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느 강변이나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걷기도 좋고 자전거 라이딩 하기도 좋은데요.
오늘은 대전을 대표하는 갑천 누리길과 증촌 꽃 마을 산책로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갑천누리길은 생태 문화 탐방의 공간으로
갑천을 주축으로 하는 주변의 역사, 문화와 다양한 생태자원을 발굴해서 보전하고요.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친환경 녹색길입니다.
누리길은 총 백리 정도 되는 길인데요.
각 코스마다 이야기 가득한 역사탐방의 길이기도 합니다.
갑천 누리길은 여러 개의 코스로 나눠지는데요.
1코스는 엑스포 다리에서 대덕대교, 감천대교를 지나서
월평공원, 가수 원, 까지 이어지는 10키로 구간이고요.
2코스는 가수원교에서 증평 꽃마을까지 이어지는 16키로 구간입니다.
3코스는 증촌 꽃마을 둘레길 에서부터
매노교 까지 13키로 길이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3코스 구간 중에 증평 꽃마을과 둘레길 을 다녀왔습니다.
증촌 꽃마을은 대둔산을 큰 벗 삼아 솟아 있는 월성산 기슭에 자리한 마을입니다.
고려 개국공신 무송 유 씨가 장군의 후손들이 모여
4백 년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인근 영골 마을까지 자손들이 대를 이어 번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집성촌인거죠.
마을 뒷산 봉우리가 시루 모양을 닮아서 시루증 자를 써서 증촌이라 했습니다
빼어난 경치와 청정한 환경에서 살아온 주민들은
순박하고 부지런 하고 참을성이 많다고 합니다.
마을을 돌면서 주민을 만날 수 있는데요.
순박한 충청도 사투리로 증촌 꽃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다양한 꽃 축제도 개최 하는데요.
꽃마을로 만들기 까지는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7년 정부에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마을로 선정돼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찾고 싶은 마을은 그동안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 한 것 같아요.
이 마을 사람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정성스럽게 가꿔
자손만대에 물려주려는 소명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 증촌 마을 사람들입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4백년된 느티나무가 있는데요.
4백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온 만큼 나무의 크기는 어마어마했습니다.
느티나무 아래는 증촌마을을 찾는 여행객에 쉼터를 제공해주고
마을사람들에게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요즘처럼 햇볕이 뜨거운 날에 나무그늘에서 쉬면 정말 시원하고
나무그늘 아래서 낮잠이라도 자고 싶어졌습니다.
느티나무 옆으론 맑은 갑천이 흘러
그 길을 따라 마을을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마을 안쪽으론 접어들면 작고 아담한 그림속 같은 집이 손님을 반겨주고요
숨은 그림 찾듯이 작은 조각품을 찾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꽃밭에 숨어 있는 점토로 만든 새 조각도 찾았고
집집마다 숨은 새 조각을 찾는 재마가 있습니다
저 위에 예뿐 새들 보이죠?
잡초가 무성한 곳엔 깨진 항아리 위에 손주 손잡고 가는 할아버지 조각품도 찾았습니다.
워낭소리라 비닐하우스 쉼터는
주인이 없어서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마을 입구 저 큰 바위에도 작은 새가 앉아서 마을을 오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고있습니다
마을 주민인데요.
논에서 김매고 오는 길 이라고 합니다.
할머니의 저 지팡이가 매끈하게 잘 생겼더라구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 친절한 할머니는 증촌마을로 시집온지 육십년이 됐다고 합니다.
주말엔 자전거 라이딩 하는 사람도 많이 오고 걷기여행 하는 여행자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능소화
백일홍
연산홍
코스모스가 벌써 폈드라고요.
도라지 꽃
마을 밖으로 나가면서 4백년된 느티나무를 카메라에 잡았습니다.
숲도 가까이에서 보면 숲이 얼마나 큰지 모르는 것 처럼
나무도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멀리서 한컷 잡았습니다.
증촌마을 둘레길을 따라 걷는 중 입니다.
물고기 길 '어도'입니다.
저 물길을 따라 물고기들이 갑천을 오갑니다.
화암사로 가는 이정표 입니다.
마을 안을 둘러보고 다시 마을 둘레길 을 따라 걷고
증촌교를 건너 작은 암자인 화암사와 마주 합니다.
화암사는 마을에 있는 얕은 야산 아래 있고요,
담벼락에 그려진 꽃담이 예쁜 곳입니다.
겉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좋은 기운이 확~느껴지는 그런 곳.
화암사는 풍수학적으로 기가좋은 곳에 자리했습니다.
마당에 작은 돌이 깔려있어 휠체어로 들어갔다가 씹겁했습니다.
돌때문에 휠체어가 굴러가질 않더라구요.
스님이 도와줘서 마당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꽃 담 보이지죠?
우리 곁엔 상식을 뛰어넘는 담이 있는데요.
꽃담, 말부터 참 예쁘죠.
꽃담은 소통이고, 그 집에 얼굴이라고 합니다,
여러 무늬를 놓아 독특한 치장을 한 벽체나 굴뚝인데요.
담꽃담은 집주인의 성품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초청의 의미도 있습니다.
조상님들의 지혜는 담벼락에도 묻어나는 거죠.
화암사 꽃담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도 소망하고
‘여기는 내 땅이야’, ‘타인 출입금지’식의 엄포도 없이
누구나 다 들여 놓는 역할도 합니다.
질박하면 질박한 대로, 화려하면 화려한 대로 여유와 만족을 느낄 수 있어
우리네 마음씨를 꼭 빼 닮은 것이 꽃담입니다.
증촌마을에서 저 다리를 지나
오동 점촌마을로 갑니다.
서월교를 지나 오동마을 쪽으로 가는데요.
오동 점촌마을 장태산 으로 가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서월교 아래에서 다슬기를 잡고 있는데요.
다슬기는 맑을물에서만 서식하는 소라 입니다.
마른장마때문에 다슬기도 예년같지 않다고 합니다.
장태산 임도로 가는 길 입니다.
점촌마을 한가운데 오동정자가 트레킹에 지친 여행객에게 쉼터를 제공해 주는 곳입니다.
오동정자에서 인증샷 날려주고...
점심으로 가져온 구운달걀 과 과일을 먹고 출발합니다.
오동마을도 시골의 정취가 물씬 나는 곳입니다.
돌담이 이쁜 저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담벼락이 하도 이뻐서 저 길을 따라 가봅니다.
이 길 부터 장태산 주차장 까지 임도(산길)을 따라 가야합니다.
가는 길엔 빨간 산딸기가 엄청 많아
딸기따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밤나무에서 떨어진 꽃 술인데요.
밤나무 꽃이 필때면 연인들이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고 합니다,.
자귀 나무인데요.
꽃이 한창입니다.
자귀나무는 부부금술을 좋게하는 꽃 이라고 합니다.
낮엔 활짝 폈다가
밤에되면 꽃술이 오무라든다고 합니다
자귀나무 열매를 베게에 넣고 자면
부부금슬이 좋앚는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장태산 임도를 따라 무작정 고고싱 했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이 완만한 경사 길 이지만
비포장 도로여서 위험합니다.
흙길을 따라 걷고 또 걷습니다.
그런데요.
임도(신길)은 흙길이고 오르막이어서 위험합니다.
자전거 트레킹 하는 사람만 간간히 봤을뿐 저길은 절대 가면 않됩니다.
대전 시내에 있는 성심당 케잌부띠끄 인데요.
엄청 오래된 케잌전문점 입니다.
1856년생..성심당 케익은
눈으로 먼저 먹고
맛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케익이 얼마나 이쁘고 맛있던지..
입안에서 살살녹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황홀합니다.
또 먹고 싶어지네요.
보기만해도 먹고싶어지네요.
성심당을 대표 하는 유명 빵 튀김 소보르 빵입니다.
사람들이 줄서는 시간도 마다 않고 먹고싶은 빵입니다.
대전천 인데요.
목척교와 은행교 사이의 대전천에는 음악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더운여름 밤 시원하게 해줍니다
증촌 꽃 마을 4백년된 느티나무 옆에 있는 화장실 인데요
안전손잡이가 하나 없는것이 아쉬웠습니다
가는 길...
대전역에서 대전장애인 콜택시
http://www.djcall.or.kr/site/index.php
회원가입후 하루전 8시부터 인터넷 예약합니다.
장콜요금(일반택시요금의 40%)
장콜타고 증촌 꽃마을까지 갑니다.
증촌 꽃마을 둘러보고
화암사 쪽으로 가서 꽃담을 봅니다.
그리고 서호교를 지나서 오동정자까지 갑니다.
오동마을에서 돌담을 둘러보고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으로 갑니다.
성심당에서 대전천을 지나 대전 역까지 갑니다.
먹거리...
증촌마을은 휠체어가 접근할 만한 식당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한 도락을 싸가지고 오셔서
4백년된 느티나무나아래서 먹거나
오동마을 정자에서 먹으면 됩니다.
저녁엔 중구 은행동 성심당에서 완전 맛있는 케익을 먹습니다.
화장실은...
증촌마을 4백년된 느티나무 바로 옆에 장애인 화장실 있습니다.
첫댓글 잘 보았어요
휠체어여행객에게는 좀 접근이 쉬운 곳은 아닌것 같네요
화장실도, 식당도 그렇구요
이렇게 글로 , 사진으로 만족하렵니다~
더위가 가시면 함도전해보고프네요. 공주얼큰칼국수도 먹을겸^^
하루동안 움직인 주행거리는 몇 키로미터 정도 되나요?
10키로 미만 입니다.