이쓰면서 왔었고.. 싸리치 입구에 내리니 도로는 살짝 내린 비로 습하게 젖어 있었다,
오전 8시 13분.. 석기동 임도를 따라 싸리치로 오르며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를 따라 들어서는 석기동 옆 계곡은 내린 비의 영향인지 시원하게 물소리가 들리고 또 상큼한 공기가 정신을 맑게 하여준다,
석기동 마을은 아직도 옅은 안개에 묻혀있다..
회오리님..
임도 가장자리에는 개망초꽃이 하얕게 피어 한창이고..
안개인가.. 옅은 구름인가..?
감악산 680봉과 693봉이 어둡게 보이고.. 자꾸 오늘 이지역 일기예보에 신경이 쓰였다,
산수국 인가..? 길옆에는 촉촉히 물기에 젖은채로 또 한창 자태를 뽐낸다..
오전 8시 28분.. 오늘 지맥의 출발점 싸리치 고개마루에 도착하고..
일단 출발 전 제21차 영춘지맥 산행의 마지막 출발의 인증도 하고..
(2012년 제1차 산행이후 지금까지 몇분이 이 자리를 지켜올수 있었는지..)
지난 첫 출발 때 사진을 보니 오늘 현제까지 함께 한 분들은 나를 포함 총 9명.. 사진 좌측 부터 감자바위님.형덕님.행복나눔이님.대진님.회오리님.용대님.기원님.종대님 그리고 나 까지다,
마지막 몇 구간을 남겨두고 종주를 포기하신 인홍님과 길수님이 아쉽다,
사실 개인적으로 한남.금북정맥을 계획 하다가 홍대장의 제안으로 울 자꾸만 활력이 떨어지는 산악회의 쇄신을 위해서 시작을 함께 하게 된 영춘지맥 산행이었다,
하지만 처음 계획 처럼 산행을 통한 산악회의 활력 주입은 실패하고.. 그저 다시한번 더 산악회의 쇄퇴를 확인하고 만 영춘지맥 산행이 되고 만것 같다,
그저 어쨋든 시작한 산행.. 그 마무리를 통하여 100점은 아니더라도 50점 이라도 받는 성적은 거두자 싶은 마음으로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 솔찍한 심정이다,
오전 8시 35분.. 산길은 싸리치 정자 옆에서 시작되고 아직 빗물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풀숲을 해치고 울님들이 먼저 응봉산으로 향한다,
나는 비를 대비하여 챙겨 온 방수바지를 입느라 잠시 지체했다,
산길에는 큰 까치수염이 한창이다..
. 산행을 시작하고 젖은 풀섭을 해쳐야 하는 산길은 이내 끝이 나고 옅게 안개에 묻혀있는 족적이 선명한 잘 다듬어진 다소 몽환적인 숲길을 따라 응봉산을 오른다..
울 막내님 손을 안탄것을 보면 식용은 아닌듯 싶고..
성산 희전님..
폐 묘터를 지나고..
숲에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산행하기는 좋치만 안개는 바람에도 쉬 겆히지 않는다,
풀섭에 맺힌 물방울로 등산화가 젖는것을 막기 위해서 입은 방수바지가 답답하여 벗어 버렸다.. 살짝 살짝 옷을 적시는 물방울은 불어주는 바람에 이내 말라 버린다,
쉼도..
등로 앞에 큰 박달나무가 우뚝 버티고 있다..
싸리치에서 응봉산 갈림길로 오르는 지맥길은 그 흐름이 완만하고 또 다소 가파른 오름 구간은 이내 끝나기를 반복한다,
바위도 보기 어렵다..
오전 9시 50분.. 도착한 1063.5봉 응봉산 갈림길에는 앞 선 울님들이 기다리고..
주막이 차려?다..
지맥산행에는 첫 참가한 이뿐여우님..
이뿐 여우님.. 오늘 산행에서 뜻밖에 까미오라 할수 있다..
그간 울 산악회가 주최한 정맥이나 기맥등의 기획 산행에 꾸준히 참석하여 왔지만 금번 영춘지맥 산행은 참여를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하필 오늘 그 마지막 마무리 산행에 참석을 마음 먹었을까..
항상 지난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르기만 한것인지.. 처음 울 산악회 지리산 산행에 동참 하였을때 파워풀한 시원한 걸음질로 깊은 인상을 갖게 했었다,
근간에 들어 내가 산악회 산행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참으로 오랫만에 얼굴을 보게 되었다,
영문님과 용대님..
..?
오전 10시 06분.. 오늘 길수밖에 없는 산행.. 응봉산 다녀 오기를 포기하고 응봉산 갈림길을 내려서며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봉을 내려서니 이제 안개는 겆혀가고 숲 사이로 햇살이 들기 시작한다,
숲 사이 우측 옆으로 응봉산 산그리메를 돌아보고..
보기 드문 바위지대도 잠깐 맞나고..
978봉을 내려선 안부 부근에서 우측으로 눈길이 트이고 영월 두산리 방면을 본다..
우측이 내려선 978봉 능선에서 뻗은 지능선이다..
옅은 안개가 눈길을 가리고는 있지만 모 처럼 숲이 열려 빛 아래 서있어 본다..
안부에서 좀 더 922봉으로 진행하니 숲 우측에서 더 눈길이 열리고.. 영월방면..
먼 산봉이 응봉산 인듯 싶기는 한데..
내려 선 978봉..
돌아 본 안부..
오늘 숲 아래에는 싸리나무 꽃이 한창이다..
오전 10시 42분.. 서래아님이 창섭봉이란 이름표를 달아 두었지만 그 유례는 알지 못하겠다..
이제 산허리를 휘돌던 안개는 겆힌듯 하고.. 내려서는 중 숲 사이로 높게 선바위봉이 올려다 보인다,
오전 10시 50분.. 안부(길재)에 내려서고..
안부에서 좌측으로 흐릿하게 성남리 높은다리로 내려서는 산길이 보이고.. 또 낡은 리본도 몇개 보였다,
수환님..
그저 눈길이 꽉 막힌 산길.. 도란 도란 이야기나 나누며 걸을 그런 길이다,
용대님..
우산나물이 꽃을..
오전 11시 16분.. 숲으로 꽉 막힌 비좁은 선바위봉 정상에 도착하고..
정말 비좁다..
비좁아 정상에선 대충 셀카로 인증을 하고..
오후 11시 20분.. 다시 숲으로..
숲 사이로 좌측으로 지나 온 응봉산 산그리메도 살펴보고..
싸리치에서 남대봉으로 향하는 지맥능선길은 가파른 오르막이 거의 없고.. 또 오르막을 잠시 오르다 보면 숨고르기를 하기좋은 산길이 다시 완만하게 이어진다,
다소 답답한 숲길 이지만.. 오늘은 숲 위를 울리며 불어주는 바람이 더위를 실어 가버려 걷기에는 참 좋은 조건이다.
오후 12시 08분.. 964.7봉에 도착하고.. 형덕님..
오후 12시 19분.. 대치로 생각되는 안부지만 좌우로 길 흔적은 발견할수 없다..
오후 12시 25분.. 비슷한 안부가 또 있지만 이곳 역시 길 흔적은..
좌측 사면으로 희미하게 길 흔적 같기도 하고..
이어 바로 숲 사이 꽉막혀 있는 879봉 부근 작은 헬기장이 보이고..
오후 12시 27분.. 그 뒤 숲속에 울님들이 점심 자리를 다듬고 있다,
오늘 걷기좋은 산길과 날씨 때문인지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헬기장이라고 하지만 언제적 헬기가 내렸는지.. 지금은 하늘에서도 찾기 어려울듯 싶다,
후미를 기다려 함께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정리하고..
오후 1시 11분.. 주변 정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수연님.. 이곳이 대충 산행 후 10km를 넘긴 지점이라고.. 참 스마트폰이 여러모로 편리한것 같다.. 특히 산꾼들에겐..
내려선 만큼 올라서야 하는 산봉은 높게 보이고..
다행히 산길은 계속 길고 완만하게 올라선다..
산보님은 이곳을 박산행으로 지나셨던것 같고..
대진님..
남대봉 까지는 완만하게 굴곡을 그리기는 하지만 길게 오름질은 계속되고..
오후 2시 23분.. 이제 숲 사이로 겨우 남대봉 밑 상원사가 보이기 시작하니 오름질이 끝날때가 되었구나 싶어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담다보니..
이제 발길 아래는 산죽이 가득하고..
그렇게 오르다 보니 숲 사이로 남대봉 통제초소가 보이고.. 다행히 근무자는 보이지 않는다,
혹시 몰라서 올라서면서 만약에 대비하여 상원사로 비껴 갈 지점을 살펴보며 올랐는데..
오후 2시 52분.. 남대봉 정상에 올라섰다,
올 들어서 두뻔째로 오르는 남대봉이다..
예산님..
남대봉에선 박무로 흐릿하지만 원주 시내가 보이고..
영월방면.. 우측 봉우리가 선바위봉..
매봉산과..
제천 감악산 방면..
매봉(응봉산)을 당겨 담고..
제천 감악산도..
대장 감자바위님..
*2015년 7월 1일 제21차 영춘지맥 종결 산행앨범 1, * |
출처: 우리 산을 걷는 나그네 원문보기 글쓴이: 캡틴 허
첫댓글 싸리치 터널 몇년전 생각이 나누마 그날은 비도오고ㅡ 숲이 많이 우거져 있어서 산행하시느라 고생 참 많으셨겠네 그래도 읽기가 좋아서 ..!
의외로 등산로가 깨끝하여 산행하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